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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외할머니의 건강비결은 ‘한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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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100세 외할머니의 건강비결은 ‘한약’이죠”

한의약 치료로 어려운 고비 수차례 넘겨…“한의사 외손주 덕에 건강”
‘보약’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예방의학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경희솔한의원 성주원 원장, 100세 맞이한 외할머니의 장수 비법 소개

성주원1.jpg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올해로 만 100세를 맞이한 이채우 여사의 건강비결을 외손자인 성주원 원장(울산 경희솔한의원)으로부터 들어본다. 이채우 여사는 자신의 건강비결은 항상 ‘한약’이라고 말하면서,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외손자에게 늘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한다. 한의약이 건강한 장수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은 부와 명예보다도 중요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소망으로, 역사상 가장 장수를 누린 사람은 1997년에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잔느 칼멩 할머니다. 그는 122세 164일을 생존하며, 인류 중 유일하게 120년 이상을 산 인물로 기록돼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지난 4월19일 119세로 세계 최고령자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던 다나카 가네 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20세기 들어 위생 및 생활 환경이 좋아지고,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수명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9년 2599명에서 2021년 12월 기준으로 796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로 만 100세가 된 이채우 여사는 외손주인 성주원 원장 덕분에 건강하게 장수를 하고 있다면서 항상 ‘한약이 최고’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건강비결로 얘기한다.

 

이와 관련 성주원 원장은 “외손주에게 의례적으로 해주시는 말씀일 수도 있지만, 실제 한의약 치료를 통해 여러 번 어려운 고비를 넘기신 경험이 있어 그러한 말을 항상 하시곤 한다”며 “일각에서는 ‘노인이 보약을 먹으면 돌아가실 때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라는 잘못된 속설들이 있는데, 외할머니의 사례를 통해 잘못한 한의약 상식을 바로잡고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한의약을 통해 보다 건강한 삶을 오랫동안 지속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성주원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외할머니를 소개하신다면?

“외할머니는 결혼한 이후 울산 중구에서 계속 사셨다. 제가 태어나기 전에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홀로 1남 4녀를 키우셨다. 그래서인지 외삼촌께서는 대학교도 통학하고, 직장도 일부러 울산에 잡는 등 지금까지도 한 집에서 극진하게 모시고 있다. 저도 울산에서 한의원을 하다 보니 자주 뵈러가면서 그때마다 외할머니의 건강을 수시로 돌봐드리고 있다.”


Q. 사진을 보니 외할머니께서 건강하신 것 같다.

“이 사진은 지난 2020년 5월에 외할머니가 99세 때 촬영한 것이다. 한의원에도 사진이 걸려 있는데, 보시는 환자들마다 ‘허리가 이렇게 꼿꼿하시냐?’, ‘엄청 정정하시다’, ‘80세로도 안 보이신다’ 등등 감탄하시곤 한다. 또한 외할머니가 저희 한의원을 방문하실 때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인 데도 지팡이를 짚긴 하시지만 직접 계단을 오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정정하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Q. 외할머니 건강 비결이 있다면?

“한의원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고 환자들이 ‘할머니께서 뭘 드시고 그렇게 오래 사시냐?’고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드리는 답변은 항상 ‘한약’이라고 말한다. 한의사니까 의례적으로 그냥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외할머니가 건강에 고비가 있을 때마다 한약을 복용해 잘 넘어간 경험이 있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4∼5년 전 제가 모한방병원에 근무하고 있을 때, 인플루엔자 독감으로 폐렴에 걸려 고생하신 적이 있었는데, 병원에 입원해서 한·양방 치료를 병행해 고비를 잘 넘기신 기억이 남는다.

 

또한 외손주인 저는 한의사이지만, 친손주는 의사다. 그래서인지 외할머니는 장손인 친손주를 유독 예뻐하신다. 친손주와는 어렸을 때부터 한 집에 같이 살았기 때문에 더 이뻐하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외할머니께서도 우리 친손주가 의사지만 외손주 덕에 내가 오래도록 건강하게 산다고 항상 고마워하신다. 함께 사시는 외삼촌과 외숙모도 의사 아들을 두었지만, 한약 덕을 봤다고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곤 한다.”


Q. 한약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떤 도움이 되는지?

“최근에는 비만도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고, 다이어트 관련 치료를 비급여에서 급여로 전환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약 역시 치료용 한약 이외에도 보약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즉 보건복지부에서 금연·금주 광고를 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위한 것이지만, 사전에 질환이 발병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해 건강보험 지출을 줄이려는 목적이 있다. 보약 역시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게 해주는 기능, 즉 예방의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노인이 한약을 먹으면 돌아가실 때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정말 터무니없는 낭설이다. 우리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는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이, 외할머니 이야기를 해드리면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 한약 덕분에 오히려 삶의 질이 높아지고, 건강하게 장수를 누리시는 외할머니의 사례가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또한 앞으로 잘못된 한의학 정보를 바로잡아 올바른 한의약 건강 상식을 많이 전파해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한약을 통해 건강한 장수를 누릴 수 있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성주원2.jpg

 

Q. 한약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환자도 있을 것 같다.

“예전에 지역 보건의료정책에 나름 관심을 갖고 있는 타 직역 의료인과 한약 원산지 문제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분이 중국산 한약재 운운하길래, 우리 한의원에서도 중국산 한약재를 쓰기도 하지만, 나를 비롯한 모든 한의사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의약품 기준을 통과한 양질(良質)의 한약재만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학은 자연의 기운을 빌려서 사람 치료에 응용하는 것이고, 더운 지방의 기운과 추운 지방의 기운을 써야 할 때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국산 한약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한약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관리하는 식약처 등 정부의 문제인데, 그것을 한의사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따끔하게 이야기해준 적이 있다. 환자들도 가끔 원산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한의원은 국산 한약재만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한약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으로 인해 복용을 꺼려하는 경우를 임상 현장에서는 종종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의문을 가진 환자들, 또는 타 직역의 의료인들에게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정부에서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의약품용 한약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산보다는 오히려 수입한약재가 더 효과가 좋은 경우도 있다는 것을 친절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는 결국 일선 개원가에서 한의약에 대한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아닐까싶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전국에 훌륭한 의술을 가진 많은 한의사 선후배들이 있지만, 적어도 일가친척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직간접적으로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주신 스승님과 선후배님들에게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특히 석·박사 과정을 통해 양생과 예방의학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했던 것이 임상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은사이신 고성규 교수님, 신용철 교수님, 장보형 교수님과 함께 예방의학교실 동문들에게도 꼭 감사드리고 싶다.”


강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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