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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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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82)

李炳幸의 鍼灸要訣論
“한의학 고전을 바탕으로 하는 침구법을 연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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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李炳幸 先生(1906∼1974)이 지은 『鍼道源流重磨』는 1974년 『鍼灸大成』의 내용을 취사선택해서 주석의 형태로 정리한 침구학 전문서적이다. 호가 晩齋인 李炳幸(1906∼1974)는 종로구 명륜동에서 선화당한의원을 운영하는 재야의 한의학자로서 鍼灸學에 정통한 인물이었다. 

『대한민국건국십년지』에 따르면 李炳幸은 漢學을 10여년 수학하고 15년간 한의학을 연구하였고, 당시 입학하기 어려웠던 충남사범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여 졸업한 후에 敎員으로 2년간 근무하였다. 이후 뜻한 바 있어 한의학 연구에 더욱 매진하여 1954년에 한의사검정고시가 시행되었던 당시에 한의사국가시험 합격한 후에 한의학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저술 『鍼道源流重磨』는 제1편 總論篇, 제2편 補瀉手技篇, 제3편 鍼灸要訣篇, 제4편 病形篇, 제5편 經穴學篇, 제6편 晩齋篇, 제7편 名醫驗方篇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제3편 鍼灸要訣篇의 서두에 나오는 ‘鍼灸要訣論’은 李炳幸 先生의 침구학에 대한 견해를 적은 것으로 의의가 있다. 이 글에서 그는 玉龍歌, 金鍼賦 등 歌賦의 중요성을 논급하고 있다. 아래에 그 내용을 소개한다.

“어느 鍼灸를 莫論하고 大槪는 口訣이라는 것이 收錄되어 있으니 이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鍼灸의 중요성을 收錄한 것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後學으로서 名鍼이 되려면 이것을 熟讀玩味함으로써 그의 奧妙한 眞理를 把握할 수 있는 것이다. 玉龍歌에 云하되 扁鵲이 玉龍歌를 나에게 주었으니 玉龍法을 한번 施術한 즉 痼疾이 즉시 完治된다. 그러나 玉龍歌는 참으로 求得하기 어려운 것이다. 千年을 流傳했으나 조금도 틀림이 없도다. 내가 지금 이 玉龍歌의 口訣을 불러보면 玉龍歌는 一百二十穴로 되어 있으나 배운 후 실험해보면 지극히 妙한 점이 많다. 단지 걱정되는 것은 지금 學徒들이 잘못 배우고 輕率히 해서 잘못하지 아니할까 하는 점이다. 그러나 補瀉手技法만 指下에서 잘 한다면 鍼 한번에 名醫라는 名聲이 날 것이니 傴者는 즉석에서 바로 설 것이므로 名聲이 天下에 알게 될 것이라 하였고 金鍼賦에는 대개 鍼砭은 經絡을 통하여 氣血을 균형하게 하며 邪氣를 제거해서 精氣를 扶支하므로 捷勁의 법으로서는 가장 奇妙한 것이나 哀惜하다. 黃帝軒轅氏와 岐伯은 古人이라서 가신지가 오래 되었고 盧醫는 作故한지 이미 오래되었는데 이 道는 뜻이 甚遠해서 한마디로 다 說明할 수 없고 이글은 세밀해서 長久한 세월의 학습이라야만 비로소 能通할 것이니 어찌 普通學者의 學說이며 下流輩의 鍼術이리오. 이것은 잘 배워서 得理한 자는 科擧에 合格한 것과 같이 마음이 기쁠 것이요. 이 法을 활용하는 자는 활을 쏘아 적중함과 같이 눈으로 目前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法은 先聖이 發明하여 後學에게 傳한 것이니 鍼灸를 배움에 뜻한 자는 과연 玄妙한 점에 能通하고 精妙산 점을 收得한 즉 세상에서 어떠한 痼疾이라 해도 因緣이 있어서 鍼을 맞게 되면 즉석에서 완치가 될 것이니, 이 方法은 後學이 大器를 成就하는데 一助가 되는 길이 되기를 바라는 바라고 하였다.”

그는 역대 침구학자들의 정수를 모아 놓은 鍼灸歌賦야말로 질병치료에 있어서의 뛰어난 방법을 요약한 것이기에 충분히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李炳幸 先生은 고전을 연구하여 침구법의 방안을 깨우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 학자로서 四象醫學을 이론적 바탕으로 한 太極鍼法을 창안한 한의사로도 유명하다. 그의 이러한 신지견은 현재에도 한국 한의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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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이병행 선생의 침도원류중마에 나오는 침구요결론

 

김남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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