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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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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⑧

월경 전 생리통에 사용하는 ‘청열조혈탕’

#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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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淸熱調血湯의 처방 의미] : 중국의 古今醫鑑에 기록된 처방으로, 이후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기재돼 있다. 처방명의 淸熱은 ‘熱을 淸泄시킨다’는 의미이며, 調血은 ‘血液을 조절한다’는 의미로서, 동의보감 婦人門에서 月經不調에 사용된 처방이다.
[淸熱調血湯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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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을 구성하고 있는 11종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5 凉性4 平性2로서, 寒熱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7 苦味7 甘味4 酸味1로서 주로 辛苦甘 3味이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肝(膽)12 心6 脾5 腎2 등으로서 주로 肝心脾 3經이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活血祛瘀性5 淸熱性3 補益性2 理氣(順氣)性1로 구성돼 있다. 


淸熱調血湯 구성약물의 본초학적 내용을 生理痛을 기준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1)기미: 氣를 보면 상대적으로 약간의 溫性을 띠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寒熱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본 처방이 淸熱과 調血의 각각에 적합한 氣를 확보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주된 味가 辛苦甘 3味인 것은 辛(行氣) 苦(淸熱降火) 甘(緩急滋補)의 역할이 충분히 반영된 내용이다.

2)귀경: 주된 귀경이 肝心脾 3經인 것은 肝(肝藏血) 心(心主血) 脾(脾統血)에서 보듯이, 血에 대한 주관 귀경을 뚜렷하게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효능: 본 처방의 주된 목표점이 活血祛瘀임을 알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生理痛은 血滯가 원인인 生理前痛과 生理中痛 및 血虛(생리양이 적고 색깔이 淡한 것)가 원인인 生理後痛으로 나뉜다는 점에서, 본 처방 대상은 生理前痛이며 주된 치료대상이 血滯(瘀血)로서 ‘血滯卽痛’ 원리에 부합함을 알 수 있다. 실제 동의보감에서도 본 처방을 설명함에 있어 ‘經水가 올 때에 腹中이 陣痛한 것은 氣血이 俱實한 症’에 해당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4)아울러 丹溪心法에서 언급하고 있는, ‘月事가 고르지 못한데 痛症을 겸한 症이 있고 發熱이 되는 수도 있으며…생리주기가 정상간격보다 빠른 것은 熱이요…疼痛이 일상적이거나 생리 전에 痛症이 심한 것은 血積한 症이요…생리 중에 發熱하는 것이 있으니, 생리주기가 정상간격보다 빠른 것은 血虛하여 積이 있는 症이요’, ‘월경 때에 腹痛이 있는 증은 血澁한 것이니…’ 등의 내용을 근간으로, 본 처방내용을 재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즉 生理前痛은 기본적으로 血積(血滯, 血澁)이며, 동반하는 發熱과 생리주기가 빨라지는 것은 血虛(血澁)로 인한 血積에 해당된다고 귀결된다. 

5)또한 동의학사전 및 한의학대사전의 ‘氣血이 장애되고 瘀血이 생겨 달거리가 있기 전과 있을 때에 아랫배가 아프고 피색이 검붉으면서 덩어리가 섞여 나오는데 쓴다’에 기준하면, 당연히 생리 중에 瘀血癍을 수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淸熱調血湯은 월경 전 생리통(生理前痛)의 원인인 血滯(瘀血)를 없애기 위한 活血祛瘀의 처방이다, 아울러 생리주기가 빨라지고 發熱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부수증상은 血虛(血澁)으로 인한 血積이니,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 補血을 목적으로 하는 四物湯에서 熟地黃을 生乾地黃으로 바꾸고 성질이 차가운 약재를 배합하고 있다. 

1)구체적으로는 淸熱調血湯의 대상약물을 재분류하면, 活血祛瘀藥(川芎 桃仁 紅花 蓬朮 玄胡索)으로 血滯(瘀血)에 대응했으며, 補血藥(四物湯-當歸 川芎 白芍藥 生乾地黃)으로 血虛(血澁)에 대응했고, 淸熱藥(生乾地黃, 黃連, 牧丹皮)으로 생리주기가 빨라지는 것과 發熱에 대응했다. 또한 氣病의 總司요 婦科의 主師로서 順肝氣鬱滯藥으로 調經止痛하는 香附子를 사용했는데, 이는 氣는 血의 師가 되므로 氣行하면 血行하고 肝氣가 調和하면 血行하여 鬱滯의 질환이 없어지게 되어, 肝氣가 鬱滯되어 생긴 胸脇脘腹脹痛과 婦女의 月經不調, 痛經과 胎前後의 諸疾에 常用하는 要藥인 원리에 부합된다. 따라서 淸熱調血湯은 생리통 특히 生理前痛을 비롯한 經閉通用方에 해당된다고 정리되어진다.  

2)유일하게 ‘熱이 있는 경우에는 柴胡 黃芩을 추가’하라는 언급이 있는 동양의학대사전의 내용 분석: 柴胡는 發散風熱藥으로서 肝膽少陽經의 寒熱往來의 主藥이며, 黃芩은 淸熱燥濕藥으로 淸心肺火의 약물로서 여기에서는 같은 효능군의 黃連의 淸熱降火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生理前痛 중의 發熱에 대처하기 위한 의미있는 배합으로 생각된다.

3)보다 높은 약효발현을 위한 약물 선택

①當歸: 當歸 3종류의 효능에서, 活血止痛의 강도는 우리나라의 土當歸 Angelica gigas > 일당귀 A. acutiloba > 중국당귀 A. sinensis 의 순서이므로, 본 처방에서는 土當歸(참당귀)를 사용함이 처방취지에 합당하다. 하지만 정상범위를 넘어서는 血虛로 인한 血澁이라면 補血力이 강한 일당귀 혹은 중국당귀로의 변환이 가능할 것이다. 이는 生理前痛이 심해지면서 虛症으로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通經之劑만 사용하지 말고 補血行血약물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②生乾地黃: 지황 Rehmannia glutinosa은 생품인 生地黃, 자연조건에서 건조한 生乾地黃, 인위적인 열을 가하여 건조한 乾生地黃, 술과 陳皮 砂仁 등을 섞어 여러 번 酒蒸한 熟地黃으로 구분하고 있다. 위의 순서대로 한의학적 氣味는 寒→微溫 苦→甘으로 변하며, 효능은 淸熱凉血→滋陰補血로 바뀐다는 점에서, 이의 원리를 본 처방에 적용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즉 본 처방에서의 生乾地黃이 調血 通經 凉血의 목적에 부응하고 있지만, 凉血에 치중한다면 生地黃사용을, 血虛로 인한 血澁이라면 補血力이 강한 熟地黃으로 변환이 가능할 것이다. 


2.淸熱調血湯의 실체

이상을 근거로 淸熱調血湯의 생리통 사용근거는 다음과 같다.

1)淸熱調血湯의 적응증으로 서술된 ‘經水가 올 때에 腹中이 陣痛한 것은 氣血이 俱實한 症’에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의보감 胞門의 ‘調血治法’에 소개되어 있으며, 이는 월경 전 생리통(生理前痛)에 해당되는 처방으로 최종 정리된다.

2)아울러 생리시 나타나는 부수증상(생리주기가 빨라지고 發熱感 등)이 있는 경우 추가약물(柴胡 黃芩 등)의 사용이 권장된다. 아울러 생리통이 심해져서 肢節痛 頭痛에 까지 미칠 경우에는, 일상적인 三稜 牛膝 등을 포함한 活血祛瘀藥을 적극 활용한다면 생리통 치료를 위한 본 처방의 효능발현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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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고견과 우선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을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jys9875@hanmail.net, 전화 (063)290-1561 
주영승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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