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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 임원 조화롭게 구성돼 다양한 회무 추진 기대”

기사입력 2022.06.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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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난임사업·어르신 건강증진사업 등 분회 단위 사업 진행
    “공부위해 매일 손에서 책 놓지 않겠다는 다짐이 현재 목표”
    분회 활성화가 답 29 서울 은평구한의사회 정채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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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정채빈 은평구한의사회장에게 현재 추진 중인 주요 회무와 올 하반기 사업 방향을 들어봤다. 1984년 원광대 한의대를 입학한 정채빈 회장은 1991년 면허를 취득한 후 1995년 은평구 신사동에 자리 잡았다. 임상 10년차인 2005년, 뇌경색에 따른 우측 상하지마비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환자들이 제도적으로 더 쉽게 한의치료를 받게 하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 상근이사직, 공공기관 연구직 등에 지원했다. 한의학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활동을 10여년 매진해 오다가 현재는 은평구 역촌동에서 연강한의원을 운영 중이다.


    Q. 은평구분회를 소개한다면?

    은평구는 주민 47만 명 중 65세 이상이 16%로, 서울에서 4번째로 고령화된 자치구다. 북한산국립공원 등 녹지 공간이 경기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주택가는 꾸준히 재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전체 한의사 회원 수는 210명이며 한의원은 150개, 한방병원은 3개이다. 주민 수는 2013년에 50만 명을 정점으로 가장 많았다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반면 회원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평균 연령은 젊은 편이다. 고령의 회원은 은퇴하거나 이전하고 젊은 회원이 증가하고 있다. 해마다 10~20명 내외의 회원이 양도양수로 바뀌고 있다.


    Q. 한의난임치료 사업을 펼치고 있다.

    3년 전부터 시작했으며, 서울에서는 두 번째로 구의회에서 조정환 부의장을 중심으로 한의난임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근거로 서울시 사업과는 별도로 구 예산을 책정해 난임 환자 수임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초기엔 투자와 열정에 비해 성과가 적었지만 매해 사업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이면서 전문적인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은평구한의난임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9쌍 중 5쌍의 부부가 임신에 성공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지난 3년간은 물론 그 이전부터 서울시와 은평구에서 물심양면으로 난임 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주신 이현우 단장님과 신임 김병철 단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5년 이상 계속하고 있는 서울시 어르신 건강증진사업도 있는데, 이 사업은 해마다 참여하는 한의원 수가 늘어나 5000여만 원의 예산이 다 집행될 정도다. 매해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르신건강증진사업단(단장 홍정우·은덕한의원)을 구성해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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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은평구만의 기억에 남는 사업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이 강조되던 초기에 시중에 미처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해 진료에 차질을 빚은 적이 있다. 당시 서울시한의사회장이었던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이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은평구 보건소에서 마스크를 긴급 지원 받아 실시간으로 마스크를 공급했던 기억이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시의적절한 사업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반회는 동별 모임을 기본으로 수년간 회원이 증가해 어떤 반은 30여명이 넘어 사실상 모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이처럼 유명무실한 상태였기에 좀 더 실질적인 조직으로 세분해 반회를 재구성한 적이 있다. 이때 코로나19가 갑자기 확산돼 각 반회에 마스크를 배부했는데, 반회 인원이 적다보니 배부 일정에 차질 없이 모든 회원들에게 나눠줄 수 있었다.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 단위가 ‘반회’라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Q. 분회를 운영하면서 아쉬운 부분은?

    반회가 다시 유명무실해진 점이다. 코로나로 총회를 할 수 없는 상황이 2년 이상 지속됐다. 그러다보니 한 차례의 성공적인 반회 구성이 총회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 했다. 분회 모임의 기초는 반회 모임이다.

     

    10명 미만으로 반회를 재편성해 1년에 한두 번 점심을 같이 하는 모임으로라도 몇 년간 계속하다 보면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웃이라는 유대가 생긴다. 은평구 분회 역시 반회를 바탕으로 회원의 단합과 연대를 위해 사업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아직 실현하지 못 하고 있다.


    Q. 올 하반기 회무 추진 방향은?

    코로나19가 끝나가는 ‘엔데믹’ 상황이라고 하지만 한의원 일선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기는커녕 점점 더 경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래서인지 지난 분회장 선거에도 출마자가 없고, 총회도 비대면으로 열려 제가 계속 분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올 하반기엔 분회 임원이 나이나 성별과 무관하게 조화롭게 구성돼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회무가 추진되길 기대한다.

     

    현재 분회 차원에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분회 임원과 회원이 함께 참여하는 ‘리더십트레이닝’(LT)을 준비 중이다. 여기서 젊은 회원을 중심으로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찾고, 이 아이디어를 통해 달라진 의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좋은 시도들이 생겨나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새로운 집행부도 출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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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결국 회원들의 참여가 관건이다.

    은평구분회는 매주 화요일 점심에 회장단 회의를 연다. 한 시간 동안 빵, 커피 등으로 식사를 하면서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을 평가하고, 금주에 해야 할 일을 논의하는 과정을 3년 넘게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모두가 회무와 관련된 기본 정보를 공유하게 됐다. 지난 3년간 매주 회의에 참석해 주신 박종삼 수석부회장과 조호직 부회장께 감사드린다.

     

    소통의 활성화를 위해 회원 전체가 참여하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이용한 ‘단체 카카오톡’ 방을 운영해보자는 의견을 받아들여 실행에 옮긴지 3년째이다. 코로나19로 대면 회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으로나마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돼 비대면 뿐만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더 활발히 교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Q. 한의사로서 개인적인 목표는?

    최근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요청을 받고도 법에서 금지하고 있어 하지 못했던 왕진 업무를 하다 보니 의욕에 비해 거리와 시간, 왕진용품 준비 등 미처 고려하지 못한 점들이 나타났다. 향후에는 진료 일정 등을 조율할 때 이 같은 점을 추가로 고려하고자 한다.

     

    왕진을 통해 적극적으로 한의학의 장점을 실천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환자는 물론 환자의 가족과 친지, 직장 동료로부터 신뢰와 유대를 받아 환자 주치의가 되고, 가족의 가정의가 되어 한의원과 가정, 사회에서 성공한 한의사가 되고싶다.

     

    한의사 면허를 받은 지 30여년이 지났다. 이 중 임상은 20여년이고, 나머지 10년은 협회와 연구원에서 보냈다. 하지만 아직도 한의사로서는 부족한 면이 많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전공도서와 교양서적을 열심히 읽고 있다. 매일 손에서 책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이 현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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