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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방문진료, 환자 중심 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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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방문진료, 환자 중심 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적합”

현지 반응 좋아 구청서 홍보 영상 촬영도
“만성질환에 면역력 증진과 전인적 접근 등 한의학이 강점”
“의료 사각지대 환자 위해 사업 확대돼야”
박지호 부산진구 방문진료사업 참여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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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의료봉사를 한 적이 있지만, 이번 방문진료사업은 특별한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이 기존 시설 중심, 국가 중심의 서비스에서 환자 개개인에 맞춘 지역사회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으며, 병원이나 시설에 입원 및 수용돼 있지 않은 의료사각지대의 해소를 위해서도 커뮤니티케어와 함께 진행되는 방문진료사업은 향후 미래의 의료서비스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만났던 방문진료 환자들의 한의진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볼 때, 한의방문진료사업은 기존의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한의진료의 장점까지 더해져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산진구가 지난 7월 부산진구한의사회와 함께 시작한 ‘통합돌봄 노인분야 선도사업’의 하나인 한의 방문 진료사업에 참여한 박지호 한의사(박지호한의원 원장)는 향후 한의 방문진료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환자들이 일률적으로 의료기관에 찾아와 아픈 곳을 치료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나아가 노년층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보건의료, 주거, 돌봄,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돌봄사업이야말로 의료 서비스가 나아갈 방향이며 특히 한의약이 가장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부산진구한의사회 소속 한의원이 참여하는 해당사업에서 한의사들은 치료를 하는 동안 질병치료 뿐만 아니라 대상자와 일상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외로움을 덜어주고 대상자들의 생활불편을 동주민센터에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주요 방문진료 대상자는 요양병원 장기입원 퇴원노인, 중증질환으로 단기입원 후 지역에 복귀한 노인, 75세 도래 고위험군, 다제약제 처방 복합만성질환 노인, 장기요양등급 외 판정 노인 등이다.

 

“베트남전에 참전하신 보훈유공자였던 한 환자는 몸을 뒤척이지도 못하시지만 밝은 표정을 잃지 않고, 방문 때마다 반겨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지역 환자들의 반응이 좋아 최근 부산진구청에서는 방문진료 사업 홍보를 위해 박지호 한의사의 진료 현장 영상 촬영까지 마쳤다고 한다. 박 한의사로부터 사업에 참여한 소감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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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현황은?

5명의 한의사가 21명 대상자에게 방문진료를 격주로 하고 있다. 코로나 예방 수칙을 엄수한 덕에 중단 없이 이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7월초부터 지금까지 약 3개월 동안 참여했다. 6명의 환자를 보름마다 진료하고 있다. 한의원 업무 중 시간을 내서 참여하고 있으며, 때로 거리가 먼 분은 퇴근하면서 방문하고 있다.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한의사의 방문진료 배낭엔 어떤 게 들어있나? 

한의사협회 중앙회에서 보내준 배낭인데 요긴하게 쓰고 있다. 다른 방문진료 원장들도 똑같이 들고 다닌다. 안에는 비접촉 체온계, 혈압계, 폐기물 수거함, 1회용 알콜솜 외에 진료에 필요한 침, 약침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가벼운 외상을 대비하여 반창고, 포비돈, 과산화수소수, 거즈, 멸균장갑 등도 갖추고 있다. 이 가방 하나면 어디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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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방문 진료의 의미는?

코로나로 인한 진료환경의 변화와 경기악화로 인해 다소 어려운 면이 없지 않지만, 한의계에는 오히려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해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이 줄어들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의 건강이 많이 염려가 되는 상황인데, 커뮤니티케어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방문진료가 이러한 부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방문진료를 하면서 느낀 한의학의 강점은?

대부분 만성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이어서 면역력을 강화하고 전인적으로 접근하는 한의학이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본다. 방문진료사업에서 한의학이 기여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노인복지 측면에서도 이 사업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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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획은?

부산진구의 돌봄사업은 의료기관 퇴원환자, 장기요양 등급 외 판정자 분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에 이용과 접근이 어려운 노인들을 포괄적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한의방문진료가 향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지역보건의료 사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문진료 메뉴얼 교육을 통한 표준화된 진료시행 및 자료 수집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윤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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