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활용해 침 치료 안전성 강화에 기여”

6개 부위의 44개 경혈을 선정…취혈 단계부터 영상기기 적극 활용
전국 한의과대학 경락경혈학교실에 침구 실습 보조교재로 배포
한의학연, 원광대와 ‘고위험 부위 초음파 유도하 자침 핸드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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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미래의학부 이상훈 박사 연구팀이 원광대 한의과대학 김재효 교수 연구팀과 함께 ‘고위험 부위 초음파 유도하 자침 핸드북’을 공동발간하고, 전국 한의과대학 경락경혈학교실에 침구 실습 보조교재로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의학 대표 치료법인 침 치료는 근본적으로 침습적 시술이기 때문에 피하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시술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한의과대학은 침 치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교육과정에 침 치료시 위험 부위 숙지 및 시술 실습을 필수적으로 포함한다. 그러나 숙련된 한의사도 일반인과 다른 해부학적 구조를 가진 환자를 치료하게 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한의학연은 침 치료 안전성 강화를 위해 원광대 경락경혈학교실과 함께 침 치료시 부작용 위험이 높은 △가슴 △배 △얼굴·목 등 6개 부위의 44개 경혈을 선정했다. 또 초음파 영상을 통해 정확한 혈자리를 찾고 장기, 신경 또는 혈관 등의 손상을 피해 자침할 수 있는 ‘고위험 경혈의 초음파 유도하 취혈법’을 개발해 핸드북에 담았다.

핸드북에서는 표면해부학을 기준으로 한 경혈위치를 초음파 영상으로 탐색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체중(저체중, 표준체중, 과체중)에 따른 영상학적 특성 파악에 도움이 되도록 수직·수평 방향으로 특수 촬영한 사진도 수록됐다. 또 한의사가 초음파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전한 시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해부학 부위를 표시하는 등 임상 및 교육에서 활용성을 높였다.

핸드북 발간 대표저자인 이상훈 박사는 “침 치료시 발생하는 부작용은 환자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기에 취혈 단계부터 영상기기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핸드북이 향후 안전하고 정확한 침 시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도 “한의학연은 침 치료 등 한의치료 기술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며 “이번 핸드북 발간이 임상에서의 침 치료 안전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한의사 전용 ‘자기식 침 시술 가이드 초음파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으며,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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