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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통해 경혈 주변 구조물 탐색…“한의학적 절진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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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대학

초음파 통해 경혈 주변 구조물 탐색…“한의학적 절진의 확장”

독자적인 한의학 고유 이론 따라 초음파 활용한다는 의미 명쾌하게 전달
적극적으로 초음파를 임상에 활용하겠다는 생각 갖게 한 ‘의미있는 강의’
박○○ 원장 (경기도 고양시)

참관기1.jpg

 

지난 19일 대한한의영상학회 주최로 열린 ‘한의학적 경락 경혈 이론에 따른 초음파 스캔 프로토콜’ 보수교육을 수강했다.

 

이번 강의는 무려 2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재개된 실습 교육으로, 한의영상학회 교육부회장이자 온라인 초음파 교육사이트 ‘소노하니’(sonohani.com) 대표강사인 오명진 원장님이 시연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부푼 기대를 안고 강의장에 도착했다.

 

실습강의가 처음인 저는 ‘사람이 많아 원장님께서 시연하는 것을 가까이서 보지 못하면 어쩔까’하고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강의실 전면에 설치된 프로젝터 2대가 각각 시연하는 모습과 초음파 화면을 함께 보여줘 뒷자리에서도 충분히 잘 볼 수 있었고, 강의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한의영상학회의 이 같은 세심한 배려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오 원장님이 한의학적 경락 경혈 이론에 따른 초음파 진단기 활용에 대해 설명했는데, ‘경혈을 탐색하기 위해 주변 구조물들을 초음파로 직접 확인하는 과정은 한의학적 절진의 확장’이라는 인식에 굉장히 공감됐다. 사실 양방의 초음파 검사와 구별되는 독자적인 한의학 고유 이론에 따라 초음파를 활용한다는 것이 강의를 듣기 전에는 실제 어떤 의미인지 잘 와 닿지 않았으나 이러한 설명을 통해 이 부분이 명쾌하게 해결되는 느낌이었다.


경락경혈 영상 확인, 한의 진단 및 치료


또한 경혈이라는 것은 고대의 표면 해부학으로 주변 해부학적 구조물과의 상대적인 위치에 의해 정의되고 대학 교과과정에서도 그렇게 교육받아왔기 때문에 ‘영상으로 경락 경혈을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행위’는 다분히 한의학적인 진단과 치료의 행위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환자에게 보건위생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한의학 연구 목적으로 초음파 진단기를 활용하는 경우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실제 판례들을 명시,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진료에 초음파를 응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인 슬관절 실습에 들어 가기 앞서 무릎 주변 경혈의 탐색 과정이 시연됐다. 예를 들면 무릎의 전면구조물로 대퇴사두근건, 슬개건, 슬관절낭, 슬개전 점액낭, 슬개하 천·심부 점액낭, 지방패드, 전방십자인대 등의 구조물을 초음파 영상으로 관찰하면서 양구(梁丘, ST34), 독비(犢鼻, ST35), 내슬안(內膝眼, EX-LE4) 등의 혈위가 초음파 영상에서 어느 지점에 해당하는지 알 수 있었다. 기대했던 것처럼 초음파 영상으로 경혈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니 자침의 깊이와 효율적 표면 취혈법 등을 재고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어진 수강자들이 직접 스캔해보는 실습에서는 3인1조로 각 파트마다 다른 실습강사로 참여한 교육위원들의 지도 아래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위원들이 시연을 할 때는 쉽게 하길래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표준 영상을 만들어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참관기2.jpg

 

프루브로 조직을 누르는 강도, 초음파 빔의 각도, 관찰하고자 하는 조직의 주행방향과의 일치성 등 상당한 변수에 따라 영상이 다양하게 보였고, 무엇보다 검사하고자 하는 부위를 손의 감각에만 의지해 스캔하면서 눈으로는 화면을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다.


“한의 초음파 활용의 저변 확대되길”


다행스럽게도 실습강사들이 바로 옆에서 도제식으로 알려줘 구조물들을 수월하게 스캔할 수 있었는데, 진료실에서 능숙하게 활용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습강사들 역시 각자 진료실에서 스캔한 것을 오명진 원장님에게 수년간 피드백을 받으며 연마해왔다는 말을 들으니, 보수교육 1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오 원장님에게 직접 스캔을 여쭙고 첨삭 받을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며 절차탁마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끝으로 초심자들을 위해 소중한 주말시간을 할애해 강의해주신 오 원장님과 교육위원님들, 그리고 학회 관계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과 같은 소중한 경험이 쌓여 한의진료의 객관성과 안전성이 높아지고, 나아가 한의 초음파 활용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한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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