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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응급의 ‘골든타임’ 지키는 한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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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스포츠 응급의 ‘골든타임’ 지키는 한의약

박호영 원장, 격투기팀 ‘블랙컴뱃’서 팀닥터로 활약
격투기 선수에 침치료 및 추나요법 등 선수응급 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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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영 경희궁전한의원장

 

[편집자주] 

팀닥터는 스포츠 팀에 소속돼 해당 스포츠에 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수 부상 방지 및 부상 선수에 대한 치료계획 등을 수립하고, 현장에서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선수 활동을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격한 격투기 분야에 한의사가 팀닥터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SBS TV예능 프로그램 ‘골때녀’의 팀닥터와 뮤지컬 ‘영웅’에서 한의약 의료지원을 맡았던 박호영 원장(경희궁전한의원)이 이번에는 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의 팀닥터로 변신했다. 한의사의 활동 분야로서는 생소한 경기에서의 한의약 활약상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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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팀닥터를 맡은 ‘블랙컴뱃’은 어떤 단체인가?

 한국의 신흥 종합격투기 단체로 국내 유튜브 최초의 격투 서바이벌 토너먼트 프로그램인 동시에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기존 격투 단체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 ‘블랙컴뱃 5: 칼의 노래’라는 타이틀로 격투 한일전을 열며 당시 CGV 영화관과의 협약으로 전국 19군데 영화관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중계해 전체 관람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대중들에게도 크게 알려지게 됐다.

 

블랙컴뱃이 여러 단체와 연계해 니즈를 끌어올려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한의약도 이렇게 전략적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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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생소한 격투기 분야에 어떻게 참여했나?

방송 ‘피지컬100’ 출연으로 유명한 일명 ‘근자감’, 박형근 격투기 선수와의 친분으로 함께 운동해오던 중 ‘블랙컴뱃’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단체 대표와도 연결됐다. 이에 앞서 예능 스포츠방송 ‘골때녀’의 팀닥터로 활약한 적이 있었으며, 타 격투기 경기 도중 골절 환자에게 응급 처치를 실시하고 병원에 전원시킨 이야기도 주고받았다. 

 

이후 대표의 요청으로 ‘블랙컴뱃’ 팀닥터를 맡게 됐다. 경기가 있을 때마다 상시적으로 응급의학과 교수, 치과의사와 한의사인 제가 번갈아가며 팀닥터를 맡는 시스템이다. 색다른 분야에서 한의약의 활동 분야를 넓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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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사 팀닥터로서 진료한 내용은?

스포츠 중에서 가장 격렬하며 부상이 잦을 수밖에 없는 종목이 격투기다. 경기 중 부러지고 찢어지는 외상이 대부분인 격투기에 한의사 팀닥터가 무슨 역할을 할지 의문이 많을 것이다.

 

팀닥터의 역할은 부상당한 선수에 대한 응급처치와 병원 전원 여부 판단이다. 이는 한의사들이 모두 할 수 있는 것으로, (양)의사들도 경기 현장에서 수술이나 접합 등을 하는 것은 아니다. 

 

격투기의 경우 격한 동작이 많고 타격과 함께 순간적으로 힘을 많이 주기 때문에 타박, 근육 당김이나 뼈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한의사는 담당 진료의 특성상 이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타박상의 경우 사혈 부항을 통해 혈종 등을 바로 제거해 회복을 빠르게 도울 수 있으며, 인대를 다치거나 근육 미세 파열시 침술 등으로 자극해 신경에 대한 회복과 혈류량을 높일 수 있다. 또 테이핑 요법도 한의사들이 한다면 일반인 코치 등이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일 수 있다.

 

특히 선수들의 경우 경기 전 신체 밸런스는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민감한데 추나요법 등을 통해 뼈의 위치 등을 잡아주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 팀닥터의 역할로서는 한의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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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포츠 한의약이 가진 의의는?

지난 ‘블랙컴뱃’ 한일전 당시 김종훈·김민우 선수 형제에게 경기 전 근육이완과 추나 및 침치료를 진행했다. 경기를 마친 김종훈 선수는 “경기 전 다리에 힘이 풀리는 등 신체 기능저하 및 담결림 증상으로 너무 걱정했는데 추나 및 침치료를 통해 해당 증상을 풀고나선 경기력이 향상됐다. 이번 승리는 팀닥터 선생님 덕분”이라며 경기 후 치료도 요청했다.

 

막상 ‘스포츠에서 한의사들이 뭘 할 수 있을까’하며 위축되기 쉽지만 실제로 할 수 있는 요소와 영역들은 무궁무진했다. 경기 현장 등에서 펼칠 수 있는 술기가 없는 게 아니라 우리가 활용 무대를 찾지 못하는 것 뿐이다.

 

그동안 경기에서 한약을 통한 컨디션 회복과 술기를 통해 거의 모든 응급 처치가 이루어져 신체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한의약은 만성 질환에 대한 치료들만 하는 게 아니라 응급의료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스포츠 선수들은 회복이 빠를수록 경기에 더 빨리, 더 많이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 응급의 골든타임은 곧 선수로서의 생명과도 같다. 한의사는 스포츠 응급의 골든타임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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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약의 활동 저변을 넒힐 수 있는 방법은?

그동안 TV 방송 예능프로그램, 뮤지컬 등 문화방면에서 활동하며 한의약 전파를 위해 노력했으며, 이번 격투기 팀닥터를 맡으면서 한의사 진료 활동 중 가장 격한 현장에도 있어봤다.

 

특수한 장소와 상황일수록 수면 아래에 잠재된 한의약에 대한 니즈를 끌어올리는데 효과적이었으며, 도전하지 않은 장벽을 깸으로써 한의약 활약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깨달았다.

 

한의약에 대한 타 직능의 압력과 폄훼도 존재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옥죄고 장벽을 만드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선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중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니즈 제시와 함께 한의약이 활약하는 콘텐츠를 통한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야 한다.

 

사람들 중 일부는 한의약에 대해 옛 어른들의 전유물로 여기거나 현대사회에서 사장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대적인 이미지와 사람들의 니즈에 맞는 마케팅 요소와 한의사의 능력들이 잘 결합돼 나간다면 우리 직능이 할 수 있는 새롭고 더 넓은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강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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