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께 실질적 이익이 되는 사업을 하고,  전회원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최선다할 것”

전국 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9
최진만 대구광역시한의사회장

난임사업과 경로당 주치의사업에 주력
각종 강좌 운영해 회원들 경영에 도움
키워드는 두주불사·라라라·성실과 신용
“내가 건강해야 가족도, 지부도 활기”

대구 최진만 회장님 (2)

[한의신문=하재규 기자]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최진만 회장. 올 4월 1일 제20대 대구시회 회장에 취임한 그의 임기는 2021년 3월31일까지다. 여러 지부에서 내년 초 회장 선거가 있는 것과 달리 대구지부의 경우는 2021년까지 안정적으로 회무를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있는 셈이다.

그런 대구지부를 책임지고 있는 최 회장의 이력을 살펴보았다. 그는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경신중, 영신고, 대구한의대 한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통해 학위를 취득했고, 모교 부속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진료교수로 활동했으며, 이후 열경한방병원 진료부장을 거친 후 현재 우리들한의원을 운영 중이다.
대구지부에서는 학술이사, 섭외이사, 법제이사 등을 거치며 회무를 터득해왔고, 이후 달서구분회장,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한 후 올 초  대구지부 회장에 취임했다. 대구지부가 지향하는 바와 최진만 회장의 일상을 알아봤다.

대구지부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무엇인가?
“회원들께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사업을 하고, 전회원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느꼈던 보람은?
“대구지부 회원 수가 1100여명이다. 보수교육, 한의사의 날 등 여러 행사마다 거의 모든 회원들께서 참여해주신다. 또한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주관을 비롯해 대구광역시와 연계해 의사회·치과의사회·간호사회· 약사회 등과 함께 베트남 의료봉사를 다녀온 것 등이 큰 보람이었다. 아직까지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전회원의 단합과 참여를 중점에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의약 난임사업과 경로당 한의사주치의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경영에 도움이 되는 각종 강좌를 개최하고 있으며, 대구시청·시의회· 한약진흥재단·국민건강보험 대구본부·심사평가원 대구지원·지역구 국회의원실 등 관내 유관기관들과 정책교류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이 회원들의 권익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매우 필요하다고 본다.”

크건, 작건 조직의 승패는 대부분 인사에 달려있다. 무릇 모든 일들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겉으로 표출되는 사회성 외에 그 사람이 지금껏 걸어 오면서 자연스레 쌓인 경험과 인성은 한 사람을 평가하는 좋은 잣대가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최진만 회장의 사생활 속으로 들어가 봤다.

가족관계를 말씀해 달라.
“사랑하는 아내와 대학교 다니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주량(酒量), 애창가(愛唱歌), 좌우명(座右銘)은?
“두주불사(斗酒不辭)이기는 하지만 다음날 정상적 진료와 생활을 위해 소주 3병 정도에서 마친다. 노래는 SG워너비의 ‘라라라’를 가장 즐겨 부르고 있고, 내 인생의 좌우명은 ‘성실과 신용’이다.”

다녀왔던 최고의 여행지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15권을 다 읽었다. 그 영향으로 이탈리아의 유적지를 꼭 가보고 싶었고, 그런 연유로 2007년에 이탈리아를 다녀왔다. 지금껏 다녀 온 곳 중 최고였다.  음식, 숙소, 가이드, 기념품 등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탈리아서 귀국 중 루마니아 상공에서 일본인 남성 노인이 T.I.A(일과성 뇌허혈증상) 응급 질환이 발생해 침으로 치료해 드렸다. 귀국 후 대한항공으로부터 감사 편지와 기념품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이탈리아는 또 가보고 싶다.  가보지 못한 분들께는 적극 추천드린다.”

즐겨하는 취미활동은 무엇인가? 
“대구지부에서 이사직을 수행하기 전까지는 매일 도장에 나가서 합기도 및 격투기를 했고, 조기축구도 했다. 그러나 40대 초반부터 임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잦은 모임 때문에 도장에 못나가고 있다. 대신에 한의원에서 매일 팔굽혀펴기 500개, 스쿼트 150개, 복근운동(윗몸일으키기, 렉레이징 각각) 200개씩을 한다. 도표를 작성해 하루도 어기지 않고 있다. 어떤 취미를 가지든 다 각자의 자유지만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내 스스로 건강해야 가족도, 지부도 활기차게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의사가 안되었다면 어떤 직업을 갖고 있을 것 같은가?
“고2 때 이과를 선택하면서 포기했던 직업이 검사다. 다른 한편으로는 당시 성적이나 취향을 생각한다면 수학교사나 수학과 교수가 될 수 있었을 듯 싶다. 하지만 현재는 다시 태어난다 해도 한의사다. 너무 오랫동안 한의사 생활을 해 왔기에 다른 직업을 상상할 수 없다.”

사인(私人)으로서 성취하고 싶은 계획과 꿈이 있다면?
“전문가 지도를 받아 체계적인 PT(Personal Training)를 해 외형적, 기능적 모두 내 나이보다 20~30년 더 젊은 몸을 갖고 싶다. 또한 조기축구에도 다시 나가서 원래의 포지션인 센터포드를 되찾고, 가슴이 터질 듯 전력질주를 해 전처럼 많은 골을 넣고 싶은 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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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회장직을 처음 수행했던 초심을 간직한 채 새로운 임기를 향해 줄달음칠 기세다. 내년에 임기 2년차를 맞이하게 될 최 회장. 그로부터 향후 대구지부의 회무 방향과 비전을 들어봤다.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대구시 의회를 통해 대구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다. 서울시회, 부산시회, 경기도회 등 본받을 만한 여타 지부들의 각종 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고, 항상 배우려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구지부와 소속 회원들의 발전을 위해 정진(精進)하겠다.”

중앙회에 바라는 점은?
“다들 열심히들 하고 계신다. 다만, 좀더 넓은 마음으로 모든 회원들을 다 품었으면 좋겠다. 또한 지부사업 지원금의 경우는 형평성 있는 집행을 기대한다.”

10년 후 대한민국 한의약의 모습을 그린다면?
“향후 1~2년간은 힘겨운 투쟁이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여러 많은 과정을 거쳐 10년 후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주류의학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추나와 첩약의 급여화가 무제한으로 본인부담금 30%로 보급되고, 현대과학적인 의료기기들을 활발히 사용할 수 있게 돼 한의의료기관들이 양방보다 문턱이 낮게돼 문전성시를 이루게 될 것이다.”

한의사로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는 회원들의 실질적인 권익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다. 그동안 만큼은 저 개인을 잊고 살겠다. 임기가 끝나면 전국의 후배 한의사들에게 형상의학적 동의보감과 실전추나(實戰推拿)에 대해 강의하면서 여생을 마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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