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파열 등 근골격계 지식, 팔씨름 승리에 영향 미쳤죠”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쿨가이, 머슬마니아 등 운동뿐만 아니라 팔씨름 영역에서 두각을 보여주고 있는 김경호 따순몸한의원 원장을 만나 팔씨름을 시작한 계기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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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씨름 한의사 김경호 원장 (따순몸한의원).

Q. 자기 소개 바란다.
따순몸한의원 김경호 원장이다. 40대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를 지냈고, 현재 협회 약무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교육위원과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동의정리학회 등 다수 한의학 관련 학회 활동
외에도 현재 대한약선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한의학의 대중화와 한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를 하면서 불어난 살을 관리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팔씨름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됐다고 들었다.
흔히들 팔씨름이라고 하면 팔만 사용해서 하는 운동으로 생각하는데, 손을 맞잡고 팔의 힘을 겨룬다는 사실로만 보면 맞는 말이지만, 그 팔의 힘을 쓰기 위해 발에서부터 다리, 허리, 등, 어깨의 힘까지 모두 동원하기 때문에 단순히 팔운동만이 아닌 전신운동이기도 하다. 그래서 손목 운동, 이두, 삼두, 어깨, 광배근, 요근, 하체까지 모든 운동을 병행하게 돼 있기에 팔씨름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서울시한의사회 약무이사와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를 맡아 활동할 당시에 급격히 체중이 늘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협회 활동을 하게 되면 피할 수 없는 회식 자리가 잦아지게 되고, 더불어 운동량도 부족해 110kg까지 체중이 늘어나게 됐다. 이 때 복부둘레가 무려 46인치까지 늘어나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2012년 초부터 다이어트를시작했다. 30kg 감량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이조절과 함께 운동을 병행했는데 주로 웨이트 및 달리기, 수영 등의 운동을 했다. 웨이트를 하면서 팔씨름 훈련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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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사로서 근골격계 지식에 정통하다는 사실이 팔씨름을 이기는 데 영향을 미치는 측면이 있다면.
물론이다. 특히 저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대한스포츠한의학회의 교육을 통해 근육과 관절의 원리와 치료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었고, 오래 전부터 기천문과 태극권 등의 다양한 운동을 통해 힘쓰는 원리를 알고 있었
다. 이런 배경 지식이 팔씨름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동에도 도움을 준다. 경기 때 이기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되고, 부상을 입었을 때도 회복과 치료 면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특히 팔씨름을 하면서 심한 회전근개파열과 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상 및 주관절 내측상과염과 숱한 근육통 등으로 고생하면서 그 치유과정을 몸소경험하기도 했다. 물론 저뿐만 아니라 팔씨름 프로 선수정도의 레벨에 이르게 되면 누구나 팔씨름을 이기기 위
한 근육과 관절사용법을 알게 되지만, 부상 방지와 치료의 관점에서 한의사로서의 장점은 많다고 생각한다.

Q. 팔씨름 외에 다른 다양한 취미 활동도 병행 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학창시절에는 배구선수, 공던지기 선수, 투포환선수 및 검도를 했다. 20대에는 보디빌딩, 기천문 수련을 했고 30대에는 국궁, 댄스스포츠, 판소리, 장구, 약선요리, 진가태극권(태극검,태
극도,태극쌍검,태극창) 등을 배웠다. 40대 초반에는 마라톤 풀코스에 참여했다. 지금은 각종 팔씨름 국내대회와 국제대회 참가하고 있고, 진가태극권은 2007년 중국 세계태극권대회에 참여해 태극검, 태극도에서 2등장을
수상한 이후로는 개인적인 수련을 통해 모든 운동에 태극권의 원리를 접목해 연구 중에 있다. 쿨가이선발대회와 머슬마니아 등의 몸짱대회에도 참여하고, 또 타고난 소질은 없어도 관심이 많아 우리 판소리를 명창께 사사
해 연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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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취미활동 외에도 의료봉사, 선교여행을 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해외 의료봉사 및 선교활동은 11년간 지속적으로 인도 콜카타 지역으로 구정기간을 전후로 7,8일간 갔다 왔고 이 외에 중국, 태국 등을 다녀왔다. 2004년에는 타지키스탄에 1개월간 의료봉사와 선교
여행을 떠났다. 주로 한의학적 침과 부항 및 추나 등을 사용해 외국인노동자, 의료적 환경이 열악한 곳에 계시는 분들을 치료해 드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Q. 취미활동과 봉사활동 등 대외활동을 진료 업무와 병행하려면 빠듯할 것 같은데.
사실 한의사로서는 학회활동과 한의학적 교육과 배움의 끈을 놓을 수 없기에 취미활동과 봉사활동을 하기가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내 일상 속에서 짬짬이 생기는 시간에 스케줄을 짜놓고 무조건 도전하고 실
천하는 것이 방법이라면 방법이다. 저 같은 경우 보통은 진료하기 전, 즉 출근 전에 스포츠센터에 서 30~40여 분 내외로 운동하고 출근하는 일정을 매일 실천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 진료 중간 중간
에도 잠시 시간이 생기면 머리도 식힐 겸 조금씩 운동을 하거나 판소리, 태극권 등의 동작을 트레이닝하고 있다. 봉사활동은 구정연휴를 이용해서 11년간 지속해 왔었고, 주말에는 선교회에서 함께
하는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Q. 앞으로 주력할 취미 분야의 활동 계획은.
현재 국내 프로팔씨름 -90kg급 2위와 통합랭킹 4위로서 국내외 대회 참여를 위해 꾸준한 훈련을 할 예정이다. 다만 2019년이면 49세로서, 더 성적을 올리기보다 큰 부상 없이 꾸준히 건강관리하며 오랫동안 현역 프로팔씨름 선수로 활동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진가태극권의 원리로 30년 가까이 한 웨이트트레이닝과 다양한 운동에 접목해 보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다. 꾸준한 몸 관리를 위해 머슬 마니아등의 몸짱대회도 계속 도전할 것이며, 또 기회가 된다면 한국무용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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