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1 (월)

  • 구름많음속초20.3℃
  • 구름조금24.4℃
  • 구름많음철원23.0℃
  • 구름조금동두천24.4℃
  • 맑음파주22.4℃
  • 구름많음대관령17.7℃
  • 맑음백령도22.9℃
  • 구름많음북강릉21.1℃
  • 구름조금강릉22.8℃
  • 구름많음동해21.7℃
  • 구름조금서울24.0℃
  • 연무인천21.2℃
  • 구름많음원주23.4℃
  • 맑음울릉도24.0℃
  • 맑음수원24.0℃
  • 구름많음영월23.5℃
  • 구름조금충주23.3℃
  • 맑음서산24.4℃
  • 구름조금울진22.4℃
  • 연무청주24.8℃
  • 맑음대전25.5℃
  • 구름조금추풍령23.0℃
  • 구름많음안동24.2℃
  • 구름많음상주25.1℃
  • 구름많음포항26.2℃
  • 맑음군산24.6℃
  • 구름많음대구27.5℃
  • 연무전주25.2℃
  • 구름많음울산26.9℃
  • 구름조금창원27.4℃
  • 맑음광주26.0℃
  • 구름많음부산26.8℃
  • 구름조금통영24.7℃
  • 박무목포23.7℃
  • 맑음여수26.5℃
  • 구름조금흑산도21.0℃
  • 맑음완도25.7℃
  • 맑음고창25.8℃
  • 구름조금순천25.7℃
  • 맑음홍성(예)25.2℃
  • 맑음제주27.0℃
  • 맑음고산24.5℃
  • 맑음성산26.4℃
  • 맑음서귀포25.1℃
  • 구름조금진주27.4℃
  • 맑음강화22.1℃
  • 구름많음양평23.9℃
  • 구름조금이천24.1℃
  • 구름많음인제23.2℃
  • 맑음홍천24.1℃
  • 구름많음태백20.9℃
  • 구름많음정선군24.5℃
  • 구름많음제천24.1℃
  • 맑음보은24.1℃
  • 맑음천안24.2℃
  • 맑음보령23.1℃
  • 맑음부여23.2℃
  • 맑음금산24.8℃
  • 맑음25.1℃
  • 맑음부안24.1℃
  • 구름많음임실22.6℃
  • 맑음정읍25.3℃
  • 맑음남원24.3℃
  • 구름많음장수21.9℃
  • 맑음고창군26.0℃
  • 맑음영광군25.4℃
  • 구름많음김해시27.0℃
  • 맑음순창군24.2℃
  • 구름많음북창원28.0℃
  • 구름많음양산시28.9℃
  • 맑음보성군28.0℃
  • 구름조금강진군26.9℃
  • 맑음장흥26.1℃
  • 구름조금해남25.8℃
  • 맑음고흥25.7℃
  • 구름조금의령군28.0℃
  • 구름많음함양군25.8℃
  • 구름조금광양시28.0℃
  • 맑음진도군25.1℃
  • 구름많음봉화22.5℃
  • 구름많음영주24.1℃
  • 구름많음문경25.0℃
  • 구름많음청송군23.8℃
  • 구름많음영덕24.5℃
  • 구름많음의성23.5℃
  • 맑음구미26.2℃
  • 구름많음영천25.0℃
  • 구름조금경주시25.8℃
  • 구름많음거창24.8℃
  • 구름많음합천25.9℃
  • 구름많음밀양26.9℃
  • 구름많음산청25.0℃
  • 구름조금거제27.6℃
  • 구름조금남해25.5℃
“한의학, 동아시아 전통의학 이해하는 기회 제공”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의학, 동아시아 전통의학 이해하는 기회 제공”

James Flower ISOM 이사, 홍콩언론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소개
경희대서 한의학·동아시아 의학 연구 논문 출판 계획
의학은 사회 활동…동양의학, 임상시험·사회적 실천 모두 포함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경희대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James Flowers 국제동양의학회 이사에게 경희대 연구교수에 지원한 계기와 현재 맡은 일, 팬데믹 상황에서의 한의학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플라워.JPG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한국연구재단의 ‘브레인 풀 프로그램’ 연구교수로 경희대에 재직 중인 James Flowers라고 한다. 호주 시드니의 중의사 개원의였고 몇 년 동안은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 시드니 중의약 연구소에서 중의학을 가르쳤다. 9년 동안 호주 침구중의학협회(AACMA)의 회장이었고 8년 동안 국제전통아시아의학 연구협회(IASTAM)의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침 치료에 대한 국제기준에 관여하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워킹그룹의 원년 멤버이기도 하다. 이후 호주 대표로서 ISO TC249에서 일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동양의학회(ISOM) 이사를 맡고 있다. 

 

2010년에는 원광한의대에서 강연석· 맹웅재 교수와 함께 의사학교실에서 2년 반 동안 박사 학위 관련 활동을 했다. 2012~2019년 동안은 존스홉킨스 의대에서 ‘세계를 위한 한의 치료:1930년대 일본 식민 통치 하에서 일어난 한의학 르네상스’를 주제로 의학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Q. 경희한의대에 합류하게 된 과정과 현재 맡고 있는 일은?

지난해 한국의 한국연구재단의 한국 연구교수 자리에 지원해 운 좋게 경희한의대 의사학교실 김태우 교수의 지원으로 펠로십을 받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브레인 풀 프로그램 연구교수’로 명칭이 바뀌었고 한의대가 아닌 이과대 소속이 됐지만, 김태우 교수와의 인연을 계기로 한의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새로운 포지션인 역사학자로서 한의학·동아시아 의학에 대한 연구 논문을 쓰고 출판할 계획이다. 박사 학위 논문도 책으로 출간할 필요를 느낀다. 하지만 주된 과제는 역사학의 렌즈로 한의사와 한의 치료를 연구, 분석하는 데 있다. 


Q. 최근 비영리 독립언론 ‘홍콩 프리프레스’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소개하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기고는 ‘코로나19를 치료하는 한의사들’이라는 제목의 학술 기사로 조만간 ‘아시안 의학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홍콩 프리프레스’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한약 사용을 비판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후 메일을 보내 왜 그런 글을 썼는지 문의하니 언론사 측은 내 답변을 게시하겠다고 제안해 기고를 하게 됐다.

 

기고를 통해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중의학의 가치를 깎아내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은 국가 방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한 한의사의 사례를 제시했다. 결국 어떤 형태의 의학도 단일 국가에 속하지 않고 모든 국가가 공유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국경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 동양의학 세계화를 위한 향후 계획은?

동양의학의 세계화는 힘든 일이어서 원대한 계획을 세우진 않았다. 다만 전통의학의 역할을 논하는 전 세계적인 의학 커뮤니티에 참여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나는 동양의학이 세계의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관건은 우리가 충분한 영향력을 갖는 일이다. 설득을 위한 뛰어난 기술과 학술적 논쟁이 필요할 것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박사 학위 논문에서 20세기 초반 한의학이 전통의학의 생존뿐만 아니라 르네상스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한의학이 오늘날에는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전통의학에 남아 있는 이른바 ‘중화사상(Sino-centrism)’을 지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에서 한의사의 중요한 역할을 먼저 이해하지 않고는 중국과 일본의 전통의학을 이해할 수 없다. 

 

오늘날까지도 한국은 동아시아의 전통 의학을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는 훨씬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의학계를 둘러싼 변화는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발전 가능성을 예고한다. 첫째, 코로나19가 불러온 팬데믹으로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런 강렬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 둘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료데이터의 개인화·개별화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지적 대화가 필요하다. 이런 변화는 개별화에 대한 감각이 부족한 무작위대조시험(RCT) 등 협소한 기준을 다시 생각해볼 만한 여지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의학은 좁은 실험실 안에서 이뤄지는 검증 작업만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의학은 사회 활동이다. 우리는 동양의학이 임상 시험뿐만 아니라 사회 활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회적 실천을 포함하고 있음을 밝혀야 한다.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실천이 곧 과학이라면, 우리는 과학 자체를 정의하는 논쟁에 개입할 수 있다. 의학의 새로운 개념을 형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민보영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