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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사례 6한의 프로그램으로 치매질환 예방·인지기능 높여 치매선별검사 MMSE·주관적기억감퇴평가 SMCQ 14.5% 향상 한의치료에 대한 주민호응 높아 효과성 및 만족도 제고 전라북도 남원시보건소 ‘한의약! 치매야! 게 섯거라~’ 전라북도 남원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5.4%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치매인식도조사(2014)에 따르면 노인들은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치매(43%)를 꼽아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치매 발생 위험요인은 경도인지장애자(인지저하자)가 정상인 대비 8배나 높은 치매 발생 위험을 갖고 있다. ‘지역보건의료계획(2016)’에 의하면 주민 요구도 조사결과 우선 시행사업으로 노인은 치매관리 22.0%, 심뇌혈관질환 20.2%, 건강생활실천 8.3%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원시 보건소는 치매위험이 높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의약적 건강관리를 통해 자가 관리능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한의약! 치매야! 게 섯거라~’라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실시,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사례부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뛰어난 성과를 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마을 두레 치매쉼터’와 ‘한의약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4주 동안 주 1회 실시된 ‘우리마을 두레 치매쉼터’는 한의약적 중풍예방교육, 치매 인식개선교육, 영양교육, 우울증 예방교육 등 이론교육과 운동(치매예방체조, 뇌신경체조), 손근육을 이용한 공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치매에 대한 이해와 예방관리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치매예방교육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제공했으며 치매선별검사 MMSE와 설문조사,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한의약 치매 예방 프로그램’은 만 65세 이상 지역주민 노인을 대상으로 침, 한약투약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중심으로 한의약적 중풍예방교육, 치매 인식개선교육, 영양교육, 우울증 예방교육 등 이론교육과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놀이(협동제기놀이, 콩주머니, 퍼즐, 길찾기, 젠가 등)와 손근육을 이용한 만들기(공예품, 향기요법, 떡만들기 등), 운동(뇌 건강에 좋은 치매예방 기공체조) 프로그램을 병행했으며 기초검사(혈압, 혈당), 사상체질 진단, 치매선별검사 MMSE, 주관적기억감퇴 평가 SMCQ, 만족도조사 등의 기초검사 및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치매 선별검사 MMSE가 23.2점에서 25.3점으로, 주관적 기억감퇴평가 SMCQ는 2점에서 1.6점으로 각각 개선됐다. MMSE와 SMCQ 합쳐 14.5%나 향상 된 것. 만족도는 95%였으며 특히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주민의 호응이 높았다. 이는 프로그램 이수율(100%)로 이어졌다. 남원시 보건소도 사업 성공요인으로 전문인력(한의사)의 적극적인 한의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한 효과성 및 만족도 제고와 찾아가는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식개선사업의 지역사회 관심도 향상을 꼽았다. 이와 함께 남원시 보건소는 한의약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보건소 통합 부서와 연계해 지속적인 노인치매예방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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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07)1955년 『醫林』 제12호가 전하는 東方醫學會 창립 1955년 간행된 『醫林』 제12호에서 다음과 같은 기사를 발견했다(이하 漢醫學 혹은 漢醫師를 ‘漢’이라는 글자로 표기한 것은 명칭이 개정된 1986년 이전 상황의 글이기 때문임을 양해를 부탁드림). “純粹한 學術團體로 新進漢醫者醫學徒로 糾合, 漢醫師도 民主主義 得勢로 倭政鐵鎖에서 解放이 된지도 十年이란 星霜이 된 오늘에 와서도 四千年의 傳統을 가진 民族固有의 醫學이라고 漢醫界에서는 自家自稱하면서 漢醫學의 學術面에 있어서는 進步보다 退嬰一路를 걷고 있지 않는가 疑心스러우나, 어느 面 어느 角度에서 볼지라도 漢醫學術面을 硏究發展시키자는 그림자조차 發見할 수 없고 自家自稱으로 漢醫學을 復興發展시킨다는 豪言壯談은 마침 井中之蛙가 天井을 쳐다보고 개골개골하는 格이 아닌가 疑心스럽다. 무엇보다는 社會一般에서 漢方醫學은 非科學的이라 論難이 되고 있는 때에 있어 漢方醫學을 科學的 基盤위에 새로운 方向으로 指向發展시키자는 理念下에 全國的으로 新進精銳漢醫學者 及 漢醫學徒들의 總意로서 發起發足한 東方醫學會가 去十二月四日 市內 東和百貨店 五層 禮式部에서 創立總會가 開催되었다. 醫林社長 裵元植先生의 意味深長하고도 根氣있는 實感的인 開會辭로부터 始作하였다. 斯學界의 大元老 方周赫先生의 끊임없는 斯學界의 發展을 위하여 鬪爭해달라는 激勵의 祝辭와 그 外 數人先生의 祝辭도 聽衆들에 感銘을 새롭게 하였다. 當日 同學會의 任員選擧結果는 다음과 같다. (會長) 裵元植, (副會長) 金在誠, 金庚烈, (理事長) 金庚烈, (理事) 李泰山, 李龜夏, 金淳鎬, 許埈, 金性圭, 黃鎭瑞, 趙玄成, 徐廷大, 申鉉秀, 柳昆龍, 劉秉秀, 朴正黙, 朴季祚, (監事) 沈相龍, 尹睦.” 위의 기사는 裵元植 先生이 중심이 되어 東方醫學會를 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1952년 구성된 이후에 學術院, 東洋醫學學術會, 韓國漢醫學會 등이 만들어졌으나 제대로 運營되지 못하고 사라지곤 하였다.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것은 財政的 基盤이 튼튼하지 못하여 學會 運營을 뒷바라지할 財政的 支援을 提供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裵元植 先生이 중심이 되어 韓醫學界의 新舊 醫學徒들이 모여 東方醫學會라는 학술단체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위의 기사는 바로 東方醫學會를 발족하는 과정을 담은 역사적 사료이다. 韓醫學界에 實質的인 學術硏究機構가 없음을 痛嘆한 裵元植 先生이 뜻있는 韓醫界 人士를 糾合하여 學會設立運動을 펼친 것이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1955년 12월4일 서울 市內 同和百貨店(현 新世界百貨店) 5층 禮式部에서 東方醫學會 創立總會를 가짐으로써 열매를 맺게 된다. 창립총회에서 會則 21조를 심의 통과시킨 東方醫學會는 會長에 裵元植, 副會長에 金在誠·金庚烈을 선출했다. 이밖에 理事로는 李泰山, 李龜夏, 許埈, 金性圭, 黃鎭瑞, 趙玄成, 徐廷大, 申玄秀, 柳昆龍, 柳秉秀, 朴正黙, 朴季祥 등이 선임됐고, 監事에는 沈相龍·尹睦이 선출됐다. 이 東方醫學會는 그 후 발전을 거듭하다가 韓國東洋醫學會로 改稱됐다(1989년 간행된 『大韓韓醫師協會四十年史』의 내용을 요약 정리함). 『醫林』 제12호의 3쪽에는 ‘靑史에 빛내는 漢醫學硏究機體 東方醫學會發足’이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이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어느 學術部面치고 學會가 없는 곳은 잘 記憶나지를 않는다. 紙面을 通하여 每日같이 某學會의 主催로 學術講演會의 開催를 알리고 있다. 이와 正反對로 學問의 歷史로 말하면 어느 部面보다 앞선 悠久한 歷史를 가졌고 우리 民族保健에 燦爛한 業績을 남기고 現在도 갖고 앞으로도 無限히 가질 수 있는 漢醫學界에서는 學術硏究機體의 學會하나 없다는 것은 無爲無能한 것이며 기구한 運命에 處한 事實이 되지 아니할까 우려된다. 無爲無能을 有能有爲로 回正하며 기구한 運命을 離脫冒免코저 勇躍 東方醫學會의 發足에 總進軍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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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한의약연감’ 통해본 한의약 현황은? (7)<편집자 주>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행정·교육·연구·산업 등의 분야로 나눠 종합적으로 수록한 ‘2017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17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들을 상세히 살펴본다. 2017년 기준으로 각 한의과대학 정부지원 연구센터별 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경희대학교(한의과학사업단,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한의약통합임상정보센터) △대구한의대학교(방제과학글로벌연구센터) △부산대학교(건강노화한의전문인력양성팀, 건강노화한의과학연구센터) △원광대학교(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 등이 제시돼 있다. 한의과학사업단, 한의학 신기술 개발 ‘주력’ 우선 경희대 한의과학사업단은 자연과학, 인문사회학 및 기타 분야의 방법론을 통해 ‘미래 성장산업을 선도하는 한의학’의 핵심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한의 분자세포기전 연구팀 △한약 작용기전 소재개발 연구팀 △한의학 생체신호 디스플레이 연구팀 △한의 콘텐츠 정보개발 연구팀 등으로 구성해 각 팀간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융합해 궁극적으로 한의학 신기술 개발이 가능토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한의학 생체신호 디스플레이 연구팀은 인체 생명현상 중 한의학의 경락, 장부 시스템을 바탕으로 나타나는 생체신호들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치료 및 기타 응용 분야에 활용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관련된 첨단 기술로는 Bio-technology, Information technology 등이 있고, 이러한 인체정보 디스플레이 기술은 기타 치료기술 및 신소재 개발까지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2013년 최초로 설립된 국가지정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는 국내외 한의약 및 보완대체의약학 관련 전문연구정보들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수집·가공해 근거중심의학 방법론에 기반을 둔 데이터를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특성화 콘텐츠로는 △근거중심한의약 DB △약물상호작용 DB △표준경혈 DB △생약 up-to-date 등이 있다. 방제과학글로벌연구센터, ‘17년에 SCI에 9편 논문 게재 또한 대구한의대학교 방제과학글로벌연구센터는 급만성 간질환을 중심으로 전통 방제학의 약물배합이론을 첨단 기초의과학적 연구기법과의 융합을 통해 표적지향적 복합약물작용점의 개념으로 분석, 최적 약물배합에 따른 상승적 치료효과를 세포 및 동물 수준에서 객관적으로 규명하고, 한방 약물배합이론의 객관성을 확립코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운영 방침 아래 ‘17년에는 국제전문학술지(SCI) 9편, 비SCI 9편을 게재하는 한편 지식재산권 확보(특허출원 3건, 특허등록 2건) 및 인력 양성(석사 5명, 박사 3명)을 진행했고, 이외에도 학술발표 13건, 세미나 및 학술대회 7건, 업무협약 1건, 수상실적 1건 등의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와 함께 원광대학교 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는 ‘08년 9월 한방체액조절연구센터가 선도연구센터로 선정된 이후 9년 연구기간을 거쳐 ‘17년 재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한의학 이론을 기반으로 심신증후군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치방(治方)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지 등 17개 학회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등재 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의 연구목표는 한의학에서 ‘심장은 화(火)의 장기이며, 양(陽)에 속하고, 신장은 수(水)의 장기로 음(陰)에 속하며, 상호작용을 통해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이론에 따라, 이러한 상호작용이 실조되면 다양한 심혈관 및 신장 질환 등이 발생하므로, 심신상교 이론을 바탕으로 심신(心腎)의 상호작용을 조절해 심신불교와 관련 잇는 심신증후군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치방의 개발과 기초한의학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세계 유일의 한의학 기반 심신증후군 전문 연구센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의학 관련 학회 활동 현황을 살펴보면 대한한의학회 산하에는 ‘17년 기준으로 43개의 회원학회와 16개의 예비회원학회 등 총 59개의 회원학회가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한한의학회지를 포함한 총 17개 학회의 학회지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등재돼 있으며, 2개 학회의 학회지가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로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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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 분야에서 한의치료“세계수영선수권대회 스포츠의료위원회 부의장 및 다른 위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들에게 한국 한의학만이 지니고 있는 제도적 특성과 침, 추나치료 등의 장점은 물론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들의 한의진료에 대한 높은 호응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는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최의권 수석부회장의 말이다. 현재 최 부회장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고 있는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7.12~28) 선수촌 메디컬센터의 한의진료실 TF팀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여기서 말한 ‘2018평창동계올림픽(2.9~2.25)’에서의 한의진료 성과는 익히 잘 알려진 바 있다. 한의사 의료진이 대거 참여해 각국 선수들과 운영진들을 정성껏 돌보면서 ‘평창=건강올림픽’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한의약이 지구촌 의료로 퍼져 나가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1986년 제10회 서울아시안게임(9.20~10.5),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9.17~10.2), 2011년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27.~9.4),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9.19.~10.4), 2015년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7.3~7.14) 등 굵직한 스포츠 대제전에서 한의약 진료가 스포츠의학으로서의 효용 가치가 매우 높다는 점은 이미 경험으로 증명된 바 있다. 이번 광수 수영선수권대회에도 광주시한의사회 회원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뒷받침이 이뤄지고 있고, 여기에 더해 매번 국제 스포츠 경기마다 빠짐없이 참여해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회원들의 희생도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특정 지역, 특수 학회, 일부 한의사 회원들만의 희생을 담보로 스포츠 한의학의 위상을 제고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운동선수들이 한의진료를 강력히 원하고 있고, 실제 그 같은 바람이 선수촌 한의진료실의 활발한 방문으로 입증되고 있다면, 그 다음은 정부의 몫이 되어야 한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양의 진료실이 상시 운영되는 것과는 달리 한의진료실은 지난 해 10월 25일 힘겹게 개설돼 1년간 시범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우수한 치료효과를 한층 더 기대할 수 있는 한약은 도핑 우려로 거의 처방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운동 선수들 대부분은 한의진료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그들이 겪는 상당수의 질환이 근골격계 분야이기 때문이다. 근골격계 질환에는 침, 뜸, 부항, 추나요법 등 한의처방이 즉각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한의진료실 운영이 각급 운동선수들의 부상회복과 체력증진에 체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