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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부문 한의사 처우 개선으로 한의약 발전 미래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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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부문 한의사 처우 개선으로 한의약 발전 미래 동력 확보

김종열김종열 원장(한국한의학연구원)



인재를 아끼는 모습이 인재를 부른다

한의학연구원, 2014년 폐지했던 특수업무수당 복원

한의 인력 공급 개선, 우수인력의 유출 심화 방지

타 임직원 상대적 박탈감 불구 기관 발전에 공감



“한의사들이 졸업 후 임상가로만 나가서는 안 된다.”, “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의사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야 한다.”, “한의대 졸업생들이 공공 분야에 많이 진출했으면 한다.”, “로컬 말고 진출할 곳이 너무 없다.”

한의사들이 졸업 후 임상한의사가 아닌 다른 진로를 택해야 한의학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한의계 내에서 줄곧 있어 왔다. 지역 임상가말고 진로로 선택할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음을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전보다 진출할 수 있는 기관들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임상이 아닌 다른 부문으로 진출하는 비율은 여전히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다른 의료 분야 직능들과도 비교가 된다. 이제 약사들은 약국뿐만 아니라공공기관, 제약회사 등 매우 다양한 곳으로 진출하고 있다. 의사들 또한 민간과 공공의 중요한 요소요소에 진출하여, 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학문과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진출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의계는 아직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보건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진흥재단,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관련 기관의 한의사 수요는 많지만, 실제로 채용돼 일하는 한의사는 전체 직원 대비 매우 낮은 비율이다.



한의사 연구원들 책임감있는 자세로 연구 매진할 것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이 한의사의 연구직 진출 확대 필요성에는 적극 공감하면서도 본인이 직접 진출하는 것은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급여 등 처우 개선이라는 공통적인 문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여건을 개선해야만 한다. 1차적으로는 공공기관에서 한의사의 처우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연구원도 이런 차원에서 이번에 특수업무수당(한의사수당 등)을 복원하였다. 2014년 폐지된 이후로 5년만이다. 특수업무수당이 폐지된 이후로 우수한 한의사 인력의 공급이 어려워지고, 연구원 내 한의사 인력의 유출이 심화되었다.

연구원에 근무하는 한의사들의 처우가 로컬 부원장보다 다소 못 미치고 있었으며, 입사 지원자마저 줄고 있었다. 연구원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한의사들의 처우 개선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번 폐지된 수당을 복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당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한의사가 아닌 다른 임직원들의 상대적인 박탈감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기관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공감을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지면을 빌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기관 임직원들께 한 번 더 감사를 드린다. 이제 한의사 연구원들이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연구에 매진하여 특별한 대우에 상응하는 특별한 성과로 보답할 차례이다.

요컨대, 최근 우리 연구원 이외에도 공공 부문 한의약 관련 기관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민간 차원에서도 한의약 관련 연구소와 기업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공공 분야의 처우는 곧 민간 분야 처우의 기준점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연구원의 사례가 한의계 공공 분야 처우 개선의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재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첫걸음

“천금매골(千金買骨)”이란 말이 있다. 어떤 임금이 1천금으로 천리마를 구하려 했으나 3년 동안 구하지 못했다. 한 신하가 나서서 500금을 주고 죽은 천리마의 뼈를 사들이자 죽은 말도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 사는데 살아있는 말은 얼마나 비싸게 사겠냐는 생각에 천하에서 좋은 말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중국 전국시대 연나라 소왕에게 곽외라는 현인이 들려준 고사에서 유래하는 성어로 유능한 인재를 찾으려면 천금을 아끼지 말라는 뜻이 숨어있다. 결국 인재를 아끼는 모습이 인재를 부른다는 것이다.

처우 개선이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조직이 인재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첫걸음임에는 분명하다. 조직의 미래는 조직의 인재에 달려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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