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5 (월)

한의학 알리는 영어 동화책 5권까지 간행… 주인공 인형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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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알리는 영어 동화책 5권까지 간행… 주인공 인형도 제작

고정민 원장, 한의원 경영과 함께 영어 동화책 출판
육아·콘텐츠 탐색하며 자연스레 한의학에 접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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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민 경희고정민한의원장

 

Q. 자신을 소개한다면.

한의사 고정민이라고 한다. 분당에서 한의원을 하고 있고, ‘올댓코리안메디슨’ 이라는 법인을 절친한 후배 한의사 권효정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올댓코리안메디슨은 한의학을 영어로 표현한 책을 출판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대표작은 시리즈물로 출간 중인 ‘Coco’s magic’ 이라는 영어 그림 동화책이다.  그림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층이 넓다고 할 수 있다.


Q. ‘올댓코리안메디슨’이란 명칭을 짓게 된 배경은?

사실 ‘한의학’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고민이라고 생각되고, 경희대 한의대 영어동아리 활동을 하던 시절부터 저희의 화두이기도 했다. 그래서 난독증 걸리기 딱 좋은 ‘Orientalism’이라는 두꺼운 책도 발제했던 기억이 난다. 

한의학을 한자로 표기할 때 한나라 ‘한(漢)’ 자를 쓰다가 우리 대한민국 할 때 ‘한(韓)’ 자로 바꿨다. 분명 우리의 한의학은 중의학과는 차이가 있다. 해외에서는 ‘TCM(traditional Chinese medicine)’이라는 표현을 일반적으로 쓰는데, 우리가 그 일부가 되는 건 아주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우리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한의학에 대한 역사적 소유권을 뺏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Korean Medicine’에 긍지를 가지고,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어떤 일에서도 최종적으로는 실력, 효과가 있어야 인정받기 때문이다. 한의학이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때 비로소 세계에도 당당히 알려질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방면에서 한류, 즉 K-trend가 각광받는 시대인데, K-Medicine이 꼭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이 오면 좋겠다.


Q. 현재 진행 중인 출판 사업은?

현재 Coco’s magic 시리즈가 5권까지 간행됐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Coco’s magic 그림책 시리즈를 동영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개설해 ‘korean medicine’, ‘herbal medicine’, ‘acupuncture’ 등이 친숙하게 다가가질 수 있도록 Coco’s magic 관련 홍보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Coco 인형도 제작하게 됐다.


Q. 법인 설립 후 반응이 좋은 책은?

진료를 하면서, 올댓코리안메디슨을 병행해서 운영하기로 결정한지 벌써 4년이 흘렀다. 목표했던 Coco’s magic 시리즈가 5권까지 나와서 뿌듯하게 생각한다. 아무래도 1권인 Coco’s magic 이 가장 반응이 좋은 편이다.


Q. 진료와 영어 출판물 간행을 병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진료를 하면 남녀노소 환자분들이 내원하시기 때문에, 영어 출판물 중에 그림책이든 한의사 진로를 소개하는 책이든 모두 영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시간이 부족한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영감을 얻는 부분도 시간을 할애하는 일과 별개로 어려운 점이다. 줄거리나 편집이 꽉 막혀 있다가 어느 순간 뭔가 떠올라 진행이 쓱쓱 되면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Q. 유튜브, 인스타 등이 채널을 운영할 때의 방침은?

처음엔 어린 아이들이 영상 매체에 자꾸 노출되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해서 종이책 출판만 고집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간의 문제 등을 고려해서 그림책도 전자책 형태로 같이 출판을 했고,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아이들이 영상을 아주 피할 수 없다면 양질의 콘텐츠를 보도록 도움을 주자는 생각이 들어 그림책에 있는 내용을 영상에 싣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도 워낙 검색을 많이 하는 통로가 되다 보니, 저희가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Korean medicine 알리기’를 위해 저희 법인의 마스코트인 Coco 를 활용해서 Korean medicine 이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업로드를 하고 있다.

지금 아이들의 부모 세대는 한의학이 친숙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작정하고 “#한의학”을 검색하다가 우리 사이트가 눈에 들어오긴 어렵다고 본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육아, 교육 콘텐츠를 탐색하는 중에 Coco와 All That Korean Medicine에 눈이 갈 수 있도록 일상 속의 Coco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여기에 더해 흥미와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예를 들어 Coco 인형이 마스크를 쓴 모습과 마스크가 쓰기 싫은 아이의 투정을 영어로 보여주면, 현재 대부분의 아이들이 겪고 있는 일이니 관심을 끌 수 있다. 이 과정에서 Coco 시리즈를 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다.


Q. 앞으로의 출간 등 한의학 홍보 계획은?

앞으로 Coco’s magic 시리즈는 더 많이 나오게 될 예정이다. 세계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에도 Korean medicine 이라는 분야를 소개하는 서적이나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서적도 추가적으로 구상해서 출판할 예정이다. 현재 Coco 시리즈를 유튜브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All That Korean Medicine의 다른 채널로 성인 일반인을 위한 한의학 정보를 알려주는 방송도 진행할 수 있다. 전 세계의 동양의학 또는 전통의약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Korean Medicine 알리기’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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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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