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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의 지위와 권한은 교육내용에서 생겨나고 보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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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의 지위와 권한은 교육내용에서 생겨나고 보호받는다”

College of Osteopathy in Michigan State University 연수단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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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뿐 아니라 MD과정 모두, 학부교육은 전문의과정과 연결되어 해당 면허를 획득하게 되고, 

이러한 전문성으로 그 의료행위에 대해 보상을 받는 구조다”


작년에 처음으로 한의사가 미국의 DO(Doctor of Osteopathy)과정에서 필수적인 수기의학과정을 연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DO철학이 한의학의 그것과 매우 닮아있다는 것, 한의사들이 해외의 의학을 배우는 연수프로그램이라는 점에 끌려 일찌감치 비행기표를 샀다.

개인적으로 진료의 주된 내용은 내과, 부인과, 소아과 환자를 주로 보고 체구도 작고, 근골격계나 통증환자는 가급적 다른 원장께 의존하고 있어서, 최근 진행된 추나 안전교육이나 공통교육 외에는 심화된 추나 교육을 받은 바가 없었다.  

한의원, 협회 일로 바쁜 와중에, 전문 분야에 해당하는 수기요법 클래스를 들을 부담에 2개월간 예습을 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술기는 두려운 부분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2주간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간 1시간의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OMM(Osteopathic Manipulation Medicine)의 각 술기를 적용대상이나 방법에 따라 구분하여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사실상 DO의 의과대학 학습은 MD과정과 같다

각종 기법의 원리를 해부학적으로 신경계, 뇌척수액의 순환, 근육관절의 가동과 관련하여 물리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중요한 것은 인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대상으로 보는 특징으로, 질병 자체보다는 언밸런스상태를 조정, 그 이유를 찾아들어가는 의사의 촉지와 여러 움직임 테스트를 통해 이상부위를 찾아내 그 관련 부위를 근위 원위 모두 수기요법으로 치료한다(이들도 이러한 특성 때문에 논문화, 자료화 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이때 의사의 감각이 환자의 신체와 적절히 교감돼야 하는데, 실제 이 진단을 해당 교수들과 레지던트들이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수업은 이론과 함께 바로 실습과 직접적인 확인, elevation bed를 2인 1조로 사용, 시청각교재를 충분히 활용하여 이뤄졌다. 마침 이번 연수단은 추나학회의 베테랑들이 대거 참석하여, 한국의 추나와 어떤 부분이 같고 다른지 내부의 토론도 많았다.  

자생한방병원 수련의들 또한 매우 진지하고 성실하여, 교수진으로부터도 많은 칭찬을 받았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미시간주의 2주간의 여름을 지내보길 권하고 싶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몇 가지 행사로 자유시간이 주어질 때는 협회의 학술부회장으로서 DO의 교육과정이나 전문의과정에 대해 여러 교수들과 인터뷰를 하였는데, 정보로만 접한 것보다 상당히 실제적인 내용들을 알게 되었다.  

사실상 DO의 의과대학 학습은 MD과정과 같다. 교수도 강의내용도 공유하며, 의과대학에서 응급의학과 기초외과수술도 순차적으로 배우고, 각자 대학 때 관심을 두고있는 과목의 전문의로 방향을 설정하고, 대부분이 가정의학을 전공하며, 재활의학이 선호된다고 한다.  


2020년이면 MD와 DO의 레지던트과정이 통합

추가로 수기의학을 더 전공하면 시술에 대해 보험청구가 가능한 전문의가 된다(실제로 DO의 OMM을 전공하는 사람은 300명의 10명 정도라고 한다).  

DO뿐 아니라 MD과정 모두, 학부교육은 전문의과정과 연결되어 해당 면허를 획득하게 되고, 이러한 전문성으로 그 의료행위에 대해 보상을 받는 구조이다. 학교교육과 졸업 후 교육은 의료계에서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제 2020년이면 MD와 DO의 레지던트과정이 통합된다. 이들의 면허시험인 COMLEX와 USMLE는 각각 3단계로 인체를 이해하는 기초과목, 임상과목 학습과 실습, teaching hospital에서의 수련을 거치면서 치르게 된다. 이러한 교육과 면허부여는 세계의 의과대학에서 모두 공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교육과 평가에 대한 시설과 시스템 또한 별도의 공간에서 이뤄지고, 이들 프로그램 또한 지속 개발되고 있었다.

짧은 기행문에 이러한 이야기를 담는 것은, 한의사가 처한 국내 국외 현실이 기실 어디에서 시작된 문제인가 하는 것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의료인의 지위와 권한은 교육내용에서 생겨나고 보호받는다.

이번 연수단에서 수기의학 공부를 같이한 모든 참여자분들과, 이러한 현장 상황을 다 둘러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정성수 부소장(institute for global health in Michigan state university)과 전문성을 가지고 통역해준 김미령 추나학회 국제이사께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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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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