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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 “충북 오송에서 한의약의 세계화 꿈을 실천”
대한한의사협회가 (가칭)한의과학임상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부지를 매입했다.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충청북도 김영환 도지사는 5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한의약 연구개발을 위한 입주계약(토지 분양)을 체결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31조 규정에 따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한의약 연구개발 시설 운영을 위한 입주계약 체결에 따라 한의협이 매입한 부지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625-22, 625-26 일대의 8,582.2㎡(2,596평)이며, 매입 예산은 대의원총회에서 승인된 예산 16억3900여만 원 가운데 15억4300여만 원이 소요됐다.
이번에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의 해당 부지를 매입한 것은 올 3월 27일 개최된 제66회 정기대의원총회의 의결 사항에 따른 것으로 당시 총회에서는 (가칭)한의과학임상연구센터 부지 매입(안) 및 관련 예산 16억3900여만 원을 승인했으며, 구체적인 추진 여부는 이사회에 위임 한 바 있다.
이후 한의협은 이사회 산하에 ‘(가칭)한의과학임상연구센터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병천)’를 구성, 운영하면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내 입주 관련 사업계획안 및 입주신청서 등을 제출하며 부지매입을 위해 충북도청과 세부 사항을 조율해 왔다.
특히 한의사협회의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내 연구센터 설립 입주 신청서가 충청북도 공유재산 처분 심의위원회 및 충청북도 의회 등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 2일 입주계약(토지분양)이 체결됐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충북한의사회 이정구 회장, 이기준 부위원장((가칭)한의과학임상연구센터 건립 추진위원회)은 5일 충북도청에서 김영환 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향후 연구시설의 효과적인 운영 방향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의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한의진료와 관련한 의료비 후불제 사업 등을 논의했다.
<이기준 부위원장, 홍주의 회장, 김영환 도지사, 이정구 충북한의사회 회장(왼쪽부터)>
이날 홍주의 회장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론 인근의 보건복지부 등 뛰어난 지리적 접근성과 더불어 연구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한의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나가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충북도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구 충북한의사회 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충북 청주시 오송에 한의약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연구 시설 부지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건립과 운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오송의 한의약 연구시설 건립 준비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기준 부위원장은 “충청북도의 도움을 받아 미래 한의약 발전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는 연구시설 부지를 매입할 수 있었다”면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명과학 연구기관들과도 효과적으로 협업해 나간다면 한의약 육성의 새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환 도지사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연구시설이 충청북도의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관련 연구시설이 원활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오송은 식약처, 질병관리청, 보건산업진흥원 등 다양한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생명과학 연구소 및 기업 등이 집적돼 있어 한의약 분야의 연구개발에 큰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면서 “오송에서 한의약의 세계화 꿈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