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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의 한약재 문제 제기는 ‘무지의 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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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의 한약재 문제 제기는 ‘무지의 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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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균 자생생명공학연구소장

(前 경희대 한의대 본초학 교수)



광방기, 마도령, 청목향 등은 수입금지 품목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한약은 임상적 효능이 탁월하고 독성이 미약하거나 전혀 없는 까닭에 소위 구복 장복해도 간기능이나 신장기능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고 질병치료와 함께 장수를 얻게 하고 있다.

만약 독성이 있는 것은 그 약자체를 원형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공처리하는 법제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분해되거나 소멸되므로 인체의 장기에는 피해를 주지 않고 병소에 약효가 전달돼 치료반응을 나타내게 한다.

일반인들이 염려하는 바와 같이 한약은 연구도 별로 되어 있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무리하게 약을 복용시키는 것 같아도 한약은 놀라울 정도로 새롭게 연구되어지는 약효 성분 약리작용 임상연구 등이 얼마나 활발하게 연구되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이런 연구는 국내 연구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천연물 연구자들이 한약, 즉 천연자원에서 약효 물질을 찾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활발히 그리고 맹렬히 진행되는지 이 분야의 전공자가 아니면 알 수가 없다. 필자는 금년 들어서도 책값으로 70만원 이상 지출되었고 문헌 복사비만 120만원 이상 지출했다. 그만큼 자료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다는 의미다.

현재 의협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광방기, 마도령, 청목향, 천초근 등은 이미 언론에서 독성이 함유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의약품수출입협회 2001년 4월18일부터 전면 수입 금지시켰고, 마두령은 2002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유통되지 않는 약이다. 그런데 4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의협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국민을 그리고 한의계를 우롱하는 처사이거나 무지의 소치일 뿐이다.

약의 독성으로 따지자면 양약의 독성은 그야말로 하루가 멀다 하고 부작용이나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고 매스컴에 보도되고 있지 않은가.

그 약들은 오랜 연구와 임상효과가 현저하다는 것인데도 장구한 시간을 두고 사용한 결과 발암성이나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생명단축현상들이 보고되고 있지 않은가. 상대를 넘어뜨리려면 그리고 이 땅의 최고 지성이라면 그런 근시안적인 발상으로 대결하면 결코 망신만 당하고 말 것이다.

의협 보도자료에서 밝힌 광방기(Aristolochia fanchi)는 중국에서만 자라고 국내에는 간혹 적은 양이 수입되었었다. 여기서 간혹이라고 말한 것은 방기는 본디 2종류가 수입되었는데 광방기가 열을 내리면서 통증을 제거시키고 이뇨작용이 있으나 효력이 미미해서 약용가치가 매우 적어 사용치 않았는데 수입업자들이 값이 싸기 때문에 들여왔던 것이다. 그러나 진품방기는 분방기 방기(Stephania tetrandra)를 임상에 활용 해 왔던 것이다.

이 방기에서는 의협이 주장하는 유독성분은 아예 없고 약효 또한 탁월해 이뇨, 소염, 고혈압, 협심증 등에 널리 응용되고 있으며 안전성 안정성에 아무 염려가 없는 약재들이다. 광방기는 수입도 안 될 뿐 아니라 유통되는 것도 없고, 그리고 한의사는 광방기와 방기의 구분을 너무 잘 하고 있으므로 안전하다.

마도령은 (Aristolochia contorta)와 Aristolochia debilis가 중국산이며 국내에는 Aristolochia mandshuriensis 즉 ‘쥐방울’로 써 왔었다. 여기서 문제가 되었던 aristolochic acid는 학명에서 딴 성분의 한 종류인 것이다. 유독성분이 밝혀진 이후 완전히 유통이 차단되었고 이용자도 없는 상황이다.

청목향은 애초부터 약용으로 사용치 않았는데 약용자원 분류상 쥐방울의 열매는 마도령이고 뿌리는 청목향으로 하였을 뿐이다. 그것도 모르는 인사가 아는 척하다가 큰 코 다친 격이다. 남을 비방하려면 알고나 할 것이지.

또한 천초근은 식물명으로 꼭두선이라고 하는데 뿌리를 약용한다. 이 약이 어혈을 제거하는데 활용하기는 했다. 하지만 본래 천연염료로서 붉은 색이 너무 강해 한약에 배합하면 약이 빨갛게 되어 약으로 음용시에 환자가 거부반응을 일으켜서 잘 이용치 않는 약으로 분류가 되었었다.

여기에서 신장암 유발물질이 있다면 사용을 금지해야 마땅할 것이며, 얼마든지 대용 약물은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염려스러울 것이 없다. 한약이 전 세계의 건강기능식품을 주도하는 바 그 수요에 버금가는 연구가 세계각처의 천연물연구자들은 오늘도 안전하고 치료반응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다각도로 벌이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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