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선거 앞두고 주요 후보 출마 공식화

추무진, 임수흥 등 후보 7명 출마 도전장

타 직역 비난 등 공식 기간 전 네거티브도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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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유력 주자들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추무진 현 의협 회장도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현 회장과 타 후보들 간 회장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충돌이 예상된다.

14일 현재 공식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의협 회장 입후보자는 총 7명이다.

우선 추무진 의협 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못 다 한 일이 많기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지난 3년의 공과 과를 회원 여러분들이 직접 판단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 오직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뛰어 왔다”며 “재임 기간 동안 연 평균 3%의 수가 인상률을 이뤘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 회장은 “어느 때보다 산적한 현안을 뚫어내기 위해서는 싸우고 쟁취해야 할 때”라며 “투쟁과 협상을 통해 그 누구보다 많은 결실을 가져 올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추 회장은 이날 공약으로 정관개정을 통해 회원총회 및 회원투표제 신설을 제시했다. 지난 임총에서 대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를 회원투표제를 통해 다시 한 번 돌파해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추 회장은 △기본진찰료 30%, 종별가산율 15% 인상 △건의 폭행 가중처벌 및 전임위 지위 보장법 제정 △충북 오송 내 교육 및 연구센터 건립 등을 제시했다.

또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회 상임대표도 지난달 10일 “의협 회장에 도전하겠다”며 의협 회장 선거 출마를 제일 먼저 선언했다. 최 상임대표는 양의계 내에서도 가장 투쟁력이 강하다고 평가되는 인물으로 걸핏하면 한의계를 비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3일에는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 출마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임 의장은 이 자리에서 “회원에게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소통과 화합하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도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 소장은 “강력한 의협이 필요한 시기”라며 “의료 투쟁의 선봉에 서면서도 회원들을 하나로 통합 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조인성 경기도의사회 전 회장과 김숙희 현 서울시의사회장도 설 연휴 이후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후보로서는 최초로 의협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기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도 눈길을 끈다.

◇공식 선거기간 앞뒀지만 네거티브도 점입가경

이 가운데 공식 입후보 등록 마감 전 주요 후보들 간 출마 선언을 하는 과정에서 벌써부터 후보들 간 네거티브도 거세지고 있다.

임수흥 의장은 지난 13일 출마 이유를 밝히는 과정에서 “현 집행부는 회원들이 원하지 않는 정책은 무추진하고 회원들이 원하는 정책은 역추진한다”며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현 집행부의 정책 추진에 불만이 있을 때 마다 의협 회원들이 붙인 추 회장의 별명을 빗대 출마 이유를 설명한 것.

이에 이용민 소장은 출마 선언 회견에서 “어떻게 남의 이름을 가지고 무추진, 역추진이라고 할 수가 있나”며 “이건 어른이 할 짓이 아니다”고 임 의장을 대놓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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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

하지만 이 소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검증되지 않은 한방 의료의 확산을 저지하고 국민건강보험에서 퇴출시키겠다”고 선언하는 등 타 직역에 대한 네거티브도 서슴지 않고 있다.

최대집 전의총 상임대표도 앞서 지난 10일 열린 추무진 의협 회장의 불신임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지층 결집은 물론 현 회장 힘빼기에 나섰다.

한편 제40대 의협 회장 공식 선거 일정은 19일 선거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오는 28일까지 선거인명부 열람기간을 거친다. 전자투표 기간은 3월 21일부터 23일까지며, 우편투표는 3월 5일부터 23일 1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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