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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함께 하는 것… 조그맣더라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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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나눔은 함께 하는 것… 조그맣더라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

강병령 광도한의원장·강경희 특수교육학 박사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20여년 전 대출받아 시작한 장학사업… 지금까지 다양한 나눔으로 이어져

강병령1.jpg

 

최근 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과 강경희 특수교육학 박사 부부가 부산의 38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부부회원으로 가입했다. 

 

강병령 원장은 지난 1987년 동국대 한의과대학 졸업 이후 동의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부산시 동래구한의사회장,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활발한 회무 참여는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한의사의 따뜻한 인술을 몸소 실천해 왔다. 

 

다음은 강병령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계기는?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봉사 활동과 기부 활동을 해오면서 아직도 이 사회에는 그늘진 곳에서 어려운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아동들과 사회적 약자가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대에서 그런 분들의 생활은 일반인들보다 더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며, 그 어려움을 쉽사리 헤쳐나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도 처음 개원하는 과정에서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옆에서 내밀어 주는 작은 도움의 손길 하나가 힘든 이들에게 아주 커다란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느낀 적이 있다. 현재와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작은 손길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를 아내에게 했더니 “그런 의미 있는 일 같으면 혼자 하지 말고 같이 하자”고 해서 이번에 부부가 같이 아노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


Q. 나눔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나는 2살 때부터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됐다. 내 장애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 정말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 오다보니 30대까지는 옆도 뒤도 돌아볼 여력이 전혀 없었던 것 같다. 

 

생활이 조금씩 안정되는 시점에 모교 교장선생님을 만난 것이 내 나눔과 봉사 활동의 시발점이 됐다. 당시 교장선생님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장학 관련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 그때 “나도 나중에 장학회를 하나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는 얘기를 하니, “그런 꿈을 가지고 있으면, 왜 나중에 하려고 그러느냐, 지금부터 해보라. 장학회가 꼭 거액을 예치하고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줘야 되는 것은 아니다. 

 

단 한명이라도 도와줄 수 있으면 어떠냐? 더 중요한 것은 나중이 아니라 단 한명이라도 지금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 말을 듣고 곧바로 대출을 내어 시작한 것이 어느새 20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그 이후로 다른 나눔 활동으로도 넓혀 나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Q. 장학회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게 된 이유는?

“지금은 국가나 여러 장학회에서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 예전만큼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있다. 

 

처음 장학회를 시작할 때 “내가 부자는 아니라서 한꺼번에 거금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다행히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어 정년퇴직 없이 평생 일할 수는 있다. 내가 현직에 있는 동안에는 매년 10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나 자신에게 했다.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켜나가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일부러 찾아와 인사하거나 편지를 보내줄 때 느껴지는 마음 속의 잔잔한 기쁨이 지금까지 장학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다.” 


강병령2.jpg

Q. 평소 생각하는 ‘나눔’의 의미는?

“나눔은 함께 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 나도 그렇듯이 인간은 누구나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같이 살면서 내 것만 챙기고 내 이익만 추구한다면, 그 주위에는 아마 사람들이 별로 없을 것이다. 부부간에도, 형제간에도, 친구간에도 다 그렇다. 의미는 달라도 우리는 많은 부분을 나누어 가지며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 나갈 수밖에 없다. 

 

단지 그 범위를 내가 아는 범위를 넘어서느냐, 아니냐에 따라 나눔의 의미가 더 확대된다고 생각한다. 내 조그마한 손길 하나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일어나기 싶게 해줄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다면 그 이상의 의미가 어디 있겠는가.”


Q.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평소 나보다 더 많은 사회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동료 한의사 회원들이 있어 조언까지 할 상황은 아니지만,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 나 역시 처음에는 기부나 봉사가 무척 거창한 것으로만 생각했지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조그맣더라도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지금 하느냐, 나중에 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때 대출을 받아서라도 시작했으니 지금까지 온 것이지, 만약 ‘나중에 돈이 많이 모아지면 해야지’라고 생각했다면 아마 지금도 실천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지금 한의계에서는 ‘업황이 어렵다’, ‘국민들의 한의학 선호도가 떨어진다’ 등 많은 걱정이 오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한의학이, 그리고 한의사가 국민들 속으로 자꾸 파고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언론 등에 한의학에 대해 지속적으로 원고를 게재해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질환들도 치료하고 있다’는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을 홍보해 나가야 한다. 

 

더불어 한의사 회원들도 임상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더 좋은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과 함께 사회구성원의 일부분으로 봉사와 나눔에도 적극 참여해 한의사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일에도 적극 동참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의 좌우명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 “꿈은*이루어진다. 단지 꿈만 꾸고 있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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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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