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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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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06)

1978년 이종형 교수가 노정우 교수에게 보낸 서신

“東醫學의 역사적 정체성을 계승하겠습니다”


kni-web



두달 전 故노정우 교수(1918〜2008)의 사위되시는 윤동원 원장(미국 L.A 가야한의원 원장)과 따님 노효신 선생이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기증한 노정우 교수 유품 안에서 다음과 같은 서신을 발견하였다.



“보내주신 惠書 반가히 읽었습니다. 新年元旦에 年賀狀도 못 올린 터에 이렇게 懷抱넘치는 親書를 받고보니 罪悚하기 그지 없습니다.

3月 初부터 Medical center를 開院하신다 하오니 바야흐로 東醫學의 隆興이 蛙市에서 이루어질 바탕이 될 것으로 믿고 멀리서 深甚한 慶賀를 올리는 바입니다. 開院 初에는 다소 어려운 점들도 많으시겠지만 이것이 東醫學의 世界化의 한 前哨基地라 생각하시고 奮鬪精進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國內와도 緊密히 紐帶를 하시여 學術的으로도 서로 交換硏究를 해나가는 길이 트이기를 바라겠습니다.

恩師께서 그동안 지도해주신 高大刊 現代科學技術史는 今年 初에 出刊되어 一部를 받아보았습니다. 우리 學界에서도 못하는 일을 한 敎育機關에서 成就한 것도 대견하거니와 恩師께서 積極努力하시여 그 속에 堂堂히 우리 學問도 한자리를 차지하였으니 우리 學界의 光榮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다만 菲才, 淺短한 執筆로서 不足한 面이 너무 많은 점 悚懼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앞으로 資料들을 더욱 蒐輯하여 完壁한 史實이 되도록 補完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科學技術史 1권을 求하여 보내오니 笑覽하시고 未洽한 点 指摘하여 주시기 바라오며 앞으로 종종 書信을 올리기로 하고 이만 적습니다.

健勝하시기를 빌며 3월 1일 李鍾馨 올림.”



28-1



위의 서신은 李鍾馨 先生이 盧正祐 敎授께 보낸 서신이다. 여기에서 ‘高大刊 現代科學技術史’란 1977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한 『한국현대문화사대계』 안에 포함된 李鍾馨 敎授 본인의 ‘韓國東醫學史’라는 제목의 논문을 지칭한다. 이 서한을 쓴 李鍾馨(1929〜2008)은 1929년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난 후 한의학 연구의 뜻을 품고 1949년 晴崗 金永勳(1882〜1974)의 문하생이 되기 위해 서울로 와서 지도를 받기 시작하였다. 李鍾馨 先生은 1955년 東洋醫藥大學을 졸업하고 한의사국가고시를 수석합격하였다. 여기에서 노정우 교수를 ‘恩師’라고 표현한 것은 노정우 교수가 1954년 동양의약대학에서 전임강사로 임명된 이력을 통해서 확인된다. 학창시절의 마지막 1년을 교수와 제자의 관계로 지도를 받았기 때문이다.

盧正祐 敎授(1918~2008)는 황해도 松禾郡 豊川 출신으로 金永勳, 趙憲泳의 門下生으로서 한의학을 연구하여 한의계를 학술적으로 이끌어준 인물이다. 이 두 학자들이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과 역사에 대해 지대한 동지적 연대가 이루어져 온 것을 노정우 교수가 스스로 청강 김영훈 선생의 제자임을 자임한 것에서도 충분히 추측된다.



노정우 교수도 일찍이 1968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서 간행된 『韓國文化史大系』의 ‘科學·技術史’ 분과에서 ‘韓國醫學史’ 부분을 집필하는 필력을 과시하였다. 140여쪽에 달하는 ‘韓國醫學史’라는 제목의 본 논문에서 盧正祐는 한국한의학의 정체성의 입장에서 한국의학사를 서술하였다. 그는 한국의학사를 원시의료기, 고대 경험의료기, 고유의학 형성 및 대륙의학 섭취기(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 민족의학 수립기(조선초기부터 구한말 이전), 구미의학의 전래기(구한말에서 일제시대), 전환기의 의학의 순으로 목차를 설정하여 기술하고 있다. 그가 『東醫寶鑑』, 舍岩道人鍼法, 四象醫學, 池錫永의 牛痘法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한 것은 그의 한의학관을 드러내주는 대목이다.

1977년 이종형 교수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의 『한국현대문화사대계』에 ‘韓國東醫學史’라는 제목의 논문을 쓰게 된 것은 순전히 1968년 같은 연구소에서 간행한 『韓國文化史大系』의 ‘科學·技術史’ 분과의 ‘韓國醫學史’라는 盧正祐 敎授의 연구와 학문적 연장선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의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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