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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의료기관에서 ‘역사적 가치’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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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한의원, 의료기관에서 ‘역사적 가치’로 거듭나다

서울시 ‘오래가게’에 선정된 제기동 효성한의원
효성한의원 37년 역사 중 23년째 운영 중인 임경섭 원장
“환자 한 명 한 명 최선 다하면 국민도 한의약 가치 알아줄 것”

임경섭.JPG

 

서울시는 최근 성북구·동대문구·성동구 등 동북권 중심의 ‘오래가게’ 21곳을 신규 발굴했다. 오래가게는 말 그대로 오래된, 오래 가길 바라는 가게를 뜻하는 가게로써 서울지역 내 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거나 2대 이상 대를 잇는 곳 또는 무형문화재 등 명인과 장인이 기술과 가치를 이어가는 가게를 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 오래가게에 동대문구 제기동 약령시장 내 임경섭 원장이 운영하는 효성한의원이 선정된 것이다. 

 

한의원이 역사적 가치로서 인정받은 것에 대한 소감과 36년째 한의원을 운영하는 임상 한의사로서 본인에게 있어 한의약은 어떤 의미인지 임경섭 원장에게 들었다.  


‘다미가’ 한방카페 약령시장 ‘랜드마크’

약령시장 골목 초입 건물 1층에 자리 잡은 효성한의원은 특이하게도 한의원과 ‘다미가(茶美家)’라는 상호의 한방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전적으로 임경섭 원장의 아내인 이분희 씨의 아이디어였다. 

 

임경섭2.jpg

 

카페 자리는 원래 효성한의원의 원내탕전원이 있던 자리였지만, 지난 2017년부터는 원내탕전원 운영을 그만두면서 지금의 한방카페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분희 씨는 “일본 잡지 등에 소개되면서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일본 관광객을 비롯한 프랑스, 독일, 미국, 네덜란드 등 전 세계 각지의 외국 관광객들이 여기 카페를 찾았다”고 귀띔했다.

 

실제 이 카페에서는 간단한 체질 문답 테스트를 통해 6가지(경신, 장생, 온중, 청폐, 성주, 총명) 한방차 중에 내 체질에 맞는 차를 고를 수 있게 마련해 놨다. 내 체질에 따라 커스텀 마이징(맞춤)한 건강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경섭4.JPG

 

이어 만난 임 원장은 먼저 효성한의원이 오래가게에 선정된 것에 대해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리 한의원을 선정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한 자리에서 꾸준하게 한의원을 운영하다 보니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도 신뢰감을 준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효성한의원은 지난 1984년 개원한 이래 지금까지도 쭉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임 원장은 1985년 3월부터 임상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성북동과 종로, 대림동 등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다가 1998년 효성한의원을 인수해 지금까지도 운영하고 있다. 효성한의원의 37년 역사 중 그의 품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내 가족을 지켜준 소중한 한의학”

그런 만큼 환자들도 전국 각지에서 효성한의원을 찾고 있다고 한다. 노인성질환이나 내과질환, 여성난임, 소화장애, 크론병. 척추디스크로 수술하기 싫어하는 환자 등 임 원장이 조제하는 한약을 복용하고, 그 효과를 본 환자들이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약을 조제하기 위해 효성한의원을 찾는 환자 비중이 9라면 침 치료를 받기 위해 오는 환자가 1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36년 임상 한의사로서 한의학은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임 원장은 “우리 애들이 셋인데 여태껏 키우면서 양방에 의존해본 적이 없었다. 응급상황에 있어서도 다 한의약으로 처치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은 뛰어난 의술이고, 뛰어난 의학 그 자체다. 비록 한의학은 첨단과학적으로 깊이 파고 들 수 없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이 오해를 하지만, 내 가족의 건강을 지켜준 고마운 의학임에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임경섭3.JPG

 

그러면서 그는 한의학은 우수한 의학임에도 사회적인 역학관계 때문에 한(韓)-의(醫) 갈등으로 흘러 많이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보며 안타깝다고도 전했다. 

 

임 원장은 “요즘 젊은 한의사 개개인을 보면 머리도 좋고 학구적이어서 한의계 인적자원이 참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우리 선배들이 힘을 모아 국가 보건의료체계 내에서 한의약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많이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는 점이 늘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럴 때일수록 환자 한 명 한 명을 내 가족을 치료하는 거라 여기고 그 때 그 때마다 최선을 다해 진료해야 한다”면서 “모든 일은 첫 걸음 부터 차근차근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언젠간 국민들도 진정한 한의약의 가치를 알아 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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