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6 (금)

  • 구름많음속초26.3℃
  • 흐림24.7℃
  • 맑음철원23.2℃
  • 구름조금동두천23.5℃
  • 구름많음파주23.1℃
  • 구름많음대관령19.7℃
  • 박무백령도23.8℃
  • 구름조금북강릉24.9℃
  • 구름조금강릉28.2℃
  • 구름많음동해25.2℃
  • 구름조금서울26.7℃
  • 구름조금인천26.5℃
  • 구름많음원주26.3℃
  • 구름많음울릉도26.0℃
  • 구름많음수원26.4℃
  • 구름많음영월24.1℃
  • 구름많음충주25.6℃
  • 흐림서산25.7℃
  • 맑음울진26.0℃
  • 구름많음청주27.6℃
  • 구름많음대전26.3℃
  • 구름조금추풍령23.7℃
  • 구름많음안동25.8℃
  • 맑음상주25.7℃
  • 맑음포항27.6℃
  • 구름많음군산25.5℃
  • 맑음대구26.4℃
  • 박무전주25.6℃
  • 맑음울산25.0℃
  • 맑음창원25.9℃
  • 맑음광주26.0℃
  • 맑음부산27.2℃
  • 맑음통영26.1℃
  • 구름조금목포26.5℃
  • 맑음여수27.7℃
  • 구름많음흑산도27.1℃
  • 구름조금완도26.2℃
  • 구름조금고창24.8℃
  • 맑음순천23.9℃
  • 구름많음홍성(예)25.3℃
  • 맑음제주26.8℃
  • 맑음고산26.1℃
  • 구름조금성산25.3℃
  • 맑음서귀포25.6℃
  • 구름조금진주23.5℃
  • 구름많음강화23.6℃
  • 구름많음양평25.8℃
  • 구름많음이천25.4℃
  • 흐림인제23.8℃
  • 흐림홍천24.9℃
  • 구름조금태백20.6℃
  • 구름조금정선군24.1℃
  • 구름많음제천23.9℃
  • 구름많음보은24.3℃
  • 구름많음천안25.1℃
  • 맑음보령25.2℃
  • 구름많음부여25.3℃
  • 구름조금금산23.5℃
  • 구름조금25.6℃
  • 구름많음부안25.3℃
  • 구름조금임실22.5℃
  • 맑음정읍24.0℃
  • 구름조금남원23.7℃
  • 구름조금장수22.0℃
  • 맑음고창군23.6℃
  • 구름많음영광군25.7℃
  • 구름조금김해시25.6℃
  • 구름조금순창군24.4℃
  • 구름조금북창원25.5℃
  • 구름조금양산시25.3℃
  • 맑음보성군25.4℃
  • 맑음강진군25.2℃
  • 맑음장흥24.2℃
  • 맑음해남24.4℃
  • 맑음고흥23.3℃
  • 맑음의령군23.3℃
  • 맑음함양군23.4℃
  • 구름조금광양시26.0℃
  • 맑음진도군24.9℃
  • 맑음봉화20.7℃
  • 구름많음영주24.0℃
  • 구름조금문경24.4℃
  • 구름조금청송군23.2℃
  • 맑음영덕23.2℃
  • 구름조금의성25.0℃
  • 구름조금구미25.7℃
  • 맑음영천24.0℃
  • 맑음경주시23.4℃
  • 맑음거창23.6℃
  • 맑음합천23.7℃
  • 맑음밀양24.6℃
  • 맑음산청24.1℃
  • 맑음거제25.0℃
  • 맑음남해25.1℃
“한의학, 오로지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하는 의학”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과사람

“한의학, 오로지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하는 의학”

환자들의 아픔, 완치를 위한 ‘페이스메이커’ 되고파
봉사단체 ‘국제로타리 서울 3650 지구 로타랙트’ 차기 대표 선임
세명대 한의과대학 본과 2학년 유지환 학생

유지환1.jpg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유지환 학생이 봉사활동 단체 ‘국제로타리 서울 3650 지구 로타랙트’ 차기 대표로 선임됐다. 빌게이츠 재단과 함께 소아마비 퇴치에 힘쓰는 로타리 클럽의 후원을 받아 구성된 로타랙트 클럽은 서울에 총 18개의 개별 클럽을 두고 다양한 청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 대표로 임명된 유지환 학생으로부터 봉사활동 단체인 로타랙트에 입회하게 된 계기와 한의사가 되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국제로타리 서울 3650 지구 로타랙트(이하 서울 로타랙트)’는 어떤 단체인가?

로타랙트 클럽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봉사자그룹인 로타리 클럽의 후원을 받는 대학생/청년 봉사단체다. 3650 지구 로타랙트 클럽은 18개의 개별 클럽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내가 속한 서울 로타랙트 클럽은 서울시청광장에서 진행하는 김장문화제, 한강공원에서 진행하는 생명사랑밤길걷기대회 등 다양한 단체와 함께 청년 봉사활동 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교육봉사, 재가 봉사활동 등 3650 지구 산하의 각 클럽들의 강점을 살린 특색 있는 봉사활동을 개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Q. 서울 로타랙트 차기 대표로 선임됐다.

2019년도에 3650 지구 산하 새한양로타랙트에 입회해 20~21회기 새한양로타랙트 회장직을 수행했고, 현재는 서울 로타랙트 차기 대표 임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회기에는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왕성히 활동하지 못했다. 이번 회기에는 임원들과 함께 주어진 상황에서 활동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 로타랙트의 정체성을 이어가고자 한다. 특히 이번 회기에는 방역수칙을 좀 더 철저히 준수해 봉사활동을 하고자 한다.


Q. 의료단체와 함께 봉사활동도 진행하는가?

현재 로타랙트 클럽 차원에서는 의료단체와 함께 업무/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로타리클럽에서는 지금까지 빌게이츠 재단과 함께 소아마비 퇴치 등 국제보건재난사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의대생 신분으로 대외활동에 참여해본 결과, 의료계 전공 학생들이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봉사활동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의료계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로타랙트 클럽 창설을 구상 중에 있다.

 

이들이 면허를 취득하고 전문 의료인이 된 이후에는 로타리 클럽의 이름으로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의료사각지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미래 의료인으로서 봉사활동을 하며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시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예과 재학시절,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많이 힘들었다. 일종의 도피처로 대외활동을 알아보던 찰나에 봉사활동이 눈에 들어왔다.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그만큼 학업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고, 이것이 과연 옳은 선택일까 큰 고민에 빠지게 됐다. 그 때, 지금은 세명대 한의과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신 김이화 교수님으로부터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학생이기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하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오라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교수님의 격려를 받고 본격적으로 참여할 대외활동을 모색하던 중, 로타랙트 클럽의 모집 공고를 보고, 입회하게 됐다. 현재는 학교가 충북 제천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에 주로 활동하는 새한양로타랙트 클럽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유지환2.jpg

 

Q. 한의대를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다.

본래 육군사관학교에 진학을 했으나 훈련 중 부상을 당하게 됐고, 불치 질환 판정을 받아 더 이상의 군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 판단해 자퇴를 하게 됐다. 양방병원에서 해결하지 못해 사실상 좌절을 경험하고 있던 찰나 부모님께서 한의원에 가보자 말씀하셨고,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방문하게 됐다.

 

이전 양방병원에서는 진찰 때 마다 ‘안된다’라는 말만 듣다가, ‘한 번 해보자’는 한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희망을 얻게 됐다.

 

목발 없이는 걸을 수도 없었고, 시퍼렇게 부어 슬리퍼도 신을 수 없었던 내 다리에 활기가 돌기 시작하더니 이내 통증이 가라앉고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지금은 취미가 헬스일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호전됐다.

 

이때의 경험으로 침을 잘 놓는 한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내 다리가 돼주던 목발을 버리던 날, 서점으로 발걸음을 옮겨 수험서를 구매했고, 한의대를 목표로 다시 한 번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환자로서 경험한 한의학은 확률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환자 중심의 치료를 하는 의학이었다. 이런 의학을 공부하는 한의사는 치료 가능성이 높다, 낮다는 말을 떠나 환자에 공감하며 끝까지 완치라는 목표를 두고 동행하는 ‘페이스메이커’였다.


Q. 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에도 가입했다.

최근 학생단원 모집 공고를 보고 가입하게 됐다. KOMSTA는 내가 입학하기 전부터 언젠가 가입해 활동하고싶던 단체 중 한 곳이었다. ‘예과생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있을까?’, ‘본과 1학년 학생이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이러한 생각들이 길어져 가입이 미뤄졌다.

 

하지만 KOMSTA가 학생단원에게 원하는 것은 임상 술기를 갖추고 직접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한의의료봉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단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동료 한의사들과 함께 국내외에 존재하는 소외된 이웃들을 돌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Q. 한의사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내가 겪었던 아픔, 그 아픔을 아픈 환자들에게 주고 싶지 않다.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완치라는 목표를 향해 동행하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고 싶다.

 

또한, 임상과 교육현장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싶다. 세명대 한의과대학에서는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환자와의 라포 형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은 한의학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다. 이와 함께 한의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이 한의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를 정리하고 싶다.

 

무엇보다 주변의 이웃을 돌볼 수 있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내가 소속된 임상 현장에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살아가고 싶다.

 

로타랙트 클럽에서 수년 간 봉사활동을 한 만큼, 면허를 취득한 이후 한의사가 돼 봉사활동에 대한 열의가 있던 초심을 삶이 끝나는 날까지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가고 싶다.


김태호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