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와 한의사 공통점? 사람 만나 상대 분석하는 직업이죠”

한의사 고민 담은 뮤지컬 구상 중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극단 활동과 한의사 커뮤니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김철민 청아람한방병원 원장의 활동상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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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자기 소개를 한다면.
뮤지컬하는 한의사이자 체계적인 진료를 위한 한의사 커뮤니티 Pre-Intern과 Medistream 운영진 김철민이다. 전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Q. 최근에 마친 공연은 어떤 내용을 담고있는가?
‘19년 1월 9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20회 장기공연을 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라는 제목인데, 故 김광석 님을 추모하는 의미로 그의 음악을 가사 변동 없이 담은 뮤지컬이다. 평범한 남자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고, 삶을 살아가면서 있을 법한 상황들을 故 김광석의 노랫말처럼 소박하고 담백하게 그려냈다. ‘사랑했지만’이라는 노래를 음정을 높여서 솔로로 부르는 신이 있는데, 20회 동안 하다 보니 발성 부담이 있었다.

Q. 그동안 맡았던 배역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배역은.
‘THE SHOW GUY’라는 작품에서 맡았던 ‘티미’라는 캐릭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항상 술꾼, 정신병환자, 도둑 등 신 스틸러 캐릭터 배우 역할을 했었다. 티미는 댄서로서 자부심이 강하고,후배 댄서들에게 귀감이 되는 캐릭터이다. 간만에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페르소나 역할이라 애착이 갔었다.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컸었고. 좋은 리더십과 협업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티미라는 역할을 하면서 더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Q. ‘동네한의원’이란 제목의 뮤지컬을 구상 중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내가 하는 일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다. 배우로 5년 동안 무대에 서다 보니 뮤지컬 연출, 제작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동네한의원’ 시놉시스를 완성했는데 작품이 가진 메시지를 다듬을 필요가 있어서 계속 수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품에 등장할 에피소드는 진료하면서 거듭 갱신하고 있다. 코믹하면서도 휴머니즘을 다룬 뮤지컬이 될 것 같다. 그 와중에 한의학의 우수성도 담고 싶은데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여내는 것이 만만치 않다.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 노력해서 좋은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니 선배, 동료 한의사 선생님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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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사 활동과 병행하는데 어려움은 없는가?
한의사 활동, 뮤지컬 단원, PreIntern, Medistream 운영. 이 세 가지를 같이 하는 것에 고민이 있다. 이 고민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셋 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입해야 하는 활동들이기 때문이다.본격적으로 병행을 시작했던 2017년에는 시간 배분이 너무 힘들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심했다. 그래도 하다 보니 노하우가 생겨서 내가 해야만 하는 작업은 집중해서 마치고,굳이 내가 아니어도 되는 작업들은 시스템화해서 해결을 한다. 2018년에는 시스템 구축을 하는데 전념을 했던 것 같다. 세 가지 일 모두 사랑하는 일이기 때문에 전념할 생각이고,올해에는 전 분야에서 성과를 잘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뮤지컬 활동이 진료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먼저 뮤지컬과 진료활동 모두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내가 맡은 역할과 상대방의 역할을 철저하게 분석하지 않으면 좋은 연기가 나오지 않는다.환자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또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려면 여러 사람의 협업이 필요하다. 무대, 음향, 조명, 연출, 홍보, 배우 등. 한 목표를 두고 여러 사람이 함께 이뤄가는 과정은 삶에 있어 중요한 경험이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Pre-Intern 2주년에 맞추어 새로운 한의사 커뮤니티Medistream을올해 1분기에 런칭 할 예정이다. Medistream은 PreIntern회원을 우선으로 가입 안내 예정인데 signup.preintern.com 으로 인적사항을 제출하면 매달 1,3번째 금요일 가입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동안은 동네한의원 뮤지컬 제작과 더불어 Medistream 운영에 매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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