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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국민의 신뢰 및 한약 산업화 밑거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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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행정

[인터뷰]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국민의 신뢰 및 한약 산업화 밑거름 기대”

[편집자 주]보건복지부는 한약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강화를 지원하고 한약의 표준화 및 과학화를 통해 한약의 산업화와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고자 3년간 약 300억원을 투자해 탕약표준조제시설 등 3개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귀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으로부터 이번 사업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공공인프라 구축 후 만들어지는 자료 한의계 공동 자원으로 활용

탕약 표준화로 치료의약품으로서의 입지와 신뢰 확보

기존 원내 조제 한약 사용 여부 정부가 강제할 수 없어



[caption id="attachment_375696" align="alignleft" width="300"] 조귀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 과장[/caption]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1. 한약의 안전성·유효성 강화 지원을 위한 공공인프라 구축추진의 의미는 무엇인가?



한의계에서 가장 부족한 공공인프라 중 하나가 한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부분이다.통상적으로 양의약에서는 제약업체에서 이러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한약은 전통유산이기 때문에 특허권을 인정받지 못해 제약업체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래서 국가차원에서 안전성·유효성 강화를 위한 공공인프라를 구축해 이후 만들어지는 자료를 한의계의 공동 자원으로 활용하도록 하려는 것이다.이를 통해 국민에게 한약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활용함으로서 한약 산업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2.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원내조제 한약은 못쓰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제약업체에서 만든 한약제제와 한의의료기관의 탕약은 별도의 트랙으로 간다.

한약제제는 제약업체에서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식약처의 제도 개선이 이뤄지는 것이고 탕약은 이미 오랜 기간 사용돼왔던 것이니 만큼 어떠한 공정을 거쳤을 때 국민이 가장 안심하고 안전하게 약효가 담보된 탕약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기준을 마련하고자 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장 우려스러워 하는 부분이 어떻게 탕약이 만들어지는지 모른다는 것이고 이것이 한약에 대한 불신의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국립대학인 부산한의전에 탕약표준조제시설을 만들어 시범사업을 통해 공정, 시설, 설비, 제조 방법 등에 대한 표준모형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원외탕전 형태로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한의원에서 어떠한 형태로 원외탕전실에 주문하고 있으며 어떠한 한약재나 처방을 활용하는지 데이터를 구축함으로서 표준화된 처방과 적응증에 관한 정보들도 찾아내고자 한다.

다만 시범사업 후 표준모형에 대해서는 한의계와 함께 검토·분석하게 될 것이고 정부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이후 표준모형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한의계의 몫이다.

이것을 활용해 인증제를 하겠다라든지, 10개 정도의 거점 조제시설을 만들어 탕약을 조제해 회원들에게 보급하겠다든지, 아니면 기존에 해오던 대로 그냥 가겠다든지 이러한 것까지 정부가 강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3.임상시험과 독성시험 등을 통한 안전성·유효성 강화는 장기적 프로젝트다. 그 과도기에서 이들을 거치지 않은 한약은 잘못된 것이란 인식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약과 건강(기능)식품 간 구분이 필요하다. 약과 식품을 구분할 수 있는 문턱이 임상시험과 GMP 두 가지다. 이러한 요구를 이제 한의계에서도 외면할 수 없는 시대다. 언젠가 한번은 겪어야하는 부분이다. 처음에는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한의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고 이러한 과정이 결국 국민의 신뢰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4. 이번 사업을 통한 기대 효과는?



현재 한약제제 시장은 3000억 미만이며 탕약 시장은 비급여로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2~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탕약 표준화를 통해 한약재 안전성에 대한 불신을 해소시키고 치료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 등이 전제된다면 보약 중심의 시장에서 탈피해 일반 환자대상 치료 의약품으로 시장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한약제제에 대한 제도개선과 안전성·유효성 강화로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병행해 중국 중성약 시장의 2%(약 4200억원)만 점유해도 현 우리 한약제제 시장보다 큰 시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5. 한의계와의 긴밀한 협의가 중요해 보인다. 한의계에 어떠한 당부를 하고 싶은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탕약 부분인 것으로 안다. 탕약 표준화 사업이 중요한 이유는 한의사의 조제권을 지킬 수 있으면서도 GMP급 한약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한의계에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데 있다. 그래서 시범사업을 할 때 많이 참여해 줬으면 한다. 많이 참여할수록 좋은 모형이 만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약재 관리나 탕전실 운영이 부담스러운 한의의료기관이나 새로 한의의료기관을 개설하면서 탕전실 마련 비용을 절감하고 싶은 경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100~200개의 한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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