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모든 한의사들과 양질의 정보 나누는데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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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일 원장 (빙빙한의원)

집필·번역·감수 통해 다양한 책 발간 ‘눈길’…해외의 최신 이론 소개
기능의학, 한의학과 일맥상통…잘 융합한다면 한의학 외연 확대에 도움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일상용품이나 편리함을 위한 도구들로 인해 야기되는 건강상의 위험을 다룬 ‘헬시 홈-당신의 가족을 위협하는 집안의 비밀’이 건강서적 코너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한의사인 윤승일 원장(빙빙한의원)이 번역한 것으로, 그동안 윤 원장은 책 집필은 물론 다수의 번역 및 감수를 통해 많은 책을 발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 원장은 “좋아하는 분야들의 외국서적들을 찾아 읽고, 좋은 정보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던 것이 어느새 지금까지 온 것 같다”며 “솔직히 내가 번역한 책들은 일반대중들에게는 인기를 끌지는 못하지만, 일부에서는 내가 저술하거나 번역한 책들을 모두 찾아보는 ‘골수팬’이 있을 정도로 내 생각에 동조해주는 사람들도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이 바쁜 진료 중에도 이처럼 서적을 집필하고 번역에 본격 뛰어들게 된 계기가 지난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윤 원장은 카이로프랙틱에 매료돼 한의사로서는 거의 처음으로 이 분야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공부할 당시에는 원서들을 제본해 읽어야 하고, 번역된 서적도 전무한 실정이어서 공부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상황에서 나름 잘 운영되고 있던 한의원을 접은 채 미국행이라는 일생일대의 결심하게 된다.

‘응용근신경학’ 처음으로 번역·출판

“당시 내 영어실력은 고등학교 수준에 머물렀었다. 그래도 좋아하는 분야이니 짧은 영어실력으로 찾아서 공부하다가 본격적인 공부를 위해 미국행을 선택하게 됐다. 파커카이로프랙틱대학을 졸업하고, 이후에 응용근신경학, 기능의학, 영양학 등 관심 있는 분야의 유명한 세미나를 듣는 등 공부를 계속하다가 2006년 귀국했다. 카이로프랙틱을 공부하면서 나름 공부한 부분과 내 생각들을 정리해서 한의사들과 정형외과의사와 함께 카이로프랙틱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응용근신경학’을 처음으로 번역해 출판하게 됐다. 최초로 번역한 책이니 만큼 애착이 많이 가는 책이기도 하다.”
귀국 이후 윤 원장은 △뇌체질 사용설명서 △장내세균 혁명 등의 번역과 함께 △그레인 브레인 △힐링 다이어트 △나의 두뇌가 보내는 하루 △인코그니토 등의 감수, △밥상머리 디톡스 △빙빙 윤승일 원장의 어지럼증 없는 세상 △빙빙 윤승일 원장의 이명 없는 세상 △몸을 살리는 의학 몸을 죽이는 의학 △Schizophrenia, sleep, Acupuncture 등을 저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러한 왕성한 활동 가운데서도 윤 원장이 번역하는 책을 선정하는 기준은 확고하다. 바로 기존의 지식·이론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지식, 창의적인 이론의 서적이어야 하며, 그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들의 책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한의학과 타학문간 융합점 지속 개발

윤 원장은 “저는 호기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새로운 정보·이론이 있다고 하면 찾아보고 있으며, 빠르게 서적을 구입할 수 있고 읽기도 편해 주로 아마존 Kindle에서 전자책을 이용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주변 선후배, 교수들도 내 관심 분야에 새로운 책이 발간됐다는 정보를 주기도 한다. 책을 번역하면서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책을 내자’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의기능영양학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윤 원장은 서양의 기능의학을 연구하면 할수록 한의학과 매칭이 되는 의학이며, 기능의학을 한의학과 접목할 경우 한의학의 외연이 확대될 수 있다는 명확한 신념을 갖고 있기도 하다.
“미국에서 공부할 당시에는 특정한 목적을 갖기보다는 ‘그냥 내가 좋아서’, ‘내가 관심이 가는 분야라서’라는 이유로 공부를 계속했다. 그러나 공부를 지속하면서 우연히도 이러한 분야가 모두 연계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즉 척추 등 인체구조에 문제가 생기면 뇌와 같은 신경이나 내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또 다시 이러한 문제들이 구조에 좋지 않은 자세로 연결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나의 잘못된 분야만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구조-뇌-영양 이 세 분야를 함께 개선해야만 인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으며, 이는 곧 한의학적인 컨셉과 거의 동일한 것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이다. 최근 학문간 융합이 모든 학문에서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의학 분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이 같은 기능의학의 관점과 한의학을 잘 융합해 나간다면 한의학의 외연 확대에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윤 원장은 기능의학 이외에도 한의학과의 융합을 통해 한의학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들을 찾고자 해외의 최신 지견을 계속해 찾아다니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웨비나(webinar)’ 통해 좋은 강의 직접 수강

윤 원장은 “해외에서 개최되는 좋은 강의는 직접 찾아가 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한의원을 운영하다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는 주로 아침 시간을 활용해 강의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웨비나(webinar·웹과 세미나의 합성어)’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집필이나 번역도 이 시간을 이용하고 있다”며 “웨비나의 장점은 현장에서 놓친 부분도 다시 찾아 들을 수 있고, 또한 시간·장소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며, 앞으로 한의기능영양학회에도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회원들에게 강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 윤 원장은 “뇌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뇌에 분비되는 4가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아세틸콜린·GABA·세로토닌이 각각 많이 분비되는 사람들과 사상체질이 들어맞는 사실에 놀라웠다”며 “허준 선생이나 이제마 선생도 이 같은 정보를 알고 있었더라면 그때보다 더 발전한 한의학 이론을 발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과 같이 모든 정보를 관심만 있다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서 한의학과 융합해 한의학의 발전 및 외연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앞으로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미국 유학시절 AKOM 통신망을 통해 당시 배우고 있던 학문들을 소개하곤 했는데, 그때만해도 그러한 생각들은 주류가 아닌 것으로 인식됐던 기억도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한의사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많은 한의사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의학의 보다 발전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에 내 자신도 자그마한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원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한의학도 AI나 IT 등과 접목을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이며,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공부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앞으로도 집필 활동을 지속해 좋은 정보들을 모든 한의사들과 나눌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모든 한의사가 잘 될 수 있고, 한의학의 외연 확대 등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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