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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보훈병원의 한의과 신설 운영

기사입력 2021.10.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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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한 것은 역사는 어느 한 순간에 단절됨 없이 끊임없이 흐르고 흘러 과거를 잇고, 오늘을 거쳐, 미래로 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조국의 광복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국가 유공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잇고자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1일 제102주년 삼일절 기념사에서 “정부는 독립유공자들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뵙는 한방주치의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공자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이후 독립 유공자들을 위한 한방주치의제도는 사적 분야에서 조금의 전진을 보였다. 국가보훈처가 자생의료재단과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지원 및 의료지원’ 협약을 맺고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의 예우 확대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광복회 김원웅 회장과 만나 독립유공자들을 위한 한의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협의했으며, 인천시한의사회도 지난 7월 인천보훈지청을 방문해 1500만원 상당의 국가유공자 건강보약 조제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1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립유공자를 위한 한의진료 확대 계획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의힘 김희곤 국회의원(부산 동래구)은 “한의방문진료를 독립유공자 전체로 전면 실시하고, 보훈처가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따져 물었고,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 황기철 처장은 “보훈처가 예산을 갖고 시행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사실 국가 유공자들을 위한 한의진료 확대는 그 필요성 및 소용성에 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아니다. 국가보훈처가 운영하고 있는 직영 보훈병원(중앙,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부산)에 한의과를 신설, 운영하면 된다. 현재 6곳의 병원 중 인천과 대구보훈병원에는 한의과가 운영되고 있지 않다. 나머지 보훈병원의 한의과에도 단 1명의 한의사가 진료 중이다.

     

    인천과 대구보훈병원에 한의과를 설치 운영하고, 나머지 보훈병원 한의과의 인력을 확대 운영하면 쉽게 해결될 일이다. 

    이에 더해 거동이 불편한 유공자들을 직접 찾아가 진료할 수 있는 공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그에 따른 진료비 등 관련 예산을 국가보훈처가 담당하면 될 일이다.

    적은 예산으로 어렵지 않게 실시할 수 있는 것이기에 정부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그것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던진 희생에 대한 진정한 보답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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