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민 봉사와 적극적인 사회 참여로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존재감 드높였다”

안수기전체

전국 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12
안수기 광주광역시한의사회장

경로당건강지킴이 사업 지자체들 롤모델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의진료 준비
‘영원·불변·공짜는 없다’가 삶의 좌우명
“한의사가 아니었다면 역사학자 됐을 것”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안수기 회장.
올 3월이면 햇수로 7년에 달했던 임기를 다하게 된다. 2013년 4월부터 광주지부 회장직을 수행해 오고 있는 중이다. 여한이 없을 정도이기에 박수칠 때 떠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안 회장은 원광대 한의대 졸업 후 모교 한방병원의 침구과장과 교수를 역임한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그린요양병원을 운영 중이다. 광주지부장에 앞서 분회장, 중앙대의원 등을 맡아 오면서 회무 경험을 축적한 바 있다. 매사에 솔선수범했던 그의 이력에는 광주광역시장·보건복지부장관·국무총리 표창 등 많은 영광이 함께 했고, 지부 차원에서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단체 표창과 한의혜민대상 수상의 영예도 안은 바 있다. 풍운의 세월을 보낸 그에게 지부 회장직을 수행하며 느꼈던 여러 소회를 들어봤다.


회무의 공정성, 투명성, 소통과 책임 강조
“융성한 한의학의 시대를 위해 준비해야”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느꼈던 보람과 아쉬움은?
“기본적으로 지부 사무국 및 이사회의 회무와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발전시켰다. 또한 대민 봉사와 적극적인 사회 참여로 광주광역시한의사회의 존재감을 드높였다는게 큰 보람이다. 다만, 지부회관을 건립하고자 했는데 뜻을 이루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광주시청의 협력사업인 경로당건강지킴이 사업은 전국 지자체 사업의 롤모델로 선정돼 한의약의 가치를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영아일시보호소 한의진료 사업도 중요시하고 있다. 7월부터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예정돼 있다. 2015년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이어서 선수촌 한의진료로 전 세계인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다. 철저한 준비로 한의학의 홍보와 존재감을 드높이겠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은?
“한의학 문화사업을 추진하려 한다. 지부회관을 건립해 회원들간 공동체라고 인식할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들고, 학술 및 문화와 친목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안 회장은 세상에서 최고 소중한 아내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아들에게서는 첫째 손자도 보았다. 벌써 할아버지가 된 셈이다. 취미로는 테니스를 즐긴다. 벌써 30여년 지속돼온 특별한 취미다. 이에 더해 200여권에 이르는 한의학 고서(古書)를 수집해왔다. 또한 골동품과 고미술, 홍산문화 유물 수집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의 사적 생활 공간으로 들어가 봤다.

주량과 좋아하는 노래는?
“맥주를 즐겨하며 많이 마시지는 않는다. 보통 2병 정도다. 남진의 ‘님과 함께’를 좋아한다. 공적인 행사에서 주로 부른다.”

좌우명(座右銘) 내지 인생 단어가 있다면?
“‘영원한 것 없고, 변하지 않는 것 없고, 공짜는 없다’란 3무(無)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Simple is Best’(단순함이 최고의 선)라는 말을 삶의 멘토링 구호로 삼고 있다.”

최고의 여행지는?
“네팔의 히말라야 인근 원주민 마을이다. 그곳 마을회관의 시멘트 바닥에서 자면서 10일동안 의료봉사를 했다. 매일매일 히말라야 산봉우리를 대하고 그곳 원주민들의 단순한 생활을 체험하면서 인생을 다시 보게 됐다.”

만약, 한의사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역사학자가 되었을 것 같다. 역사란 오늘의 거울이다. 그렇다 보니 역사와 고대문화에 관심이 많다.”
올 상반기에는 새로운 회장이 광주지부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는 정말 임기가 얼마남지 않았다. 그럼에도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그 순간까지 자신에게 맡겨진 소임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시는 사무장병원이 적지 않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광주시에 만연된 고질적 병폐가 있다.
“광주시는 한방병원의 난립과 마사지를 강조하는 소위 주물럭한의원 문제 때문에 한의학의 이미지에 손상을 받고 있다. 또한 회원 분포도 봉직의 비율이 40%대에 달해 타지부에 비해 소속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모두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다. 사무장병원은 불법이다. 불법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하고 있고, 척결하려 노력 중이다. 반드시 이 문제를 개선해 한의학의 이미지를 고양시켜야 한다. 회원들간 공동체란 인식을 불어넣기 위해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친교 프로그램도 활발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

회무 추진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회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정성, 투명성, 소통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회에 바라는 점은?
“중앙회 회무는 영속성을 지녀야 한다. 이를 위해 이사와 사무국 직원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야 하고, 부과된 업무에 대해 책임을 묻는 시스템이 정착됐으면 좋겠다. 특히 첩약보험 등 각종 이권사업에 더욱 매진해 주길 당부드린다.”
개인 한의사로서 많은 것을 일구었고, 또한 앞으로 일궈 나가야할 꿈들이 있다. 회장직을 떠나 그가 무엇을 하건, 그의 바람은 융성한 한의학, 발전하는 한의학의 모습을 그린다. 그에게 또 다른 한의학의 모습을 물었다.

10년 후 대한민국 한의약의 모습은?
“한의학이 많이 위축되어 있다. 그러나 음양(陰陽)의 원리처럼 한의학의 융성(隆盛)을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융성한 한의학의 시대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절망에서 희망을 넘어, 절정의 만개를 준비해야 한다. 자신감과 희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의학만의 자부심이 한의학의 융성을 도래시킬 수 있다.”

새로운 꿈이 있다면?
“요양병원을 1년여 운영해 보았다. 한의학이 접목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도 중이다. 한의학은 노인의학에 최고의 효과 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얼마 전에 ‘다린 원외탕전원’을 개원했다. 1년여 준비한 작품이다. 많은 격려와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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