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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건강, 국민의 삶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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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건강, 국민의 삶에 초점

지난 2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했던 최대집 의사협회장이 9일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대집 회장은 단식 기간동안 연일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단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의료개혁을 위한 6가지의 선결 과제를 제시했다. △문케어의 전면적 정책 변경 △진료수가 정상화 △한의사들의 의과영역 침탈 행위 근절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정부의 건강보험 국고보조금 긴급 투입 등이 그것이다.



최 회장은 특히 한의사들의 의과영역 침탈행위 근절을 소리 높여 말했다. 이는 결코 밥그릇 싸움이 아니고, 오로지 국민건강의 악화를 막기 위한 투쟁이라고 했다.

단식을 시작한 이튿날도 최 회장은 한의약 폄훼의 말 폭탄을 터트렸다. ‘한방불법 혈액검사 처벌 촉구 및 보건복지부 무면허 의료행위 방치 규탄’을 주제로 한 기자회견이 그것이다. 그는 복지부가 유권해석으로 인정했던 한의사의 혈액 검사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한의사의 혈액검사는 무면허 의료행위이며, 이 같은 행위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임상시험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일 째 되던 날은 문케어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사일 째는 의료전달체계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의 핵심 키워드는 부정이다. 국가의 의료정책 및 한의사의 정당한 의료행위를 부정했다.

단식(斷食)은 왜 하는가. 단식(斷食)은 대표적인 비폭력 저항 투쟁이다. 생명 유지의 필수 영양분을 끊고 온몸으로 싸우겠다는 결기를 보여주는 행위다. 끊는다는 것은 들어가는 것만 끊는 게 아니다. 들어가고, 나오는 모든 것을 끊는 게 단식이다.

그래서 단식은 침묵의 몸짓이자, 그 자체가 강렬한 저항 의식이다. 하지만 최 회장은 단식투쟁 내내 수많은 말을 내뱉었다. 침묵의 저항을 포기하고, 숙성되지 못한 말의 잔치를 벌였다.



혈액검사를 하는 한의사의 무면허 의료행위는 일벌백계해야 한다. 한의사의 불법 행위를 방치하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는 즉각 해체해야 한다. 증오와 폄훼로 가득찬 언어가 난무했다.



말은 연어처럼 귀소 본능을 지닌다. 무차별적으로 내뱉은 말들은 훗날 자신을 향해 비수(匕首)로 되돌아간다. 단식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침묵의 가치를 너무 가벼이 여겼다. 깊은 침묵으로 호소해야 울림이 있다. 하지만 그는 침묵 대신 웅변을 선택했다. 국민의 건강, 국민의 삶, 국민의 인식과 한참 동떨어진 거친 말은 양의계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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