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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백세시대에 가장 적합한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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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백세시대에 가장 적합한 의학”

‘양필라’·‘필라테스 여신’으로 유명한 양정원 필라테스 강사
발레서부터 필라테스까지…한의사인 아버지 도움 많이 받아
최근에는 재활운동에 적합한 ‘자이로토닉’ 보급 나서

[편집자주] MBC 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양정원 필라테스 강사는 한의사 가족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부친은 서울 동작구에서 신농당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양기중 원장이다. 덕분에 어려서부터 병치레 없이 자라왔다는 양정원 강사. 최근에는 서울 용산 한남동에 자이로토닉(필라테스의 일종. 체형교정 등 재활운동에 더욱 적합) 전문센터를 열고, 자이로토닉 운동 보급에 나서고 있다.  

 

양정원2.JPG
양정원 필라테스 강사

 

 

Q. 부친이 구미에서 유명한 한의사라 들었다.  

과거 구미에서 양기중한의원으로 이름을 날리셨다. 그러다 자녀교육 때문에 서울로 이전해 현재는 신농당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신다. 방광개선, 관절강화,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가미신기환’을 개발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덕분에 늘 한약과 침 치료를 받으며 자라왔고, 어렸을 때부터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랐다.


Q. 그런 건강함 덕분에 발레를 시작하게 됐나? 

어느 날 학교를 다녀오는데 학원 봉고차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그게 너무 좋아 보이더라. 봉고차를 타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발레 옷 입고 봉고차 타는 게 예뻐 보였다. 6~7살 때 시작을 했다. 그러다 몇 년을 쉬다가 5학년 때 예체능중학교를 가기 위해 중학교 입시로 시작했다. 그 때 서울로 올라와서 2년 입시 준비하고 선화예중을 갔다. 


Q. 발레로 인한 부상에 한의약의 도움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뭐만 했다 하면 다쳤다. 맨날 연습하고 집에 와서 침 맞는 게 일상이었다. 무리되는 동작이 많다보니 많이 다쳤다. 또 경쟁하다보니 아프다고 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어제는 무릎이 아파서 무릎에 침 맞고, 오늘은 아킬레스건이 아파서 발목에 침 맞고 그런 생활을 했었다. 친구들은 낮에 한의원 가서 침 맞을 때 아버지가 한의사다 보니 나는 밤에 자기 전에 침을 맞았다. 자고 일어나면 통증이 싹 없어져 있었다. 그거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Q. 부친의 교육 방식은 어땠나?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굉장히 엄하게 가르치셨다. 지금도 통금이 밤 12시다. 11시 반이 되면 아버지께 전화가 온다. 남동생은 조금 덜하지만 언니랑 나는 여자다 보니 아버지께서 더욱 신경을 많이 쓰신다.  

 

Q. 발레를 그만둔 이유는? 

부상이 워낙 잦았다. 사실 아버지만 아니었다면 진작 그만뒀을 것이다. 부상이 쌓이다보니 너무 힘들었다. 오른쪽 아킬레스에 고질적인 부상이 있었다. 아픈 곳을 덜 쓰려다 보니까 반대쪽 무릎과 골반도 아파오기 시작하더라. 어제는 오른쪽이 아팠다가 오늘은 왼쪽이 아팠다가 했다. 그러다보니 무릎도 틀어지고, 골반도 틀어지고 다 전이가 됐다. 그 일련의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Q. 현재 차의과학대학교에서 메디컬필라테스 겸임교수직을 맡고 있다. 본인의 부상이 재활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나? 

그렇다. 어렸을 때부터 다치고 회복하고를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됐다. 나도 그렇지만 남들도 건강하게 운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당시 아버지가 필라테스의 기초지식을 넓히라며, 아틀라스해부학 책을 주셔서 그걸로 공부했었다. 우리나라는 필라테스가 몸매 가꾸기에만 너무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원래 필라테스는 재활운동을 위해 만들어졌다. 필라테스의 기본철학에 대해 더욱 알릴 필요가 있다 생각해 교수직을 맡고 있다. 


Q. 최근에는 자이로토닉 전문센터를 열었다.

자이로토닉이 한국에 들어온 시점은 필라테스와 비슷하지만 아직까지 대중화가 안 되어 있다. 이 운동의 특징은 회전근개를 많이 사용한다. 재활에 굉장히 적합한 운동이다. 다쳐서 일반적인 운동을 못하는 사람들에게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히는데 좋다. 또 자이로토닉 기계의 특징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들도 지구 복귀시 자이로토닉 운동을 통해 회복을 했다고 한다. 자이로토닉 운동법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안 썼던 근육까지 키워 우리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Q. 평소 한의학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느리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건강한 치료법이라 본다. 우리가 감기 걸렸을 때 감기약 먹으면 증상이 바로 없어질 수 있다.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감기약은 즉각 떨어지지 않지만 이걸 먹으면 몸이 더 건강해져서 감기가 낫지 않나. 우리는 당장 오늘 내일만 살아가지 않는다. 미래를 살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은 백세시대에 가장 적합한 의학이 아닌가 생각한다. 


Q. 앞으로 활동 계획은? 

필라테스에 이어 자이로토닉을 좀 더 대중화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 후반기에는 다시 드라마도 찍고 싶다. 늘 꾸준히 방송활동하고, 방송 외적으로는 강연활동도 많이 할 예정이다.      


Q. 한의신문 독자들을 위한 한마디.

해외의 필라테스가 국내에 전파된 것처럼 한의사들이 한의학을 해외에 많이 전파했으면 좋겠다. 직접적으로 한의학을 많이 접해본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한의학의 좋은 점을 잘 안다. 한의학에 자긍심을 가지고 진료에 열심히 임해주셨으면 좋겠다. 한의학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한의사 가족의 일원으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발휘해 한의학 홍보에 적극 나서고 싶다. 

 

양정원3.JPG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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