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내 삶의 의무이자 기쁨의 원천”

대전시 대덕구 경북한의원 이승호 원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복지만두레 등 활동
한의사 아들도 더 많은 나눔 활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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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올 해로 10년째 중학생에게 교복을 증정하는 등의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승호 경북 한의원 원장에게 나눔 활동의 소회를 들어봤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나눔은 의무이고 저의 기쁨의 원천입니다. 또한 나눔과 봉사를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16일 설 명절을 앞두고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150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전달한 이승호 경북한의원 원장은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어려운 이웃에 선물세트를 전달해온 활동은 올 해가 12년째다. 경기가 어렵다고 이웃을 향한 사랑을 멈출 수 없다는 게 이 원장의 생각이다.

이 원장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은 중학생 대상의 교복 증정 행사다.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이 새 교복으로 새 출발을 하면서 사회의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활동이 어느덧 10년을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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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증정으로 학생들과 관계 맺는 일이 보람찹니다. 자신도 열심히 공부해서 교복을 주신 한의원 원장님처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 한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훗날 제 덕분에 카이스트에 합격했다면서 사회복지사님과 함께 찾아온 기억이 생생합니다. 혼자 중학생인 손자를 키우는 할머니도 기억에 남습니다. 교복 값이 비싸서 고민이었는데, 하느님께서 기도를 들어 주신 것처럼 제가 새 교복을 보내줬다면서 눈물을 글썽이셨습니다.” 이 원장은 교복 증정 행사 외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리동 복지만두레 등의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한의원은 질병을 예방하고 잘 치료하는 본연의 역할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이 원장은 생각한다. 지역 사회의 기쁨이나 어려움을 공감하고 나누는 일 역시 한의원의 역할이라는 입장이다.

“꾸준히 하는 봉사활동 중에 특별히 한의사로서 기여해온 활동이 있습니다. 불특정 환자가 복용할 수 있는 한약을 만드는 일인데요. ‘쌍금탕가미방’이라는 보약을 한 번에 10제씩 다려서 필그림복지원 과 성우보육원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어르신 분들이 이 약을 드신 뒤로 감기도 잘 안 걸리시고 건강하셔서 병원에 가실일이 반으로 줄었다고 해서 행복합니다. 보육원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병원 갈 일이 평소보다 삼분의 일로 줄고, 키도 잘 크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뿌듯합니다.”

이 원장은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어려운 이웃에게 제가 가진 것을 나누고, 관련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제 아들도 한의사인데 저보다 더 많은 나눔 활동을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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