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 정영찬(세명 한의대/ 본과 2년) 의장과 조송현 연대사업국장(상지 한의대/ 본과 2년)이 지난달 29일 한의협을 방문, 엄종희 회장에게 국립 한의대(전문대학원) 신설 추진을 둘러싼 배경 설명을 부탁했다.

전한련 정 의장은 “안마사 3호침을 저지한 엄 회장과 한의협 집행부에게 감사드린다”며 “4+4학제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이 한의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전한련은 지금껏 서울대 내 국립 한의대 설치 입장을 고수해 왔다.

엄 회장은 “한의학은 국가 전통지식의 큰 축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동안 방치됐다”며 “이제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엄 회장은 또한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이를 위한 초석”이라며 “한의학의 SCI급 등재를 위해서는 국립대의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했다.

엄 회장은 이어 “약대도 6년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 마당에 한의계가 4+4를 추진하는 것은 그들과의 차별성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자칫 초래될 수 있는 약사들의 한약업무 확대를 저지할 수 있는 방책이기도 하다”며 “팽팽한 긴장구도인 의료계에서 존립하기 위해서는 한시라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한련 조송현 연대사업국장은 “4+4학제에서는 교과과정이 어떤 식으로 구성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엄 회장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며 “전국 한의과대학 교수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단계적으로 풀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엄 회장은 또한 “빠르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 11개 한의대가 채택하고 있는 2+4학제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엄 회장은 상지대 한의대 학생회가 수여하는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지난 6월1일 ‘한의협 활동과 한의학의 정책과제’를 주제로 엄 회장이 특강을 펼쳐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한 것이다.

신문게재일자 2006-09-04
입력시간 2006/09/01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