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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방병원 통해 한국형 통합의료의 표준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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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서울한방병원 통해 한국형 통합의료의 표준 제시할 것”

대학 연구인프라 바탕으로 미래혁신형 프로그램 운영
현대 의료 핫 이슈인 통합·면역·재활 모두 담아내

유화승 병원장.jpg
유화승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병원장 

 

 

지난 9월 2일 문을 연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병원장 유화승)이 지난달 24일 내외빈 및 교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서울 송파구 문정법조단지 내에 지상 13층, 지하 3층 총 50병상 규모의 서울한방병원은 고주파 온열치료실, 면역주사실, 감압치료실, 뜸실, 임상병리실, 영상의학실, 물리치료실은 물론 좌훈실, 족욕 및 반신욕실, 요가명상실 등 환자관리에 필요한 제반 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라 국내 최고 건축가인 승효상 씨의 설계를 기반으로 입원 환자들을 위한 도서실, 실내정원 등 고품격 편의시설을 구비해 환자와 그 보호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서울한방병원은 동서암센터, 통합면역센터, 척추신경재활센터, 여성의학·소아청소년센터를 기반으로 9명의 전문의가 차별화된 한·양방 협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화승 병원장은 “그동안 한의계에서 일반적으로 진료해 왔던 질환을 대상으로 진료하려 했다면 굳이 서울에 개설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대학의 연구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밀의학 기반 유전자 검사 및 면역세포치료 프로그램, 글로벌 헬스케어 프로그램 등 미래혁신형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통합, 면역, 재활이라는 현대 의료에서 가장 핫한 이슈를 모두 담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화승 병원장에 따르면 대전대학교 혜화의료원은 지금으로부터 82년 전인 1937년 대전 은행동에서 시작된 혜화당한의원을 근간으로 1980년에 설립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의 모태가 됐다. 

이후 1982년에는 대전 대흥동에 대전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을, 1990년에는 청주 봉명동에 청주한방병원을, 1998년에는 천안 두정동에 천안한방병원을 설립하고 2005년 현 위치인 백석동으로 확장이전했다. 

2004년에는 대전 둔산동에 둔산한방병원을 개원했고 지난해에는 대전한방병원과 둔산한방병원을 통합, 명실공히 국내 최고 수준의 한의과대학 기반 연구, 교육, 진료 시스템을 갖췄다. 

그리고 지난 9월 2일 대전대학교 혜화의료원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서울한방병원은 ‘혁신·세계화·도전·창조’라는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형 통합의료를 실현하는 환자중심·미래혁신 병원’을 구축해 대전대학교의 외연확장과 혜화의료원의 플래그쉽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1982년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을 개원하면서 부터 꾸준히 축적해 온 대학기반 연구인프라와 다양한 임상연구를 수행해 한의학의 국제화와 과학화를 선도하고 있는 임상시험센터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동서암센터의 수레바퀴 암치료 프로그램, 통합면역센터의 항산화·항노화 프로그램, 척추신경재활센터의 도침 및 추나치료 프로그램, 모자건강센터의 생애주기별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암 위험도를 예측하고 노화 진행상황을 측정하며 개인별 맞춤 면역세포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학 기반 유전자 검사 및 면역세포치료 프로그램과 최신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의료의 인프라 조성을 위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유화승 병원장은 “지방대학교 브랜드로 어떻게 치열한 서울 시장을 뚫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많은 분들이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의 성장 원동력은 동서암센터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학 기반 통합 암 치료가 경쟁력도 있고 대학병원에서 해야 할 의미있는 진료라고 판단했다. 동서암센터를 필두로 내세우고 척추관절센터가 중간 허리라인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여성의학·소아청소년센터가 전체를 아우르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한방병원만의 차별화 전략은 표준화에 있다.

 

막연하게 한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아니라 약재별 모든 성분을 지정할 수는 없지만 주요 항암면역성분을 분석해 적어도 1~2개 주요성분을 명확하게 지정, 용법·용량이 표준화된 약물을 유효용량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해 처방하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항암단의 경우 코디세핀과 노토진세노사이드 R1성분을, 면역단은 진세노사이드 Rh2와 넥탄드린 B 성분을, 건칠고는 부테인, 피세틴, 설퍼레틴 성분을, 미슬토 약침은 렉틴 성분을, Rg3 약침은 진세노사이드 Rg3 성분을 표준화시켰다.

유화승 병원장은 서울한방병원을 통해 한국형 통합의료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췄다.

“8~90년대에 현대 의학의 한계는 이미 드러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완대체의학을 받아들이면서 세계 의료 패러다임은 통합의학으로 바뀌었다. 많은 나라에서 전통의학과 보완대체요법을 거부감 없이 근거중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것이 단순한 증상완화나 삶의 질 개선으로만 그친다면 상대적으로 의미가 떨어지겠지만 생존률 연장이나 인류의 불로장생 꿈을 이뤄나가는데 의미있는 역할을 한다면 매우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다. 환자의 증상관리에 있어 한의약 치료 효과는 이미 보편화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표준화된 치료와 합쳐졌을 때 어떠한 시너지를 낼 것인가가 화두다. 그래서 그동안 쌓아온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한국형 통합의학을 집대성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통합의학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고 그 중심에 서울한방병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암이라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삶을 살겠다’는 평소 소명을 위해 모든 것을 서울한방병원에 쏟아부어 한국형 통합의료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이를 발판삼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다음 세대를 양성하는 것이 자신의 소임이라고 밝힌 유화승 병원장.

그는 ‘초심불망(初心不忘)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는 사자성어로 각오를 대신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초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이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초대병원장으로써의 역할과 임무를 성실히 다하고자 한다.”

 

유화승 병원장2.jpg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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