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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에도 용기 있는 창업자가 많이 배출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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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한의계에도 용기 있는 창업자가 많이 배출되길”

대학 연구과정에서 얻은 성과를 산업 현장에 효과적으로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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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 대표

㈜동제메디칼 

동국대 한의과대학 부학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충남 K-한방 정밀의료 국제포럼 세션에서 ‘온침 시술 겸용 전자식 뜸기 개발’을 주제로 발표한 ㈜동제메디칼 대표이자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부학장인 이병욱 교수를 만나 회사를 설립한 계기 및 한의사의 창업,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동제메디칼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동제메디칼은 부산대학교 재직 시절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연구성과를 산업화한다는 목표로 세워진 회사다. 그래서 처음 회사 이름은 PNU동제메디칼이었다. 

 

한의학계에선 새로운 치료기술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디지털 약까지도 개발되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침·뜸·약 3가지라고 생각한다. 침은 별 무리 없이 사용되고 있지만, 뜸의 경우에는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원하는 치료기술은 아닌 것 같다. 즉 뜸에는 약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빈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첨단기술도 중요하지만, 현재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중요한 치료기술 중 하나가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들어, 현대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는 뜸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침구과 교수와 공학 교수. 두 분야의 연구자가 만든 기술을 통합해 ㈜동제메디칼을 설립하게 됐다.


Q. 온침 시술 겸용 전자식 뜸기를 개발했다.

온침은 침을 놓고 침을 가열하는 방식으로, 침 단독 치료나 뜸 단독 치료보다 온통경맥, 선행기혈 효과가 큰 치료법이다. 

 

특히 만성 퇴행성 슬관절염에 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온침이 침에 비해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논문도 발표된 바 있고,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에서도 온침이 침에 비해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에 더 효과적이며 moderate한 근거가 있다. 

 

또한 한의약진흥원에서 발간한 한의임상진료지침에서도 온침이 침보다 나은 효과가 다수 보고되는 등 많은 이점이 존재한다.


Q. ㈜동제메디칼의 최종 목표는?

최종 목표는 대학의 연구 결과가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산업화한 모범 사례를 만드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온침 시술이 가능한 전기식 온구기의 품목허가 후 시판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과 원래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했던 한의약 분야 정보화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기존의 온침술의 약점을 보완한 기술을 개발했고 새로운 기기의 보다 안전한 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으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위한 시험검사를 마치고 GMP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품목허가를 마치고 생산이 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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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품 개발까지의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일은?

연구를 위한 개발이 아니라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성 부품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지만, 기존 부품이 없는 맞춤형 부품의 경우에는 조달이 매우 어려웠다. 

 

다행스럽게 한의약진흥원의 신의료기술 개발 경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이후 진흥원의 경제적 지원으로 좋은 협력업체를 만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피부에 접촉하는 발열판의 설계에서 회로와 발열판을 하나의 구조로 만들기 위해 금속 소재의 회로판을 설계했는데, 생산을 담당해줄 업체를 찾기가 어려워서 고생했었다. 그때 소규모 생산임에도 불구하고 연구를 위한 여러 차례의 구조 변경을 반영해 생산을 지원해준 업체를 만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신청 중이다.

전기식 온구기에 필요한 의료기기 안전성 관련 시험 검사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를 통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위해 ㈜동제메디칼 본사에 GMP 인증을 위한 인력, 설비, 문서화 분야의 준비를 진행 중이다. 3월 말에 GMP 인증을 신청하고, GMP 인증 후 5월에 품목허가 절차를 마치고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Q. 비즈니스와 후학 양성의 역할들을 어떻게 분배하는가?

‘22년까지는 한의과대학에서의 교원 역할과 ㈜동제메디칼의 대표를 겸한 상태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교원으로서의 역할에 해당하는 ‘후학 양성’에 30%, ‘보직업무’에 30%, ‘한의학교육평가원 등 외부봉사활동’에 20% 정도로 시간을 할애했고, 기업의 경영과 기술 개발에 20%의 역량을 사용했다. 

 

올해부터는 온침기 품목허가와 관련된 업무를 잘 마무리하고 기업이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외부에서 응원할 예정이다. 최대 주주로서 관심과 지원은 계속하겠지만, 본업인 대학에서의 교원으로 돌아가 교육과 연구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대학에서의 교육과 연구 과정에서 얻은 성과를 다시 산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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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두 분야를 병행하면서 얻는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서 교류를 할 수 있고 견문이 매우 많이 넓어진다. 대학에만 있다면 상상만 하고 말았을 일들을 직접 시도하고 경험해 봄으로써 다음 단계로의 진화가 가능하다. 

 

대학에서 한 수 또는 두 수 앞을 생각할 수 있다면, 두 분야를 병행하면 그 한 수, 두 수가 현실이 돼 또 다른 한 수, 두 수를 생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창업을 준비하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조언한다면?

창업을 희망하는 분야에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선배를 찾아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초기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시장성에 대한 희망뿐만 아니라 위험 요소도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 또한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할 것이다. 그 번거롭고 어려운 일들을 해결하는 것이 회사의 실질적인 자산이 된다는 것을 꼭 잊지 말았으면 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는 1975년 코닥에서 만든 무게 4㎏, 1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것으로, 당시 필름 카메라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는 1억 화소가 넘는 이미지센서가 개발돼 필름 카메라의 성능을 월등하게 뛰어넘는 제품이 됐다. 

 

한의계에서도 용기 있는 창업자가 계속 많이 배출되고, 그 중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아 한의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면 좋겠다. 많은 창업자의 도전이 계속되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한의사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초반의 부족한 결과물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현재의 디지털 카메라처럼 훌륭한 결과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주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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