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부장은 회원의 뜻을 잘 읽고 그대로 실행해 나가는 사람”

<전국 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3>
공이정 강원도한의사회장
의료소외지역 찾아 매년 의료봉사… 북강원도의 원산서도 봉사하고파
최근 개관된 회관, 도서관·세미나실 등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작은 쉼터 제공
“한의학, 부분보다 전체 고려하는 전체의학… 적극 활용한다면 한의학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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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강원도한의사회가 지난달 26일 강원도 한의사회 회관 개관식을 갖고, 앞으로도 강원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을 대내외로 천명했다. 특히 강원도한의사회는 공이정 회장이 취임한 이래 회원들은 매년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의료소외지역을 직접 방문해 대규모 의료봉사를 진행, 국민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더욱이 이번에 개관한 회관 역시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도민들에게 작은 쉼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이정 회장은 “강원도한의사회의 숙원사업이 제 임기 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회관은 ‘도민과 함께하는 강원도한의사회’라는 회무 추진방향에 맞게끔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지역사회 문화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는 등 한의사 회원뿐만 아니라 강원도민의 쉼터로 운영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부 한의사회관 개방…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도움’

실제 이번에 개관된 강원도한의사회회관은 △사무실 △세미나실 △도서실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도서관은 현재 3000여권의 장서가 비치돼 있고, 앞으로 1만5000권을 구비해 지역 주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 인문학의 요람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80여명이 모여 강연이 가능하게끔 만든 세미나실 역시 개방할 계획이며, 벌써부터 지역의 상록시조회, 금란한시회 등에서 사용 요청이 들어오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회관 개관을 위해 개인적인 사재를 털기도 한 공 회장은 “회관 건립은 공약사항이기도 했고, 평소 강원도에 서 일을 해서 번 돈인 만큼 언젠가는 강원도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
었다”며 “그런 와중에 좋은 건물을 만나 환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특성상 의료소외지역 많아 지속적 의료봉사 추진할 계획 이처럼 ‘환원’, ‘봉사’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는 공 회장은 임기 시작 전 의료봉사를 확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이래 지금까지 실제 회무를 추진하면
서 이 같은 자신의 약속을 꾸준히 지켜나가고 있다.

공 회장은 “강원도는 지역특성상 다른 지역에 비해 의료가 취약한 의료사각지대가 많다. 그래서 강원도한의사회 차원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재작년에는 삼척, 지난해에는 정선, 올해는 태백에서 회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의료봉사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북강원도의 원산 같은 곳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의대-국문과 거처 한의학 입문

이와 함께 공 회장은 의과대학과 국문학과를 거쳐 한의학에 입문했다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올해 초 한의계 내부에 혼란이 있을 때 본지에 기고를 통해 한의사를 이끄는 지도자의 덕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은 물론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혼란한 한의계 상황 속에서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라는 염원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공 회장은 “연세대 의과대학을 다니다가 중퇴하고,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의학으로 왔지만, 제 생각에는 한의학에 입문하기 위한 제대로 된 코스를 밟은 것 같다”며 “즉 한의학은 동양철학에 기반을 둔 의학이자 철학이다. 무엇보다 조화를 중시하는 것이 한의학이고,부분보다 전체를 고려하는 전체의학이 바로 한의학이다. 이는 양의학이 가지지 못한 장점인 만큼 이 같은 장점을 잘 살려 나간다면 한의학의 영역은 더욱 커질 것
이고 더욱 발전이 뒤따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공 회장은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맡은 부분이나 글로써 회원들에게 지도자의 중요성을 피력한 것은 지부장이라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주어진 임무를 잘 해내는 것이 나를 뽑아준 회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즉 좋은 지도자 혹은 좋은 지부장이란 회원의 뜻을 잘 읽고 그대로 실행해 나가는 사람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의계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어려움을 초래하게 된 원인으로 공 회장은 ‘의료시장의 경쟁이 심해진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환자 치료에 최고의 가치 두는 좋은 의사가 되도록 함께 노력”

“양방도 옛날에 수입을 좋을 때는 한의학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의료인의 숫자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자신의 수입도 줄어들다 보니 서로에 대해 공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바라는 바는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맡은 바 환자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다. 서로 다투는 시간에 어떻게 하면 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임기 중에 지역주민과 같이 하는 사업, 이를 테면 의료봉사나 인문학 강좌 등과 같은 사업을 보다 확대해 지역에서 한의학의 호혜 상생의 정신을 더욱 널리 알리는 사업을 꼭 해보고 싶다는 공이정 회장.

“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다. 오늘 내원하는 이 환자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환자 치료에 최고의 가치를 두는 좋은 의사가 되도록 같이 노력하자”는 공 회장의 말처럼 향후 강원도민의 건강 증진에서의 한의사 역할 강화는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한의사상을 심는 강원도한의사회의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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