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가까운 한의학 지향 ‘톡톡하니’

한의학에 대한 왜곡된 인식 바로잡으려 결성… 대중친화적 콘텐츠 만들 것
세련되고 객관적인 한의학 전파에 중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계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미디어 플랫폼 ‘톡톡하니(https://talktalkhani.net/)’를 운영하는 한의대생을 만나 홈페이지 개설 배경과 앞으로의 활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캡처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자기 소개 바란다.
-보민:저는 동의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수련의로 병원 근무 중인 김보민이다. 톡톡하니를 운영·총괄하고 있다.
-혁빈: 대전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신대학교 대학원에서 한방재활의학을 공부 중인 일반수련의 임혁빈이다. 처음엔 한의사의 의료 분쟁을 다루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컨텐츠 전반의 내용 편집을 담당하는 편집장 역할을 맡고 있다.
-경태: 세명대 한의학과 본과 3학년에 재학중인 이경태다. 톡톡하니의 콘텐츠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Q. 어떻게 톡톡하니를 만들게 됐는가?
-보민: 본과 4학년이던 2016년, 한의사라는 직업을 알리는 동영상 공모전에 나가 장려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젊은 세대에 만연해있는 한의사, 한의학, 한의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고 싶어 팀을 결성하게 됐다. 처음에는 프로젝트 팀으로 시작한 톡톡하니가 2017년 웹페이지 ‘톡톡하니닷넷’ 개설에 이어 2018년 미디어 팀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매우 뿌듯하다.
-혁빈: 한의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사회의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더라. 구시대적인 모습을 탈피하고 세련된 한의학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동시에 한의계 외부의 시선을 내부로 가져와 한의계 내부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
-경태: 한의학을 “우리만의” 한의학이 아닌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한의학으로 어필해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관심도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톡톡하니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앞으로 더 성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

Q. 멤버 결성 과정은?
-보민: 초창기 멤버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에게 술을 권하며 팀에 합류시켰다. 이후에는 톡톡하니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talktalkhani)를 통해 에디터를 모집해 한의학 홍보, 콘텐츠 제작 등에 뜻이 있는 다양한 분들을 모시게 됐다.

Q. 미디어팀 구상 과정에서 중점을 두고 알리고 싶었던 내용은?
-보민: 한의학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보건의료 콘텐츠는 전문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에 인터넷에서 빠르고 가볍게 소비되기 힘들다. 저희는 일반 대중들이 인터넷을 통해 친근하게 한의학 컨텐츠를 접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혁빈: 읽기 쉽게, 알기 쉽게, 동시에 가볍지만은 않게 한의학과 관련하여 다룰 수 있는 모든 분야의 내용을 다루고 싶다. 그래서 카드뉴스나 동영상도 활용해보려 하고, 칼럼이나 인터뷰, 논평, 뉴스의 형태도 활용해보려고 한다.
-경태: 한의계 구성원들이 더 쉽고 편한 방법으로 관련 소식을 접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일반인들이 접하는 “전통적인 한의학” 혹은 “쇼닥터를 통한 자극적이고 비상식적인 한의학”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객관적인 한의학 전파를 중점에 두고 있다.

Q. 학업과 병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다.
-보민: 학부생 때부터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루다 보니, 제법 빠른 시간 내에 다수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주로 퇴근 이후의 시간들을 활용하고 있다.
-혁빈: 학생 때는 여유 시간이 많았는데, 수련과 병행하려니 어려움이 꽤 커졌다. 시간 쪼개 쓰는 법을 익히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경태: 학생이다 보니 시험이 있으면 작업의 연속성이 떨어지곤 한다. 시험이 없는 시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인터뷰는 방학 때 진행하는 편이다. 하지만 일과 톡톡하니 활동을 병행하는 팀원들을 보며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캡처 ‘톡톡하니’ 홈페이지 캡처.

Q. 홈페이지 운영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보민: 어려움이 많다(웃음). 우선, 홈페이지 운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어 모든 것을 독학으로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톡톡하니 홈페이지가 피싱 사이트와 연결된다는 다수의 제보를 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진땀을 빼고 있다… 그리고, 영리 목적으로 시작한 팀이 아니기에 고정적인 수익이 없어 재정적인 부분에서도 다소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서버 운영 비용 정도는 자체적으로 해결해보고자 외주 작업, 광고 유치,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혁빈: 홈페이지 운영은 대부분 대표님께서 도맡아 하셔서 저는 크게 어려움이 있진 않았다. 운영 외적으로, 컨텐츠를 만들어내면서 카드뉴스를 만들고 싶으면 카드뉴스 만드는 방법을 배워서 만들고, 동영상을 만들고 싶으면 동영상 만드는 방법을 배워서 만들고 하는 게 가장 어렵다. 자본금이 없으니 순수하게 노동력으로 박치기를 하고 있다.
-경태: 오로지 열정만으로 모였기 때문에 어떤 것을 하더라도 맨땅에 헤딩하듯 직접하는 것이 새롭지만, 또 어려움으로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그리고 수익 모델 없이 운영 하는 것이 한계이기도 하다.

Q.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인가?
-보민: 학부생때부터 한의사가 된(혹은 될) 지금까지, 톡톡하니가 믿고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해주는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혁빈: 한의계와 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한의학을 바라보고, 잘 알려지지 못한 한의학의 숨은 장점들을 사회에 알리면서 자연스럽게 한의학이 가치를 드러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경태: ‘모두에게 가까운 한의학’을 전할 것이다. 한의학의 대중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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