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임상지침 사용 확대 등 내부 역량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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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호 신임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장
“전국 공중보건한의사 1000명…지역별 효율적 인재 활용 필요”

제33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대공한협)에 새 얼굴이 탄생했다. 의료 취약지역에서 국민건강의 보호·증진을 위해 환자를 진료하고 전염병 예방, 공중보건위생 등 1차 의료 영역에서 공공의료 업무를 수행하는 공중보건한의사들을 대표하게 된 임민호 회장(사진). 공중보건한의사들의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하나된 의견이 전국에 다양한 창구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지닌 임 회장으로부터 당선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임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당선 소감은?
후보 입장에서 여러 가지 공약을 내세웠지만 핵심은 근무 환경에 대한 고민과 복무 이후 진로에 대한 걱정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회원들도 이런 문제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표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산적해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협의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학생회, 졸업준비위원회 등 학부 시절에 대표를 돕는 역할을 해오면서 언젠가는 스스로 나서기도 해야 하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게 막연하게만 갖고 있던 생각이 지난 1년간의 공보의 생활과 동시에 자기계발을 위한 여러 노력을 하면서 이런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함께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과들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한 결과가 결국 출마로 이어지게 됐다. 시행착오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지만 믿을 수 있는 집행부와 함께 잘 헤쳐 나아갈 예정이다.

◇32대 대공한협 집행부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가 궁금하다.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지난 32대 집행부의 가장 큰 업적은 진료지침서의 전폭적인 개정이라고 생각한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가 공중보건한의사를 위한 임상지침서 개발을 지원해왔고 제32대 대공한협 학술위원회를 통해 ‘2019년 공중보건한의사를 위한 1차 진료 지침’이 발간됐다.
해당 지침은 공중보건한의사가 의료인으로서 필수적인 1차 의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됐는데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중 분과별 전문의들을 선발하고 기존 지침서를 전면적으로 개정 증보했으며 한의협 학술위원회와 의무위원회의 자문을 받고, 한약진흥재단 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단의 검토를 거쳐 더욱 신뢰성 있는 지침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렇게 효과적인 현대 한의약이 1차 의료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공중보건한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성과의 보급을 위해 올해는 지침서 및 관련 주제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공보의에 대한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공중보건한의사는 전국적으로 1000명 안팎의 젊은 한의사로 구성된 생각하기에 따라 굉장한 파급력을 갖는 집단이다. 그러나 정책적으로 이러한 인적 자원을 잘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역별 인력 및 역할 배분이 고르지 못한 점이 있고 업무량이 많은 곳은 그에 상응하는 권한이 미흡하다.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한편 공보의 입장에서도 내부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개인적인 의지의 문제라기보다는 기준이 될 만한 어떤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제도 개선과 함께 공보의들이 소속 기관 내에서 필수적인 인력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공공의료 영역에서의 한의사의 역할에 대한 견해는?
1차 의료의 영역에서 한의사는 내과, 외과를 가리지 않고 환자에 대한 1차 처치가 가능하다. 때로는 침과 약을 통해 만성 질환에 대처할 수 있고 수술, 입원 치료 등 그 이상의 처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급 의료기관으로의 전원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큰 틀은 한의사가 제도권 의학에 속한 의료인이라는 사실이다. 공중보건한의사도 그러한 취지의 제도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대공한협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내용으로서 공약사항 가운데 중앙배치기관과 관련된 회칙 개정을 제시했다. 덧붙여 한의사의 역할과 한의사의 면허권으로 보장되는 권한은 따로 떼어놓고 볼 수 없는 내용이다.

◇남기고 싶은 말은?
동영상 강의, 회원들과의 소통확대 등 공약사항을 최대한 지키고 싶다. 메신저 등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지 전달과 의견 수렴 방식을 다양화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대공한협의 업무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차기, 그리고 그 이후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공중보건한의사가 보다 파급력을 갖는 한의학계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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