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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암침법학회지 제4권 출간...故 금오 김홍경 선생 저서 재조명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사암침법학회지 제4권을 출간하고, 특별 기고문을 통해 故 금오 김홍경 선생과 그의 저서를 재조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2월에 타계한 故 금오 김홍경 선생은 사암침법을 재발굴·연구하고 부흥에 주력한 한의학자로, 사암침법학계 뿐만 아니라 한의학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1년까지 총 5000여명의 제자를 양성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동의에의 초대’, ‘동의한마당’, ‘활투사암침법’, ‘동양의학혁명 총론·각론’, ‘건강으로 가는 주역탐구’, ‘사암침법으로 푼 경락의 신비’ 등이 있다. 학회는 이번 학회지에 그의 저서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관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금오 김홍경의 불교 철학’ △‘다시 읽는 금오 김홍경’이라는 기고문 등을 게재했다. 이와 더불어 학술 논문으로 △정유옹·한봉재 원장, 김남일 교수의 ‘금오 김홍경의 새로운 전통의학학설 해석과 사암침법 운용’ △정유옹·한봉재 원장, 김남일 교수의 ‘김홍경의 의학론과 금오침법’ △반주연·윤동원 원장의 ‘정, 승격 조합의 이면(표리)작용과 임상운용’ △김은서·정유옹 원장의 ‘사암침법으로 호전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치험 2례’ △이정환 회장·권대호 원장의 ‘사암침 시술 후 감정의 취상이 변화하는 임상사례–투사 검사와 뇌의 자기 조절 과정을 중심으로’ △임재현 원장의 ‘사암침법을 동반한 한방복합치료로 발음과 말하기 속도가 개선된 전두측두엽치매로 인한 실어증 환자 1례에 대한 증례보고’ △이진희 박사의 ‘한의사로서 재난 트라우마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등을 수록했다. 이정환 회장은 “김홍경 선생이 창안한 천부혈, 이부혈, 삼부혈 등 다양한 사암침법 기법은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사암침법 학회 회원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 운용방식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며 “이번 학술지에서 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어 “사암침으로 호전된 다양한 치험례가 수록돼 임상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국내 코로나19 감염, 예방접종 및 백신 후유증에 대한 치험례, 사암침을 통한 감정취상 변화를 활용한 임상례 및 전두측두엽치매로 인한 실어증 치험례는 아직까지 많이 연구된 바가 없는 분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재난 트라우마 상황에서 한의사의 사회적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학회는 오는 2월 외부 강사를 초빙한 사암침법 온라인 강좌를 하베스트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월과 10월에 보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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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 타계 1주기···사암침법, 정신과·코로나 치료법으로 계승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지난 18일 서울 도봉구 소재 자향한방병원 3층에서 사암침법을 재발굴·연구하고 부흥에 주력한 故 금오 김홍경 선생의 타계 1주기를 맞아 ‘금오 김홍경의 사암침법과 임상응용’이란 주제로 제6회 사암침법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1부 ‘금오 김홍경의 사암침법’과 2부 ‘사암침법의 임상 응용’을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장기남 사암한방의료봉사단 단장이 '금오 김홍경의 불교철학’이라는 주제를 통해 불교 선가의 무아론에 대해 설명하며, 존재를 유지·고정시키키는 성질은 없고 조건에 의해 들어날 뿐이며 이를 양자역학의 관찰자 효과와 관련지어 강의했다. 또, ‘태백(보)’, ‘상양(사)’와 같은 치료행위에서도 ‘치료자의 토기를 보한다’와 같은 치료의도가 치료과정에 반영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정유옹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위원장이 ‘금오 김홍경의 생애와 의학론’주제로 그의 생애를 통해 의학론의 형성과정을 살펴보고, 독창적인 경락론과 오수혈론을 통한 사암침법을 쉽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이정환 회장이 진행한 ‘사암침 시술 후 취상된 감정의 변화과정에 대한 임상례 관찰’에서는 사암침을 정신과에 활용하는 방법으로, 전통적인 사고방법인 ‘취상(取象)’을 이용해 부정적 감정을 상징으로 변화시켜 ‘오행육기’ 분석을 통해 사암침을 처방·시술해 부정적 감정이 변화되는 과정을 관찰했다. 권대호 혜민서한의원 원장이 진행한 ‘사암침법 강좌의 교육과정’에서는 김홍경선생의 ‘사암도인(舍巖道人)’ 침술원리를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방법과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2부에서는 이정환 회장이 ‘재난상황의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한 사암침법의 역할’이라는 강좌를 통해 포항지진, 이태원참사 등 재난으로 인한 사회적 트라우마 발생 시 1차 의료기관에서 사암침으로 활용해 직·간접적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임재현 봉천한의원 원장은 ‘사암침법 동반 한방복합치료-실어증 환자 개선 증례보고’에서 환자의 발음을 음양오행으로 분석해 사암침법을 동반한 한방복합치료로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실어증을 치료한 사례를 소개했으며, 김은서 사암은성한의원 원장은 ‘코로나19 치료의 사암침법 접근’이라는 주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 및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에 맥진을 통한 사암침법을 동반한 침 치료 증례보고가 있었다. 이정환 회장은 “앞으로 금오 김홍경 선생의 사암침 치료에 대해 더 많은 한의사와 학생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며 “하베스트, 메디스트림 등 플랫폼에 보수교육 강의를 올려 전국에서 편리하게 수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는 앞으로도 임상에 도움되는 양질의 콘텐츠 기획과 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유의미한 임상연구 및 치료법에 대한 공유와 토론의 장을 열어 대한민국 고유침법인 사암침이 임상에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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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 타계 1주기 기념 사암침법 재조명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오는 18일 서울 도봉구 소재 자향한방병원 3층에서 ‘금오 김홍경의 사암침법과 임상응용’이란 주제로 제6회 사암침법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2월에 타계한 故 금오 김홍경 선생은 사암침법을 재발굴·연구하고 부흥에 주력한 한의학자로, 사암침법학계 뿐만 아니라 한의학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학회는 타계 1주기를 맞아 이번 강의를 통해 그의 생애와 의학론, 금오침법의 개발 등에 대해 학습하면서 금오 김홍경 전 회장을 추모하기로 했다. 학술대회 1부에서는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장기남 단장의 ‘금오 김홍경의 불교철학’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정유옹 위원장의 ‘금오 김홍경의 생애와 의학론’ △사암침법학회 이정환 회장의 ‘사암침 시술 후 취상된 감정의 변화과정에 대한 임상례 관찰’ △혜민서한의원 권대호 원장의 ‘사암침법 강좌의 교육과정 연구’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2부에서는 △이정환 회장의 ‘재난상황(이태원 참사, 포항 지진)의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한 사암침법의 역할’ △봉천한의원 임재현 원장의 ‘사암침법 동반 한방복합치료-실어증 환자 개선 증례보고’ △사암은성한의원 김은서 원장의 ‘코로나19 치료의 사암침법 접근’이 발표된다. 이와 관련 이정환 회장은 “학회 회원들이 금오 김홍경 선생을 연구하는 행사를 통해 그를 추모하는 뜻깊은 자리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참가 문의는 메일(saamacupuncture@naver.com) 및 대표번호(1877-9490)로 연락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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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그 후...한의학, 트라우마를 어루만지다재난 트라우마를 겪은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한의학적 치료법과 함께 이를 위해 환자에게 공감하는 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EFT협회·사암침법학회·한국브레인포스팅연구원은 지난 23일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 그 마음을 어루만지다’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지난 이태원참사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치료법들을 함께 나누고 한의학이 사회적 치유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위해 열렸다. 수강생들은 앞서 한국EFT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트라우마를 겪는 한의대생, 트라우마 치료방법에 관심 있는 한의대생·한의사로,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했다. 한국EFT협회 이진희 박사는 ‘트라우마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트라우마에 대한 정의와 역사를 설명하고, 환자를 대할 때 공감하는 시선으로 바라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진희 박사는 트라우마에 대해 “수 많은 스트레스 경험 중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내 몸과 마음이 감당할 수 없는 범위를 넘어서는 사건과 충격”이라며 “이태원 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인 비극적인 사건으로, 마냥 슬퍼할 수만은 없다. 현재 한의사로서, 미래의 한의사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트라우마는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야기시키는 원인으로 이에 대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바로 나타나지만 간혹, 외상 후 몇 년 혹은 수십 년 후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제때 치료적 개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PTSD는 외상을 경험 한 후 △반복적으로 사건의 기억이 떠오르는 ‘재경험’ △사물에 대한 언어적 또는 신체적 공격성으로 표현되는 ‘과각성’ △사건들에 대한 기억이나 감정을 회피하려는 ‘회피/마비’ 증상들을 1개월 이상 보일 때 진단할 수 있다. 치료적 개입이 빠른 시기에 적절하게 이루어질 때, 예후가 더 좋다. 재난 트라우마 대상자는 △1차. 재난 생존자 △2차. 재난 생존자의 가족과 친구 등 지인 △3차. 이들을 구조한 재난 관리자 △4차 재난 지역 거주자 △5차 간접 경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은 자로 분류할 수 있다. 이진희 박사는 “트라우마는 우리에게 일어난 사건 자체가 아니라, 우리 안에 일어난 것”이라며 “이태원 사고의 트라우마를 경험한 이들은 실패자나 겁쟁이가 아닌 ‘생존자’이므로, 의료인은 그들을 ‘이 사람이 인생에 고비가 왔구나’ 하는 마음과 공감하는 시선으로 바라봐야”한다고 설명했다. ▲ 좌측부터 이진희 박사, 김상호 교수, 이정환 회장, 서주희 과장 대구한의대부속 포항한방병원 김상호 교수는 ‘재난 트라우마, 진료 매뉴얼 바탕으로 이해하기’ 강의에서 트라우마 환자들에게 인도적인 도움을 주는 행위이자 급성기 재난 정신건강 지원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PFA’(Psychological First Aid·심리적 응급 처지)를 소개했다. PFA의 기본 원칙은 낙관주의, 안전감, 차분함, 효과(대처할 수 있다는 능력과 신념), 연결성으로 트라우마의 급성기에 재난 생존자들의 초기 충격을 줄이고 적응과 대처를 강화하며, 후유증을 최소화해 회복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PFA는 원활한 소통이 중요한데 환자와 상담시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려야 하는 ‘재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야기를 강요하거나 재촉해선 안 되며, 재난 공간에 대한 공포감이 남아 있어 대화 거리나 신체적인 접촉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EFT협회·사암침법학회 이정환 회장은 ‘트라우마 치료법:경락심리치료EFT&마음침’ 강의에서 경락의 에너지를 조절해 PTSD를 치료하는 한의신의료 기술인 ‘EFT’와 ‘마음침법’을 소개했다. ‘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감정자유기법)’은 트라우마 치료의 효과를 인정받아 2019년에 한의계 최초로 신의료기술로도 등재된 바 있으며, 해외 재난현장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기법으로 지난해 발간된 ‘한의 재난매뉴얼’에도 대표적인 비약물요법으로 게재돼 있다. 이정환 회장은 “에너지 불안정으로 인한 부정적 감정이 오는 것으로 경락을 사용한다”며 “EFT의 핵심명제 ‘모든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은 신체에너지 시스템의 혼란’이라며 괴로운 기억, 부정적 사고는 TV처럼 에너지 시스템에서 노이즈가 일어나 육체적·정서적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강의에서 이 회장은 수강생들의 마음 안정화를 위해 EFT치료의 4단계인 △준비작업 △연속 두드리기 △뇌 조율 과정 △확인을 수강자들과 함께 직접 시연하며 효과와 반응 등을 채팅창을 통해 나누기도 했다. 이어 이 회장은 사암침법의 정신과 치료에 전문화 시킨 방법으로 ‘마음침법’을 소개했다. 마음침법에 대해 이 회장은 “통증이나 감정을 육기(六氣)에너지로 변환시켜 경락으로 조정할 수 있다”며 “불안정한 에너지를 안정시킬수 있으며 즉각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서주희 과장은 ‘트라우마 치료법:M&L, 브레인스포팅’ 강의에서 치료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화가 선행돼야 공감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M&L심리치료’(M&L psychotherapy)는 한 존재의 내면의 힘을 믿어주는 치료자(Loving Beingness)와 내담자와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안전·안심의 장에서 리소스를 키워나가는 심리치료로 트라우마에 효과적인 안전한 치료이다. 서주희 과장은 한의학에서의 Mindfulness에 대해 동의보감 내경편을 예로 들어 “마음은 물이 흔들리지 않고 오래 있으면 맑아져서 그 밑바닥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과 같다. 이것을 영명(靈明)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 과장은 심리치료에서 안전·안심의 관계성 확립을 강조했다. 그는 “치료자로서 상대방의 내면에 있는 빛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려고 하거나 의도적으로 따뜻하게 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심리 변화는 안전한 장소에서 일어난다. 관계의 기본은 ‘안전의 장’을 구축하고 관계성을 성립하는 것으로, 심리여행은 이렇게 안전성이 확보돼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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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고통, 함께 나누겠습니다”이태원 참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여러 단체들이 모여 온라인 무료 심리상담을 시작한다. 한국EFT협회·한국배치플라워협회·한국브레인스포팅연구원·한국M&L심리치료연구원은 다른 단체의 후원을 받지 않고 순수한 자원봉사를 통해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이태원 참사의 피해자와 목격자 및 관련 경찰·구조인력·재난 관리자와 해당 지역거주자 및 간접경험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 등으로, 이번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현재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다.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이란 이태원 참사 이후 불안·우울·죄책감·무감각·짜증·두려움 등의 정서적 증상이나 불면·악몽·통증·피로 등의 신체적 증상 혹은 지나친 긴장감, 장면이 계속 떠오르는 것, 평소보다 술을 과하게 마시는 것, 참사를 상기시키는 것들을 회피하려는 행동 등을 말한다. 재난 상황에서 트라우마로 인한 초기의 반응은 정상적이지만, 이런 반응들이 초기에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에 따라 더 크고 장기간 지속되는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트라우마로 인한 증상이 있다면 초반에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이번 상담에서는 다양한 심리치료법을 활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담에서 활용되는 치료기법들을 살펴보면 우선 ‘감정자유기법’(Emotional Freedom Technique·EFT)은 트라우마 치료의 효과를 인정받아 2019년에 한의계 최초로 신의료기술로도 등재된 바 있으며, 해외 재난현장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기법으로 지난해 발간된 ‘한의 재난매뉴얼’에도 대표적인 비약물요법으로 게재돼 있다. 또한 ‘배치플라워’(Bach Flower)는 영국의 의사인 Edward Bach가 만든 자연치유법으로, 불안과 충격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시켜주는 꽃과 나무의 추출물을 복용하는 치료방법이며, 2003년에 EMDR 치료사였던 데이비드 그랜드 박사에 의해 개발된 ‘브레인스포팅’(Brainspotting)은 트라우마 및 부정적인 경험을 치료하기 위해 시선을 이용하는 비교적 최신의 뇌-신체기반 트라우마 치료법으로 샌디후크 총기 난사사건의 생존자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심리 지원으로도 사용됐다. 이와 함께 ‘M&L심리치료’(M&L psychotherapy)는 한 존재의 내면의 힘을 믿어주는 치료자(Loving Beingness)와 내담자와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안전·안심의 장에서 리소스를 키워나가는 심리치료로 트라우마에 효과적인 안전한 치료이다. 온라인 무료 심리상담을 받고 싶은 사람은 한국브레인스포팅연구원 홈페이지(brainspottingkr.imweb.me)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는 외국인 피해자도 다수 발생한 만큼 한국브레인포스팅연구원에서는 미국 브레인스포팅 커뮤니티와 연계해 외국인 피해자도 무료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외국인 피해자의 심리 지원과 관련된 문의는 ‘brainspottingkr@gmail.com’를 통해 진행하면 된다. 이번 심리상담을 준비한 서주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 과장은 “이번 심리상담을 통해 이태원 참사로 인해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하루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심리지원 제공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EFT협회·사암침법학회·한국브레인포스팅연구원에서는 오는 23일 △이태원 참사로 직간접적으로 트라우마를 겪는 한의대생 △개인적인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있거나 경험했던 한의대생 △트라우마 치료방법에 관심이 있는 한의대생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한의대생 등을 대상으로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 그 마음을 어루만지다’를 주제로 한 온라인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 수강을 희망할 경우 한국EFT협회 홈페이지(eftkorea.net)에 접속 후 공지사항에서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 그 마음을 어루만지다’ 게시글을 선택하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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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진 실제와 사암침 임상 적용 등 전수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 동안 경북 예천군 용문면에서 전국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사암도인 침술원리 제1차 심화 합숙 강좌’를 개최했다. 사암한방의료봉사단(단장 장기남)이 후원하고 사암침법학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강의에서는 故 금오 김홍경 선생의 제자인 학회 소속 회원이 강사로 참여, 사암침법의 다양한 임상활용 방식을 소개하고 사암침을 직접 시연했다. 이정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강좌만 열다보니 학생들이 실습할 시간이 없었다. 이에 기존 강좌를 수강한 학생들에게 실습 기회를 주고 심도 있는 사암침법도 교육하기 위해 이번 강좌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학생들이 향후 진단·치료에서 사암침법을 좀 더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나아가 사암침법학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첫째 날에는 △명상 한의학(조동현 원장) △관삼초와 단전호흡(최지훈 원장) △사암침법 임상례(신우용 원장) △정승격 실습(권대호 원장) 강의가, 둘째 날에는 △맥진의 실제와 침구 임상 적용 및 사암침의 발전과 금오 침법(정유옹 원장) 강의 및 맥진 기반의 금오 침법 실습이 진행됐다. 같은 날 생명관과 의학론에 대한 장기남 원장의 한의 철학 강의도 함께 이뤄졌다. 김성민 학생(세명한의대 본과 3학년)은 “기존의 비대면 강좌에서는 실습이 진행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합숙강좌를 통해 실습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특히 금오 침법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터득하신 선생님들의 강의를 듣고 사암침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밝혔다. 정유옹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운영위원장은 “강좌가 끝나도 꾸준히 정진해서 실력을 키워야 한다”며 “전국에서 열리는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의 봉사활동 현장에서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암침법학회에서는 향후 회원·학생회원·비회원을 대상으로 대면 강좌를 열어 한국의 전통침법인 사암침법에 대한 교육·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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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韓獨) 사암침법 연구 등 한의학 세계화 논의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가 지난달 24일 ‘한독(韓獨) 사암침법 연구와 전망’을 주제로 제5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의사침술학회(DÄGFA)와 교류하며 얻은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약 4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이정환 회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과 현재 독일 의과 학부과정을 밟고 있는 홍지성 한의사, 한국의 약사 면허를 취득한 후 독일의 내과 전문의를 지내고 있는 류소영 박사가 연사로 참여해 △DÄGFA 소개와 독일의 한의학 교육 △독일 의학교육의 특징 △2022 DÄGFA 학회 참여 일정 △학술대회 발표내용 등을 발표했다. 이어 질의응답 순서를 가진 후 독일 교류 임상례를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 시간에는 임상 시연에서 사암침 시술을 받고 만족한 현지 환자가 장소를 이동해 진행한 봉사활동에 찾아와 치료를 받은 사례가 소개됐다. 홍지성 한의사는 “이번 행사는 사암침법학회가 지난 5월 독일에서 이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기존 회원들과 독일에서의 임상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임상례 토론을 통해 많은 회원들이 사암침법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업으로 사암침법을 발전시키고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소영 박사는 “1951년부터 창립해 현재까지 활발한 학술활동을 벌이고 있는 DÄGFA는 독일의 침술연구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지만, 현재 독일에서 침술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은 다소 제한적인 실정”이라며 “한국의 발전된 사암침법의 연구 성과를 독일에 적용해 더욱 많은 질환이 정부로부터 인정받고 보험적용을 받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의 유능한 한의사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정환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개최 배경에 대해 “독일에서 경험했던 현지 의사들의 사암침법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학회 회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사암침법의 발전과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잠재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학회 회원들, 그리고 사암침법을 사용하는 한의사들도 사암침법에 대해 더욱 애정을 가지고 발전시켜 한의학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주역이 됐으면 좋겠다”며 “사암침법학회는 최근의 성공적인 교류 등에 힘입어 독일의 의사들도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한국과 독일의 의료인들이 사암침법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암침법학회는 이달 말 ‘사암도인침술원리강좌’ 심화 과정을 경상북도 예천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임상례와 교류 내용을 학회 회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합숙 형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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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기반 심리치료, 한의학 강점으로 자리 잡을 것”[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경락기반심리치료(EFT) 기본과정’ 주제로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는 보수교육을 제공한 이정환 혜민서한의원장에게 강의 내용과 한의사 회원에게 기대하는 바를 비롯 정신건강 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높이기 위한 과제 등을 들어봤다. 이정환 원장은 한국EFT협회, 사암침법학회, 마음침법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비영리 사회문화운동단체 ‘사랑의 학교’를 운영 중이다. 경희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에서 주관하는 ‘EFT를 이용한 화병 단체치료’ 임상실험에 참여한 결과가 SCI급 학술지인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실리기도 했다. Q. 한국EFT협회장, 사암침법학회장을 맡고 있다. ‘경락기반심리치료’라는 의미의 ‘Meridian based Psychotherapy’(EFT)는 한의학의 경락 시스템을 이용해 정신 증상과 심인성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에너지가 불안정해지면 부정적 감정이 나타나므로 경락을 자극해 에너지를 안정시켜주고, 그 결과 부정적 감정을 사라지게 하는 원리다. 한의학의 경락 에너지를 조절하는 방법이라서 신체 증상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기본 치료방법을 익히기 쉽고, 구체적인 심신의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며,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사암침법은 경락과 경혈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신체의 에너지를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 학문은 경락 에너지를 조절해 정신과 신체를 치료하며 비교적 즉각적인 치료반응을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EFT는 구체적인 감정과 신체 목표에 집중하는 방법이 상당히 발달돼 있지만 경락과 경혈의 이해와 활용은 그다지 높지 않다. 사암침법은 경락과 경혈을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다양하고 구체적인 감정 에너지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이에 저는 사암침법을 기반으로 EFT의 장점을 한의학적으로 해석해 흡수하고, 새로운 경락기반 심리치료 방법인 ‘마음침법’(사암정신치료)을 임상에서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음 침법은 정신 증상과 심인성 병변을 다루는 것에 특화돼 있으며 신체증상도 더욱 구체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EFT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게 된 배경은? 한의사 보수교육을 통해 EFT의 기본과정으로 부정적 감정을 중화시키는 방법과 일차 의료기관에서 진료 시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EFT 치료를 위해 일정한 시간을 따로 가질 수도 있지만, 일차 의료기관에서 침 치료를 하고 있으면서 EFT를 시행하면 심리적인 부분을 간편하게 조절해 스트레스와 심인성 통증을 줄여줄 수 있어 치료효과가 더욱 강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암침법학회 보수교육에서 경락기반 심리치법인 ‘마음침법’을 다룬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다. EFT, 마음침법 등의 경락기반 심리치료는 앞으로 한의학의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이런 학문을 몰라서 접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동료 한의사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한편으로는 EFT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됐지만, 임상 현장에서 아직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어렵게 얻어낸 EFT 신의료기술이 사장되지 않으려면 한의사들이 손쉽게 학습할 수 있어야 하고, 여러 활용 방법들과 사례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Q. 회원 분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한의사 회원 분들이 임상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려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를 중심으로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마음 침법의 이론을 임상에 활용하면 심인성 질환과 만성·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연구하고 도전하기 쉬워질 것이다. 물론 보수교육의 짧은 시간에 경락심리치료를 모두 교육하거나 학습하기는 어렵다. 일단 기초적인 부분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임상에서 간단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동기부여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경락심리치료가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는 치료하거나 받는 경험을 해보면 알 수 있게 된다. 일단 보수교육에서 익힌 것을 한번 임상에서 사용해보신다면, 이후에 진료함에 있어서 자신감이 더 생겨나고 경락심리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느끼는 한의사들이 많아져서 함께 연구하고 성장할 수 있는 동료들이 늘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Q. 정신건강 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는? 첫째, EFT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한의사에게 최적화되고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임상 현장에서 넓게 사용할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수준까지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교육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FT에 대한 다양한 연구 논문들이 한의학적인 부분에서 더욱 보강하고 치료범위를 더욱 넓게 확장시켜가야 한다. 둘째, 경락기반 심리치료의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한의학과 동양철학은 정신건강 분야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전통 한의학을 기반으로 관련 동·서양 학문의 융합 과정을 거쳐 더욱 효과적인 경락기반 심리치료가 개발돼야 한다. 셋째, 정신치료 분야에서 한의 정신치료가 더욱 확실한 역할을 해야 한다. 기존의 정신치료에서 할 수 없는 역할을 전문화하거나 상대 우위에 있는 부분을 더 강화해 정신치료의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치료수단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특히 경락심리치료는 일차 의료기관에서 ‘미병’(未病)과 ‘양생’(養生) 차원의 새로운 한의 의료영역을 만들어 국민 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해외 학회나 연구자들과 연대해 연구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국내에서는 제한될 수 있는 연구도 해외 연구자들과 연대하면 오히려 수월하게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 지금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중의학도 정신의학 부분에서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한의학이 정신의학과 경락심리치료라는 강점을 가지고 해외 학계나 임상교육 분야에 충분히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사암침법학회 차원에서 독일의사침술학회(DAGFA)의 초청으로 사암침법과 마음침법 강의를 다녀오면서 이런 역량을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다섯째, 대구한의대 김상호 교수님을 통해 ‘재난 트라우마 매뉴얼’이 만들어지고 치료방법으로 EFT를 사용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런 모델이 더욱 많이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의 독보적인 치료방법을 적극 연구해서 치료 매뉴얼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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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암침법학회, 독일에 한의학 우수성 전파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가 독일 침술학회에 모인 의사들에게 사암침법 등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시연에 참여한 현지 환자와 의사는 현장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사암침법에 “아주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암침법학회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의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보수교육과 26일 바트 나우하임에서 ‘독일의사침술학회’(Deutsche Ärztegesellschaft für Akupunktur, 이하 DÄGFA)가 주최한 학술대회에 참여해 논문 발표와 강의 등을 진행했다. 1951년 설립된 독일 최초의 의사 침구단체인 DÄGFA는 83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의대 교수 중심의 학술단체로, 매해 4차례의 ‘독일침술저널’(deutsche Zeitschrift fuer Akupunktur) 학회지를 발행해 동·서양 통합치료의 최신 지견과 임상례를 소개하고 있다. 25일에는 이정환 회장과 함께 독일의 일반내과 전문의이자 사암침법학회 특별회원인 류소영 박사, 독일 의대에 재학 중인 홍지성 한의사가 공동으로 사암침법을 주제로 강의하고 난치성 질환이 있는 2명의 독일 환자를 초대해 사암침법으로 통증을 줄이는 치료를 선보였다. 현장에서 강의를 듣던 한 의사 회원도 직접 시연을 받아 부정적 감정이 진정되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 26일 오전에는 이 회장이 ‘사암침법의 정신과적 활용에 대한 질적 사례연구’ 논문을 통해 사암침법의 원리와 사암침법을 활용한 정신과 치료인 ‘마음침법’(사암 정신치료)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논문은 서효원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것으로, 마음침법을 받은 환자들에 대한 개별 인터뷰 등 질적 연구를 통해 마음침법의 특징과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 회장과 류소영 박사, 홍지성 한의사가 ‘사암침법의 근골격계 질환치료와 심인성 통증’ 주제의 강의를 진행한 후 치료를 원하는 현지 의사들에게 직접 시연을 선보였다. 현지 의사들은 중의학과 구별되는 특징을 가진 사암침법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중인 류소영 박사. ◇사암침 받은 환자들, “아주 좋아요” 높은 만족도 드러내 한편 28일에는 류소영 박사의 클리닉에서 사전 진료를 신청한 현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가 진행됐다. 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학회 의사들이 참관한 현장에서 “아주 좋아요”(Sehr gut), “감사합니다”(Vielen dank) 등의 반응으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행사 진행 과정에서 독일학회와 소통한 류소영 박사는 “독일에서 마스터 과정까지 다양한 침술을 배웠지만, 모든 환자의 같은 혈자리에 같은 치료 목적으로 자침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특정 혈자리에 자침할 때 신체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이 필요했다”며 사암침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류 박사는 이어 “우연한 기회에 한국 사암침법을 부흥시킨 금오(金烏) 김홍경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면서 사암침법에 매료돼 이런 의문을 해소할 수 있었다. 국내의 김홍경 선생의 제자들에게 수많은 사암침 책과 자료들을 아낌없이 제공받고, 정기적인 강좌들을 통해 원리를 이해해 갈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독일에 사암침이 널리 알려지도록 작은 힘을 보태는 일은 저의 도리다. 이 과정에서 독일의사들은 기존 침법과 함께 양질의 다채로운 침 치료를 독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한의원을 경영한 경험이 있는 홍지성 한의사는 “독일 의사들은 동양의학에 무척 관심이 많고 연구에도 적극적이다.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동양의학, 특히 침술 학회를 조직하여 높은 수준의 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형태의 연구를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쉽게도 중의학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한국 한의학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번 행사로 중의학과 차별성을 가진 한국의 한의학인 사암침법이 독일에 소개되고 호응을 이끌어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 및 연구를 통해 한의학이 유럽에서도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환 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한국 한의학의 유럽진출이라는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의학이 유럽 의학과 더욱 학문적으로 자주 교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사암침법학회는 한국 한의학의 유럽 진출에 대한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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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침법 이해의 원동력 제공해 사암침의 뜻 계승”사암침법학회(학회장 이정환)가 지난달 11일, 18일, 25일 등 3차례에 걸쳐 전국 한의대 학생을 대상으로 ‘제40차 사암도인 침술원리 동계 강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암한방의료봉사단(위원장 정유옹)에서 후원하고 사암침법학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강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겨울방학을 맞은 전국 한의대 학생에게 사암침법, 음양오행, 십이경락 등 한의학과 사암침법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故 금오 김홍경 선생의 제자이자 학회 소속 한의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사암침법을 비롯해 음양오행, 육기론, 정승격의 의미 등을 공유했다. 강의는 먼저 △금오 김홍경 선생의 생애와 의학(정유옹 원장) △음양관·오행론(임재현 원장) △삼음삼양과 육기, 12 경락의 의미와 취상(이정환 원장) 등 금오 선생의 한의학적 사상에 기반한 한의학의 기본 원리를 설명한 뒤 △금오 침법 중 하나인 삼부침법 및 맥진법(정유옹 원장) △삼부침법 임상례(홍지성 원장) △사암침법 임상례(조동현 원장) 등 사암침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정환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암침법을 한의대 학생에게 교육하는 것은 앞으로 사암침법을 발전시키고 연구를 확장해나갈 수 있는 주춧돌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 때문에 학회에서도 이번 강의를 가장 중요한 교육 행사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예과 1학년 학생들도 들을 수 있도록 쉽게 준비했으므로 밤늦은 시간까지 깨어서 정진하길 바란다”며 “임인년 새해에도 활발한 학회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사암침법 학회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강의를 기획한 권대호 사암침법학회 기획이사는 강의 구성 취지에 대해 “지난 강의의 내용이 겹친다는 평가를 반영해 이번 강좌는 짜임새 있게 기획하고자 했다”며 “또한 금오 선생께서 창안하신 금오 침법에 대한 내용도 추가해 임상적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옹 위원장은 “금오 선생께서 지난해 12월에 타계하시면서 강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선생께서 남기신 사암침법의 원리를 후학들에게 더 전수하는 것이 선생님의 뜻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알찬 내용으로 강의를 준비했다. 이번 강좌가 금오침법을 이해하고 이를 발전시켜나가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나아가 이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차후 금오 선생께서 하신 것처럼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의 일원으로 의료봉사에서 사랑을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의에 참석한 경희대 한의학과 본과 4학년 안형찬 학생은 “40차 강좌를 수강하면서, 학교 경혈학 수업과 침구학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을 떠올려보고 그때 들었던 의문들을 이번 강좌를 통해 해결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가장 좋았던 점은 ‘일이관지’(一而貫之)로, 사암침법의 원리를 통해 많은 임상케이스들을 적용해보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참석한 다른 한의대생은 “십이경락과 육기 속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였다며 “금오 김홍경 선생님이 어떤 분이고 한의학에 어떤 이바지를 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의 종료 후 이어진 강좌 평가 시간에서는 금오 김홍경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한의학도를 대상으로 사암도인 침술원리 강좌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학회는 소속 회원을 위한 사암침법 강좌를 개최해 사암침법의 정보를 공유할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사암한방의료봉사단과 연계해 강좌를 모두 수료한 학생들과 지도 한의사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농어촌 지역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