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한의사회, 한의학 발전 위해 항상 이 자리에 서 있을 것”

오세형

전국 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7
오세형 부산광역시한의사회장

한의 난임 · 치매사업 선도적 추진…전국 지자체로의 사업 확산에 기여
전체 한의사 · 한의학 발전 위해 지부 차원에서도 해야할 역할 ‘충분’
회원들의 미래 발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지 가장 앞장서 나갈 것


부산광역시한의사회(이하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히고 있는 저출산 · 치매 문제의 해결방안으로써 한의약을 활용한 사업을 부산광역시와 함께 지속하고 있다. 부산시한의사회의 이같은 일련의 사업들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련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광역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한의난임 지원사업의 지원에 대한 조례 제정까지 이끌어내면서 제도적 개선에 이르기까지 관련 사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오세형 부산시한의사회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이 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인 가운데 특히 부산은 그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고 심각한 상황에서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이 문제를 한의학의 장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며 “현재는 한의 난임 및 치매 사업이 부산시의 사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근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의난임사업의 지원을 명시한 조례까지 제정하는 등 제도적 개선까지 이뤄내 한의 난임 및 치매사업이 부산시를 넘어 다른 지자체에까지 확산되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뿌듯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의 난임 및 치매 사업의 확대를 비롯해 한의학의 상징적인 지부로써의 역할에 대해 오세형 회장에게 들어봤다. 다음은 오세형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매년 ‘부산 한의 ‘하니’ 탄생 축하기념회’를 개최하면서 출산에 성공한 가족들과 만나고 있는데, 소감은 어떤지?
“매년 행사에 참여하면서 놀라고 있는 부분은 생각했던 것보다 출산에 성공한 난임부부들의 감회가 크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아이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깊었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또한 부산시한의사회 임원들도 난임의 고통 및 출산의 감회를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며, 앞으로도 한의난임사업이 확대돼 더 많은 난임 가족들에게 새로운 기쁨과 희망을 드려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Q. 한의 난임·치매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단체와의 협약이 지속되고 있는데?
“올해 치매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회장 문우택)와, 난임사업을 위해서는 부산여성신문(대표 유순희)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점이 이렇게 좋은 사업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데도 정작 시민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평소 이 문제에 관심이 있는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금보다 더 정확하고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사업을 알려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손을 잡은 것이다. 이들 단체들은 부산시한의사회의 진의를 잘 알아줘 현재 치매 · 난임 사업을 널리 알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Q. 사업 추진에 있어 시와 의회를 설득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지?
“노하우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바라보는 곳과 시청 · 시의회에서 바라보는 곳이 같아지도록 맞추는 것이다. 즉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 장기적으로 부산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임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사업은 결국 시민을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시청이나 의회가 반대할 리가 없을 것이다. 같은 곳을 보도록 조율하는 일, 그것이 바로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Q. 한의 난임·치매 사업의 선도지부로서의 책임감도 있을 것 같은데.
“부산시한의사회가 선도적으로 진행했던 사업이기에 우리의 역할과 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성과가 다른 지부에서는 지자체를 설득할 수 있는 선례가 되기도 하고, 때문에 한의계를 폄하하려는 단체들의 표적이 되고 있기도 하다. 부산시한의사회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 우뚝 서려고 하고 있고, 작은 시련들을 통해 더 치밀한 준비를 하려고 한다. 이 모든 과정이 다른 지부에서 한 발짝 나아가는데 디딤돌이 되어 두 발짝 세 발짝 나아갈 수 있게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전국한의사테니스대회, 오인동지회상 제정 등 한의학 정체성 확립 및 전국 회원의 단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부산시한의사회는 지부이기도 하지만 중앙회의 일을 돕기만 하는 조직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지부도 지부 나름대로 한의학 · 한의사 전체의 권익과 명예 그리고 화합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부에서 움직이기에 더 좋은 사업도 있고, 지부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인동지회는 부산의 자랑인 선배들이고, 전국한의사테니스대회도 한의계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부산의 故홍순봉 선배의 업적이다. 이런 사업을 더 강화하고, 잘 이어가는 것이 부산시한의사회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오인동지회상 제정은 과거 한의사제도를 부정하던 시대에 이에 맞서 싸운 부산한의사 선배들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이며, 지금 이 순간도 한의계가 겪고 있는 여러 상황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Q. 이외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의료계 최초로 홍보공모전을 주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10년 동안 쌓아온 홍보 노하우로 중앙회 홍보팀과 긴밀하게 협조해 한의학 홍보물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 쓰이도록 하고 있다. 또한 신타이베이시 중의사공회와 10년째 긴밀한 우호관계를 맺으면서 한국 · 대만의 전통의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한의사회와 긴밀하게 협조, 한의학 관련 여론도 수집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부산여한의사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아주 사소한 인터넷과 언론상에서의 한의학 폄훼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Q.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아쉬운 부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매년 가는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외국의 의료사각지대 현장에서도 미약하나마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체가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가장 아쉬운 부분은 현대 과학문명의 산물은 의료기기를 의료인인 한의사들이 사용을 못하고 있는 점이다. 앞으로 부산시한의사회는 물론 한의계가 힘을 모아 의료기기 사용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금보다도 더 많이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Q.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부산시한의사회 회장을 맡은지 벌써 3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부산시한의사회는 오로지 한의사 회원의 목소리에만 귀 기울이고 있다. 즉 회원들의 목소리와 반대되는 정책이라면 과감하게 브레이크를 걸고, 회원들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가장 먼저 앞장서 왔다. 지금처럼 부산시한의사회에 대한 높은 신뢰와 응원을 계속 부탁드린다. 부산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뚝심으로 항상 회원들을 위해, 한의학을 위해 그 자리에 서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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