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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한약, 복용방식만 개선해도 불황 탈출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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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한약, 복용방식만 개선해도 불황 탈출에 도움”

김기옥 원장2.jpg
김 기 옥 원장(대한한의사협회 제39대 수석부회장)

 

 

[편집자 주] 

김기옥 원장(전 한의협 수석부회장, 전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한의약 분야도 전통방식에서 벗어나 첩약 복용 방식의 개선 등 새로운 변화를 통해 장기적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김 원장으로부터 첩약 복용 방식의 개선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한의의료기관의 장기적 불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의학이 전통방식과 고정관념을 탈출하지 못하는 것이 한의의료기관의 장기적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로인해 한의약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한약이 오랫동안 안전성을 유지해오고 부작용이 적은 데 반하여 한의약 시장에서 퇴색해 가는 이유는 여러 의약단체의 폄훼 활동도 있지만 우리 한의계가 너무 안일한 생각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맞춰주지 못한게 더 큰 문제다. 

소극적으로 주춤하고 아집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한의약의 뿌리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최근 홍삼이 몽둥이처럼 위협하더니 이젠 A사의 h제품은 당귀 추출 연조제 단일 품목으로 전 한약 매출의 2배 이상 매출을 올려 한약시장에 당귀가 없어 약을 못 짓는다는 볼 멘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약의 복용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약을 연조제로 복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제껏 우리는 기미론이나 수치법이 중요하다고 외쳐 왔지만 현대의약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약효가 다소 차이가 있다하더라도 복용이 불편하고 맛이 없으면 먹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느 중소도시에서 개혁적인 마인드로 한약을 무압추출기로 다려 더 농축하여 연조제로 포장하여 처방하는 한의사 한 분이 있다. 그 분은 사상방 연조제 처방을 전체 매출의 95% 가까이 하고 있다. 이후 전체 매출이 40%이상 추가 상승되었다 한다. 시골의 할머님들도 연조제로 만들어 드리니 쉽게 복용한다는 것이다.


연조제도 장점과 단점이 있을 것 같다.

그렇다, 연조제 역시 장단점이 혼재한다. 장점은 무엇보다 복용량이 15cc 정도로 양이 적어, 휴대하고 다니며 먹기도 좋고, 경우에 따라서는 올리고당을 첨가하여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유효기간도 길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공간을 적게 차지할 수 있고 1~2일분도 처방이 가능해 한의원 문턱을 낮출 수 있다. 반면에 단점은 한약을 40%이상 조리면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때문에 현재 한약의 1첩 당 복용량을 좀 줄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복용기간을 오래 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것이 간에 부담을 적게 하는 좋은 점이 될 수도 있다.


한약의 양을 적게 넣고 효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오늘날 한약 특히 국산 한약은 85%이상 재배하는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본다. 잘 아시다시피 실제로 인삼도 모두 제초제, 농약, 비료를 주고 있다.  KT&G의 제품들은 끓여서 상품화하니 그렇지 실제로 사용하는 생삼은 연간 9톤 가까이 화학물질을 함유하여 버린다고 한다. 

한약도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재배할 때 화학 미네랄을 역삼투압방식으로 흡입하게 하는 농법이나 수경재배를 해서라도 약효를 높여야 한다. 아니면 미네랄만 추가하여 처방만 하여도 한약의 약효는 훨씬 좋아지며 적은 양의 한약처방으로도 효과를 올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약의 약효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란?

한약의 약효를 높이는 효능에 대한 고찰을 통해 극미량의 원소인 셀레늄(Se), 마그네슘(Mg), 칼륨(K), 칼슘(Ca), 철분(Fe) 등을 가능하면 유기물질로 한약재에 용해되도록 하는 농법을 개발하여 생산하면 더 좋을 것이다.

아울러 현재의 한약전탕기로는 쓸데없는 섬유질이 많이 나와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문제점들을 극복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과거와 같은 오지그릇 약탕기가 좋은데 그도 약간의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최근에 생산되는 중탕기로 적은 양의 경옥고도 만들고, 발효 한약을 만들어 오래 보관하지 않고 바로 복용하게 해주는 방법이 좋을 수 있다.

그동안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여 줄어드는 한약시장을 회복하고 치료의 새로운 프레임을 여는 계기로 한의 의료기관에서 대대적으로 새로운 캠페인을 할 필요가 있다.

이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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