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6 (화)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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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3)

1978년 5월 경희대에서 개최된 杏林祭典
“1978년 경희대에서 행림제전이 개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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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경희대 한의대 학생회가 개교 29주년을 맞아 개최한 학예술 행사인 행림제전이 1978년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경희대 캠퍼스에서 열렸다. 대한한의사협회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학도호국단 공동후원으로 열린 나흘간의 제전에 한의대 학생회원과 교수진, 대한한의사협회, 서울시한의사회, 경희대 한의대 동문회 임원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초청학술 강연회, 선배와 함께하는 체육대회 등의 행사 이외에도 이번 제전에는 침구류 및 한방의료기기 전시회, 한약 전시회, 서도 전시회, 꽃꽂이 전시회, 차 및 차기 전시회, 봉사활동, 사진 전시회 등이 캠퍼스 곳곳에서 벌어졌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중앙도서관 시청각교육실에서 진행된 초청강연회에는 윤길영 교수의 「동양의학과 과학」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고, 안병욱 교수(숭실대)로부터 「의학도의 좌우명」이라는 제목의 강연이 있었다.

 

25일 하오에 운동장에서는 체육대회가 열려 교수, 선배, 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배구, 축구, 농구, 줄다리기 등의 경기가 차례로 열렸다. 이어 같은 날 늦게 선후배들이 어울려 노래부르기 장기자랑, 대화의 시간, 포크댄스 등 선배와 함께 오락프로가 마련돼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 제전은 중앙도서관 미술관에서 김정제 학장을 비롯 홍원식 과장, 문준전·이학인 교수, 학생장 최서형 등이 기념테이프를 끊음으로서 시작되었는데, 전시장에는 침구류 및 한방기기, 한약 및 제조방법, 古書 등 다채로운 전시가 이뤄졌다.

『월간 한의약정보』 1978년 6월호에는 당시 열렸던 행림제전의 현장 사진이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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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면 왼쪽 위의 사진은 기념테이프를 끊고 있는 교수진과 학생대표의 사진이다. 좌로부터 이학인 교수, 최서형 학생, 문준전 교수, 김정제 학장, 최용태 교수, 홍원식 교수의 순서이다. 왼쪽면 아래 왼편은 건위산 및 오령산 등이 엑기스화 되어가는 과정 및 그 포장물들, 오른편은 한약 전시회에서 선보인 각종 한약재이다. 

둘째면 왼편 위의 사진은 고서 전시회에서 선보인 고서들로서 당시 한의약정보사가 보유하고 있었던 고의서들이다. 한의약정보사는 행림서원 이갑섭 사장이 운영하는 출판사로서 『월간 한의약정보』라는 정기간행물을 출간하고 있었다. 오른편 사진은 鍼灸 展示會에서 선보인 銅人圖 및 가축모형도, 가축침 및 부항기, 온구기 등 일체이다. 이것은 당시 사용되고 있었던 의료기기를 모아서 전시한 것이다. 

 

초청강연회에서 윤길영 교수가 「동양의학과 과학」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고, 안병욱 교수(숭실대)가 「의학도의 좌우명」이라는 제목의 강연이 있었다. 본 강연의 강연록은 기록이 존재하지 않지만 윤길영 교수의 평소 동양의학과 과학의 관점에서 논의한 기존의 논문과 저술을 통해 그의 강연 내용을 가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윤길영은 韓方生理學의 관점에서 볼 때, 한방생리학 연구의 주의할 점은 첫째, 韓方生理學의 方法論을 이해하지 못하고 막연히 洋方의 生理學的 體系에서 批判하고 硏究하는 것, 둘째, 韓方生理學의 基礎理論이 陰陽五運六氣論으로 되었다 하여 想念的 推理에 빠져서 對象觀察을 떠난 陰陽五行의 觀念的 展開에 蠱惑하는 것, 셋째, 洋方學說을 억지로 附會시키려 들거나 그렇지 않으면 洋方에서 成熟한 지식을 무조건 배척하며 現代科學方法의 도입을 기피하고 過去의 方法만을 묵수하려는 것 등이라고 주장하였다(“漢方生理學의 方法論硏究”라는 5회에 걸쳐 게재된 시리즈의 글, 『대한한의학회지』 1966년 6월호, 7월호, 8월호, 9월호, 1967년 3월호).

김남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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