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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COGI, 세계 산부인과 학회 최고 수준의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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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한약

[기고] COGI, 세계 산부인과 학회 최고 수준의 포럼

‘조기난소부전’ 주제로 두 편의 poster 논문 발표
한의 치료 후 수정률 및 임신률 증가, 난소기능 회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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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오동나무한의원장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The 30th World Congress on Controversies in Obstetrics, Gynecology and Infertility (COGI)’가 개최됐다. 

 

COGI는 산과, 부인과, 불임 영역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해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발표하는 최신지견 공유의 장으로 세계 산부인과 학회로서는 최대 규모와 최고수준의 포럼을 지향하는 학회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객관적으로 검증받고자 두 편의 poster 논문을 제출해 발표하게 됐다.


발표 내용

포스터 주제는 ‘EFFECT ON OVULATION AND FERTILIZATION WHEN TREATED WITH ORIENTAL MEDICINE IN A LOW-RESPONSE GROUP WITH OVARIAN DYSFUNCTION DURING IN VITRO FERTILIZATION(IVF)/EFFECT ON OVULATION AND NATURAL PREGNANCY WHEN TREATED WITH ORIENTAL MEDICINE IN A LOW-RESPONSE GROUP WITH OVARIAN DYSFUNCTION’으로 두 편 모두 ‘조기난소부전’(Premature Ovarian Failure, POF)에 관련된 임상고찰이다. 

 

한의 치료 후, 과배란유도 저반응군의 IVF 중 GnRH에 대한 반응률과 수정률 그리고 정상적인 배란과 자연임신율을 보고자 했다. 

 

결론적으로 POF환자에게 있어서 한의학적 치료는 수정률과 임신률을 증가시켰고, FSH, E2 등의 호르몬 수치 변화와 초음파 상의 동난포 확인을 통해서 난소 기능의 회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AMH 수치는 임신율과 크게 상관관계가 없었으며(P-value<0.05), POF를 진단받은 기간이 짧을수록 난소 기능의 회복 확률이 높았다(P-value<0.05).


느낀 점과 주목할 만한 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중국 고대 은나라의 시조 탕왕(湯王)이 세숫대야에 ‘구일신(苟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이란 글자를 적었다는 일화에서 유래된 것인데, 필자가 유수의 세계적 석학들 앞에서 결과물을 내놓고 발표하고 토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벨상 수상자 로버트 G. 에드워즈 연례 강연은 역시나였고, ‘Hormone therapy started in premature or early menopause, should be continued for life to prevent chronic diseases’에 대한 논쟁은 그야말로 백미였다.  

 

폐경기 여성에게 있어서 HRT치료가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서 평생 지속되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두 명의 의사가 각각 10분씩 발표를 한 이후에 15분간의 토론이 이어졌다. 35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치열하게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고 상대방을 설득하고자 했다.  또한 ‘Should girls and boys both be vaccinated for HPV?’에 대한 논쟁 역시 흥미진진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자궁경부암백신에 관한 찬반논쟁이었다. 

 

학자들은 영원불변의 진리를 찾고자 부단히 노력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존의 지식은 영원불변하지 않다는 의구심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런 영원불변의 진리에 대한 갈구와 의구심이 과학적 지식을 확장시키는 원동력이 아닐까.

 

原典을 중요시하는 우리 한의계에도 이런 찬반논쟁이 가능할까라고 잠시나마 자조 섞인 비판을 가해본다. 구두발표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또한 세계 의학의 최신 흐름을 확인하고 싶었으나, 진료일정상 컨퍼런스에 직접 참여가 어려워 e-poster로 대체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아직까지 조기난소부전(Premature Ovarian Failure, POF)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서 저자극요법, 자연주기요법, 난소PRP시술 등의 어떤 치료도 임신율을 향상시킨다는 보고는 없고, POF를 진단받은 환자가 유일하게 임신할 수 있는 방법은 난자공여뿐이다. 

 

본 연구는 한의학적 치료를 바탕으로 난소기능의 회복을 통해서 공여된 난자가 아닌 자신의 난자로 체외수정을 진행하는데 의의가 있으며, 한·양방 협진이나 한방 단독 치료 면에서 난소 기능 저하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자료 수집과 편집, 그리고 작성에 도움을 준 이영민, 오한수, 유성현, 김범수, 이태현, 송승배 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韓醫學의 정수를 사사해 주신 광림 김기한 선생님께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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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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