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으로 장애인 2차 질환 예방 및 증상 완화
주관적건강·신체통증 수준·우울 척도 개선…만족도 100%
개인별 질환대상 침 시술, 첩약지원, 도인안마, 재활운동 등
강원도 홍천군보건소 ‘한방!으로 장애인 행복 더함’ 사업
장애인은 주장애로 인해 다양한 2차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경우 의료기관 접근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지역사회 중심의 포괄적 재활서비스 제공을 통한 장애인의 재활촉진 및 사회적 참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강원도 홍천군보건소는 장애인의 2차 질환 예방과 증상 개선을 위한 다양한 한의학적 서비스 제공으로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8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한방!으로 장애인 행복 더함’을 진행했다.
참가자에게는 장애인 건강관리, 건강식생활에 대한 교육과 명상을 통한 인지건강프로그램, 동의보감 도인안마와 재활운동으로 이뤄진 신체활동프로그램, 웃음치료와 함께 특히 개인별 질환에 따른 침 시술과 첩약 지원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위해 보건소 내에서는 한방진료부서와 정신건강복지센터, 고혈압·당뇨등록센터 등이 연계하고 외부로는 홍천군한의사회, 홍천군장애인협의회, 웃음치료사협회 등과 협력했다. 그 결과 주관적 건강수준이 사전 39에서 62으로 59% 개선됐으며 신체통증 수준은 79.1에서 56.4로 28.7% 완화됐다.
우울척도 역시 36.5에서 33.8로 7.4% 낮아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중재활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조군(주관적 건강수준 60→75(25%), 신체통증 수준 83.6→73.6(11.9%), 우울척도 34.9→33.3(4.6%) 개선)에 비해서도 유의하게 높은 수준으로 개선된 것이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100%로 조사됐다.
홍천군보건소는 주요 성공요인으로 한의진료가 필요한 의료취약계층의 만성·퇴행성 질환 및 심장재활, 뇌병변 장애인 등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준 맞춤형서비스 제공과 한의약 보건교육 및 상담서비스 제공으로 통증 지수가 현저히 감소돼 참여율 및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점을 꼽았다.
이번 결과를 토대로 홍천군보건소는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지역사회중심 재활과 연계한 꾸준한 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해 장애인 건강관리를 도모하고 재가 장애인의 한의약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재가 장애인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방!으로 장애인 방문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재가 장애인의 만성질환 관리, 정신건강관리, 영양관리, 구강건강관리를 선택적으로 제공하고 지난해 진행한 ‘한방!으로 장애인 행복더함’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프로그램을 보완해 오는 8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홍천군보건소는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