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감별 정보 – 完

#편저자 주 :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 • 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주관으로 게재된 본 지면은, 2011년 1회 半夏에서 시작해 2018년 12월 84회 山慈姑까지 감별에 필요한 대부분의 한약재에 대하여 정보 제공의 큰 틀을 마치고 종료합니다. 그동안 본 지면을 할애해주신 한의신문에 감사드리고 특히 우리들의 정보가 한약재 감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희망하면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해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한의의업과 의권에 더욱 희망적인 내용만 가득하고 모두 건승하기를 바라겠습니다.
#향후에도 한약재 감별에 관한 궁금한 사항이 있어 연락주시면 성실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전화 (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입니다

[산자고(山慈姑)] 4종의 山慈姑는 구분 없이 사용 ‘가능’

한약재의 이름 중에는 우리나라의 식물 혹은 동물명이 원래 한문으로 된 한약재 이름과 똑같아 혼란을 일으키는 종류가 있다. 한약재명 厚朴 Magnolia officinalis과 한국식물명 후박 Machilus thunbergii(한약재명: 韓厚朴), 한약재명 前胡 Peucedanum praeruptorum 등과 한국식물명 전호 Anthriscis sylvestris(한약재명 : 峨蔘) 등이 이에 속한다. 더 나아가서 한약재명 木通 Akebia quinata의 경우 급성신장염과 신장암을 유발시키는 Aristolochic acid성분이 들어 있어 사용 금지된 Aristolochia屬 식물인 등칡 Aristolochia manshuriensis이 한약재명 關木通 혹은 土木通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돼 한의계에 창피를 안겨주기도 했다. 山慈姑도 한글명 산자고라는 식물이 있어 그 내용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 한약재에 속한다. 山慈姑의 원래 약효는 淸熱解毒이며 이러한 효능은 이 약물이 가지고 있는 小毒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의 다양한 질병 중 사망률 1위로서 모두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는 癌의 치료약물로서 관심을 갖고 있는 한약재이다. 한의학에서 癌은 癰疽에 속하는 질병으로 ‘터지기 전에는 色이 紫黑하고 堅硬하며 이미 터져서는 깊이 陷下하여서 巖과 같이 된 것이 癌(未潰色紫黑堅硬已潰深陷如巖爲癌)’으로 정의하고 있다. 치료를 위한 노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금 현재까지 연구의 초점이 돼 있으며, 어찌 보면 의학의 역사와 함께 앞으로도 영원히 풀어야 할 숙제질환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 현재 한의계와 민간에서 약물치료로서 癌에 접근하는 약물군은 크게 4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 熱毒에 대한 약물군(예: 白花蛇舌草 등), 瘀血에 대한 약물군(예: 乾漆 등), 痰에 대한 약물군(예: 桔梗 등), 면역기능에 대한 약물군(예: 人蔘 등)이다. 한의학적 이론에 근거한 합당한 접근으로 사료되며 초기 실증에서 말기 허증까지 각각의 역할 분담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山慈姑는 이중 熱毒에 대한 약물군에 속하며 주로 소화기 계통의 癌腫에 응용되어지고 있다.
山慈姑는 역대 본초문헌에 기술된 바는 있으나 명확하지 않아 후세에서 많은 혼란을 나타낸 대표적인 약물 중 하나이다. 시대 및 학자에 따라서 기술된 내용이 천차만별이라 2000년 중국약전제정시 통일된 기원을 현재 정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기원품인 약난초(杜鵑蘭)는 한국의 남중부 계곡 숲속에 자생하고, 중국에서는 西南(四川 貴州 雲南,西藏), 華東(山東 江蘇 安徽 浙江) 등지에 분포한다. 獨蒜蘭과 雲南獨蒜蘭은 중국의 西南(貴州 雲南 四川 西藏) 지역에 분포한다. 채취시기는 여름과 가을에 假球莖의 鱗莖을 채취해 鬚根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蒸煮하여 透心되면 晒乾한다. 이 약은 굵고 질이 단단하며 충실하고 반투명한 것이어야 한다.

1. 山慈姑의 기원
山慈姑의 기원을 기록한 공정서를 보면, 한국(KHP)과 중국(CP)은 난초과(Orchidaceae)에 속한 약난초 Cremastra appendiculata, 독산란(獨蒜蘭. Pleione bulbocodioides) 또는 운남독산란(雲南獨蒜蘭. Pleione yunnanensis)의 헛비늘줄기로 기록돼 있다. 약난초를 흔히 모자고(毛慈菇)라고 하는데, 이 종류가 本草拾遺 문헌기록과 제일 유사해 正品으로 하고 있다. 2000년판 중국약전에서는 獨蒜蘭과 雲南獨蒜蘭을 추가했는데 흔히 빙구자(冰球子)라고 불린다. 특이하게 북한(DKP)은 나리과(Liliaceae)에 속한 한글명 산자고(까치무릇) Tulipa edulis의 비늘줄기를 光慈姑라 부르며 기원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日華子本草 문헌기록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유통되는 山慈姑의 종류는 크게 Cremastra屬, Pleione屬, Tulipa屬으로 3大別된다.

2. 약효상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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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의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2종류 모두 비교내용에서 동일하므로 사용에 구분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 항암약물로 응용되는데, 이는 본품이 實熱에 의한 瘡癰腫毒 瘰癧結核 등에 응용되었음에 기인한 것이다.
2) 山慈姑의 응용예는 다음과 같다.
①熱毒으로 인한 惡心 嘔吐 腹痛 腹瀉 등에 응용된다: 玉樞丹-山慈姑 麝香 千金子 雄黃 大戟 朱砂 五倍子 등 《百一選方》
②癰疽發背와 疔腫惡瘡에 응용된다: 防風當歸湯-防風 金銀花 山慈姑 當歸 白芷 大黃 生地黃 등(醫部全錄)
③蠱毒 등에 塗布되었다: 紫金錠-文蛤(五倍子) 山慈姑 大戟 續隨子 麝香 등 《東醫寶鑑》

1. 자연상태의 구분
山慈姑 종류의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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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약재상태의 구분
山慈姑 종류의 약재상태의 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Herb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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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원별 약재상태의 감별 point는 다음과 같다
1)毛慈姑(약난초, 杜鵑蘭 Cremastra appendiculata의 헛비늘줄기): 바깥 면은 灰褐色 또는 黃棕色이고 세로주름과 파진 골이 있다. 위 끝 부위에는 약간 돌기된 둥근 꼭지가 있고, 중간 부위(허리 부분)에는 2~3갈래로 돌출된 주름이 띠 모양으로 둘러져 있으며(玉帶束腰, 金腰帶, 腰箍), 基部는 오목하게 들어가 있고(臍狀) 여기에 수염뿌리가 붙어 있다.
2)氷球子(獨蒜蘭 Pleione bulbocodioides 또는 雲南獨蒜蘭 P. yunnanensis의 헛비늘줄기): 圓錐狀으로 물병의 목처럼 생겼고, 위 끝 부위는 점차 뾰족해지는데 끝은 쟁반모양이며, 중간 부위(허리 부분)는 움푹 파여 있고 1~2갈래의 주름띠가 있으며 대부분 안쪽으로 쏠려 있고, 基部는 부풀어 있으면서도 둥그렇고 편평하다.
3)光慈姑(Tulipa edulis의 인경): 바깥면은 乳白色∼黃褐色이며 광택이 나고 매끄럽다. 한쪽에는 밑에서부터 위를 향하는 1줄의 패인 골이 있다.

정리하자면, 위에서 언급된 山慈姑 4종류는 약효면에서 동일하여 구별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자생하는 종류인 약난초(杜鵑蘭) Cremastra appendiculata와 光慈姑 Tulipa edulis와 활용을 적극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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